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친구들' 10일 첫방
송윤아, 2년만에 안방극장 복귀
송현욱 감독 "중년 부부의 현실적 이야기 담기 위해 19금 결정"
송윤아, 2년만에 안방극장 복귀
송현욱 감독 "중년 부부의 현실적 이야기 담기 위해 19금 결정"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송윤아부터 유준상, 김혜은, 배수빈, 김성오 등 베테랑 배우들이 뭉쳤다. 여기에 전회 차 청소년 관람 불가라는 파격 시청 등급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새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은 ‘SKY캐슬’ ‘부부의 세계’를 이어 JTBC 역대 흥행작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10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우아한 친구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유준상, 송윤아, 배수빈, 한다감, 김성오, 김혜은과 송현욱 감독이 참석했다.
‘우아한 친구들’은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생긴 20년 지기 친구들과 그 부부들의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드라마다. 잔잔했던 인생에 거센 폭풍우를 맞은 이들의 변화가 유쾌한 공감을 선사하는 동시에 짜릿한 서스펜스를 자극할 전망이다. ‘뷰티 인사이드’ ‘또 오해영’ 등을 통해 디테일하고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을 이끈 송현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송 감독은 “현실 속에서 힘겹게, 그러나 희망차게 살아가는 중년 부부들의 희로애락을 코믹하게 다루면서도 폭풍처럼 밀려드는 살인사건을 따라간다. 그러면서 점차 서로의 관계와 신뢰에 대해 의심하게 되고, 20년 동안 묵혀왔던 진심들이 밝혀진다. 종합 선물 세트 같은 드라마”라고 정의했다.
19세 시청등급에 대해 송 감독은 “중년 부부들의 이야기이자 대학 동창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대사가 깔려있다. 그걸 가감 없이 보여주기 때문에 19금이 됐다”며 “그러나 라이트한 19금이다. 기존에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표현들과 대사, 에피소드들이 많이 녹여져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준상은 “19세 이상만 보기 아까운 드라마다. 그래서 재방송은 15세로 시청등급으로 방송된다”고 강조했다.
연출을 하며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일까. 송 감독은 “중년들의 일상, 친구들 간의 의리. 부부간의 사랑, 살인사건, 삶의 애환 등을 모두 다루면서도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게 조화시키고자 했다. 또한 캐릭터들의 매력을 최대화시키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송 감독은 “1회 중반부쯤 등장인물들에게 비보가 들려오고, 후반부부터 폭풍 같은 사건이 벌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유준상이 연기하는 안궁철은 집에서는 다정하고 로맨틱한 남편, 회사에서는 ‘열정 만렙’ 본부장, 친구들 사이에서는 ‘인싸(인사이더)’인 인물이다. 유준상은 “이야기 구성이 재미있었다. 근래 볼 수 없었던 이야기 틀을 가지고 있더라. 비밀을 엿보는 재미와 파헤쳐질 때의 심리가 흥미로웠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많지 않다”며 “안궁철은 애처가다. 너무 부인에게 잘한다. 여자들 입장에서는 ‘이렇게 대접받고 살 수 있구나’ 하는 대리만족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유준상은 “부부들끼리 보면 좋을 것 같다. '부부의 세계'는 남편들이 보기 힘들어하지 않았나. 우리 드라마는 그렇지 않다.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송윤아는 완벽주의 정신과 의사 남정해로 분한다. 도도하고 시크한 매력의 ‘냉미녀’ 같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사랑받기를 원하고 갈구하는 외강내유형이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송윤아. 그는 “배우로 생활한지 어느덧 26년이 넘어가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작품을 더해갈수록 ‘이일은 나의 천직이야, 갈수록 잘하고 있어’라는 생각을 하게 되길 바랐는데, 현실의 나는 언제부턴가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연기의 답은 어디에 있는 건가’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로서 애만 봐야 하나 생각이 들 즈음에 이 작품이 찾아왔고, 감독님을 만나면서 다시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 감독님이 나에게 기대와 믿음을 줬기 때문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준상과의 호흡을 묻자 송윤아는 “작품으로는 처음 만나는데 첫 촬영 때부터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해줘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첫인상에 대해서는 “뭐든지 잘하고 싶어 하는 소년 같았다”며 웃었다.
