1년4개월 공백 후 컴백 "자기계발·운동·독립"
고통스러운 기억 잊는 카리스마 표정 포인트
"오랜 시간 준비한 만큼 모든 것 선보이고파"
걸그룹 러블리즈 =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러블리즈 =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러블리즈가 환불원정대를 연상케 하는 강렬한 변신을 꾀했다.

1일 오후 4시 러블리즈 미니 7집 '언포게터블'(UNFORGETTABLE)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공개됐다.

이날 러블리즈는 1년 4개월의 공백기를 언급하며 "빨리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인사했다.

짧지 않은 공백기 동안 러블리즈는 "자기 계발을 비롯해 건강을 위해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러블리즈는 그 사이 숙소 생활을 마치고 각자 독립해서 살고 있다. 이와 관련 미주는 "멤버들이 있다가 없으니까 공허하고 외로워진다. 보고싶더라"면서도 "자기만의 공간이 생겼다는 게 좋더라"고 웃었다.

이번 러블리즈 타이틀곡 '오블리비아테'(Obliviate)는 '나쁜 기억을 지워주는 주문'을 뜻한다. 가시처럼 아픈 사랑을 지우려하는 애절한 감성으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오블리비아테'와 관련해 "이번 노래에서는 흑화했다"며 "그 동안 견뎌내고 기다렸다면 이번에는 잊어버리겠다, 기억에서 지워버리겠다는 감정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뮤직비디오는 신비롭고 동화스럽게 표현했다"며 "연기를 했는데, 고통스러운 기억을 잊는 듯한 연기를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케이는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 연습을 많이 했다"며 "'잡았다 요놈' 하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사회자는 뮤직비디오 콘셉트에 대해 '중간에 러블리즈 환불원정대 버전 같은 신이 있더라'고 언급했고, 이에 러블리즈 멤버들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 시선을 끌었다.
걸그룹 러블리즈 =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러블리즈 =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케이는 또 코로나19로 힘든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냐고 묻자 "이번 타이틀곡이 '나쁜 것을 지워버리자'는 뜻을 가진 만큼 올해 행복한 일만 가득하고 우울한 기억 잊으셨으면 좋겠다"며 "힘든 시기에 힘내시면 좋겠다"고 바랐다.

올해로 데뷔 6년을 맞은 러블리즈는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첫 결성의 순간', '첫 1위', '첫 콘서트'를 꼽았다. 미주는 "데뷔 전 저희를 모아두고 '이제부터 너희는 러블리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라고 회상했다. 지애는 "첫 1위를 했을 때 러블리너스와 고생한 멤버들에게 참 고마웠다"고 웃었다. '첫 콘서트'를 꼽은 진은 "준비하면서 멤버들 그리고 팬들과 가까워지고 마음을 공유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이번 활동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냐는 질문에 지수는 "1년4개월 만에 컴백이다. 전보다 더 단단해지고 멋있어졌다"며 "공들인 만큼 건강하게 우리가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걸그룹 러블리즈 =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러블리즈 =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블리비아테'는 그동안 러블리즈와 호흡을 맞춰왔던 프로듀싱팀 스타더스트(Stardust)가 참여했다. 지난 5월 첫 솔로 앨범 '타이거 아이즈'(Tiger Eyes)를 통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기량을 뽐낸 류수정이 작사를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러블리즈는 '잊을 수 없는'라는 의미를 가진 앨범명과 동명의 인트로 '언포겟터블'과 타이틀곡 '오블리비아떼'를 비롯해, '자각몽', '절대, 비밀', '이야기 꽃', '걱정 인형'까지 총 6트랙이 담겼다.

1일 오후 6시 발매.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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