유준상은 송윤아에 대해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미모는 여전히 아름답더라. 마음도 순수하고 맑았다. 그래서 극중 캐릭터에 푹 빠져 연기할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배수빈은 속을 알 수 없는 이혼남 정재훈 역을 맡았다. 우아한 미소 속에 숨겨진 이중적인 면모가 궁금증을 유발하는 캐릭터다.
배수빈은 “정재훈이라는 캐릭터는 지금도 누군지 잘 모르겠다”며 “처음 대본을 받고 감독님한테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이 사람 잘 모르겠다고. 감독님도 뚜렷한 그림은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막상 현장에 뛰어 들어가니 생각 외로 쉽게 풀렸다. 워낙 배태랑 배우들과 하니까 그냥 가만히 있어도 캐릭터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한다감은 모두의 첫사랑 백해숙을 연기한다.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완벽한 미모와 내숭이라고는 1도 없는 쾌활한 성격으로 대학 시절 절친 5인방의 마음을 뒤흔든 마성의 여인이다. 무성한 소문만 남긴 채 사라졌다가 20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첫사랑 캐릭터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냐고 묻자 한다감은 “첫사랑 느낌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며 “현장에서 나름 첫사랑의 분위기를 내려 노력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무뎌지더라. 작품을 그동안 많이 해왔지만 ‘우아한 친구들’은 나에게 채찍질이 되었던 작품이다. 나의 부족함을 많이 깨달으면서 생각도 많아졌고, 어깨도 무거워졌다. 예전에는 무조건 달렸다면 지금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 깊게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해줬다”고 밝혔다.
배수빈은 한다감에 대해 “화룡정점처럼 한다감 씨가 등장하면 극의 분위기가 살았다”고 칭찬했다. 한다감은 “배수빈 씨는 실제로 만나서 이야기해보니 진중한 면이 많더라. 김성오 씨는 개구장이 같은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김성오는 대박 터트릴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성인영화 감독이자 철부지 연하 남편 조형우로 분한다. 김성오는 “순수한 인물”이라며 “성공한 감독이 되고 싶지만, 실제 큰 꿈은 예전처럼 친구들끼리 즐겁게 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혜은은 자유분방한 모습과 매사에 당당하고 거침없는 강경자 역을 맡았다. 김혜은은 “바를 운영하는 여자다. 경제적으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의 역할이다. 꿈 많은 연하 남편을 만나 그의 인생에 길을 터주고 지지자가 되어 주는 멋있고 참된 어른”이라며 “조형우와 알콩달콩한 부부는 아니지만, 남편을 애처롭고 안쓰럽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김성오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김혜은은 “김성오 씨를 처음 만났을 때는 조금 무서웠다. 무서움을 깨는 게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워낙 친화력이 좋아서 금방 편해졌다. 그런데 남편과 거리가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일부로 친해질 수 있는 순간 덜 친해지려고 거리를 뒀다”고 밝혔다. 이에 김성오는 “나는 친하다고 생각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관전 포인트를 묻자 김혜은은 “드라마가 가질 수 있는 요소들을 모두 갖추고 있어서 지루할 틈 없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성오는 “현실 밀착 미스터리 드라마”라고 했다. 한다감은 “튼튼한 연출력은 기본이고 정성이 많이 들어갔다. 현실 속에서 인생도 엿볼 수 있고 많은 것들을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무엇보다 끝까지 예상할 수 없는 전개가 큰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배수빈은 “이제껏 본 적 없는 드라마”라며 “많은 것들이 들어가 있는데 잘 얽혀있다. 한 가지 맛보다 여러 가지 맛이 한꺼번에 잘 버무려져있는 맛깔난 드라마”라고 말했다. 송윤아는 “겪으면 안 되겠지만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삶이 담겨 있다. 그 속에서 각자가 사건을 어떻게 마주하고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분투하는지 지켜봐 달라”고 소망했다. 유준상은 “매회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될지 기다려질 거다. 왜 ‘우아한 친구들이’이 17부작이 됐을지 기대해 달라”며 관심을 요청했다.
‘우아한 친구들’은 오늘(10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10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우아한 친구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유준상, 송윤아, 배수빈, 한다감, 김성오, 김혜은과 송현욱 감독이 참석했다.
‘우아한 친구들’은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생긴 20년 지기 친구들과 그 부부들의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드라마다. 잔잔했던 인생에 거센 폭풍우를 맞은 이들의 변화가 유쾌한 공감을 선사하는 동시에 짜릿한 서스펜스를 자극할 전망이다. ‘뷰티 인사이드’ ‘또 오해영’ 등을 통해 디테일하고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을 이끈 송현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송 감독은 “현실 속에서 힘겹게, 그러나 희망차게 살아가는 중년 부부들의 희로애락을 코믹하게 다루면서도 폭풍처럼 밀려드는 살인사건을 따라간다. 그러면서 점차 서로의 관계와 신뢰에 대해 의심하게 되고, 20년 동안 묵혀왔던 진심들이 밝혀진다. 종합 선물 세트 같은 드라마”라고 정의했다.
19세 시청등급에 대해 송 감독은 “중년 부부들의 이야기이자 대학 동창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대사가 깔려있다. 그걸 가감 없이 보여주기 때문에 19금이 됐다”며 “그러나 라이트한 19금이다. 기존에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표현들과 대사, 에피소드들이 많이 녹여져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준상은 “19세 이상만 보기 아까운 드라마다. 그래서 재방송은 15세로 시청등급으로 방송된다”고 강조했다.
연출을 하며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일까. 송 감독은 “중년들의 일상, 친구들 간의 의리. 부부간의 사랑, 살인사건, 삶의 애환 등을 모두 다루면서도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게 조화시키고자 했다. 또한 캐릭터들의 매력을 최대화시키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송 감독은 “1회 중반부쯤 등장인물들에게 비보가 들려오고, 후반부부터 폭풍 같은 사건이 벌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유준상이 연기하는 안궁철은 집에서는 다정하고 로맨틱한 남편, 회사에서는 ‘열정 만렙’ 본부장, 친구들 사이에서는 ‘인싸(인사이더)’인 인물이다. 유준상은 “이야기 구성이 재미있었다. 근래 볼 수 없었던 이야기 틀을 가지고 있더라. 비밀을 엿보는 재미와 파헤쳐질 때의 심리가 흥미로웠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많지 않다”며 “안궁철은 애처가다. 너무 부인에게 잘한다. 여자들 입장에서는 ‘이렇게 대접받고 살 수 있구나’ 하는 대리만족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유준상은 “부부들끼리 보면 좋을 것 같다. '부부의 세계'는 남편들이 보기 힘들어하지 않았나. 우리 드라마는 그렇지 않다.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송윤아는 완벽주의 정신과 의사 남정해로 분한다. 도도하고 시크한 매력의 ‘냉미녀’ 같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사랑받기를 원하고 갈구하는 외강내유형이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송윤아. 그는 “배우로 생활한지 어느덧 26년이 넘어가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작품을 더해갈수록 ‘이일은 나의 천직이야, 갈수록 잘하고 있어’라는 생각을 하게 되길 바랐는데, 현실의 나는 언제부턴가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연기의 답은 어디에 있는 건가’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로서 애만 봐야 하나 생각이 들 즈음에 이 작품이 찾아왔고, 감독님을 만나면서 다시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 감독님이 나에게 기대와 믿음을 줬기 때문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준상과의 호흡을 묻자 송윤아는 “작품으로는 처음 만나는데 첫 촬영 때부터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해줘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첫인상에 대해서는 “뭐든지 잘하고 싶어 하는 소년 같았다”며 웃었다.
유준상은 송윤아에 대해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미모는 여전히 아름답더라. 마음도 순수하고 맑았다. 그래서 극중 캐릭터에 푹 빠져 연기할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배수빈은 속을 알 수 없는 이혼남 정재훈 역을 맡았다. 우아한 미소 속에 숨겨진 이중적인 면모가 궁금증을 유발하는 캐릭터다.
배수빈은 “정재훈이라는 캐릭터는 지금도 누군지 잘 모르겠다”며 “처음 대본을 받고 감독님한테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이 사람 잘 모르겠다고. 감독님도 뚜렷한 그림은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막상 현장에 뛰어 들어가니 생각 외로 쉽게 풀렸다. 워낙 배태랑 배우들과 하니까 그냥 가만히 있어도 캐릭터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한다감은 모두의 첫사랑 백해숙을 연기한다.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완벽한 미모와 내숭이라고는 1도 없는 쾌활한 성격으로 대학 시절 절친 5인방의 마음을 뒤흔든 마성의 여인이다. 무성한 소문만 남긴 채 사라졌다가 20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첫사랑 캐릭터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냐고 묻자 한다감은 “첫사랑 느낌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며 “현장에서 나름 첫사랑의 분위기를 내려 노력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무뎌지더라. 작품을 그동안 많이 해왔지만 ‘우아한 친구들’은 나에게 채찍질이 되었던 작품이다. 나의 부족함을 많이 깨달으면서 생각도 많아졌고, 어깨도 무거워졌다. 예전에는 무조건 달렸다면 지금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 깊게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해줬다”고 밝혔다.
배수빈은 한다감에 대해 “화룡정점처럼 한다감 씨가 등장하면 극의 분위기가 살았다”고 칭찬했다. 한다감은 “배수빈 씨는 실제로 만나서 이야기해보니 진중한 면이 많더라. 김성오 씨는 개구장이 같은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김성오는 대박 터트릴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성인영화 감독이자 철부지 연하 남편 조형우로 분한다. 김성오는 “순수한 인물”이라며 “성공한 감독이 되고 싶지만, 실제 큰 꿈은 예전처럼 친구들끼리 즐겁게 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혜은은 자유분방한 모습과 매사에 당당하고 거침없는 강경자 역을 맡았다. 김혜은은 “바를 운영하는 여자다. 경제적으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의 역할이다. 꿈 많은 연하 남편을 만나 그의 인생에 길을 터주고 지지자가 되어 주는 멋있고 참된 어른”이라며 “조형우와 알콩달콩한 부부는 아니지만, 남편을 애처롭고 안쓰럽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김성오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김혜은은 “김성오 씨를 처음 만났을 때는 조금 무서웠다. 무서움을 깨는 게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워낙 친화력이 좋아서 금방 편해졌다. 그런데 남편과 거리가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일부로 친해질 수 있는 순간 덜 친해지려고 거리를 뒀다”고 밝혔다. 이에 김성오는 “나는 친하다고 생각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관전 포인트를 묻자 김혜은은 “드라마가 가질 수 있는 요소들을 모두 갖추고 있어서 지루할 틈 없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성오는 “현실 밀착 미스터리 드라마”라고 했다. 한다감은 “튼튼한 연출력은 기본이고 정성이 많이 들어갔다. 현실 속에서 인생도 엿볼 수 있고 많은 것들을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무엇보다 끝까지 예상할 수 없는 전개가 큰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배수빈은 “이제껏 본 적 없는 드라마”라며 “많은 것들이 들어가 있는데 잘 얽혀있다. 한 가지 맛보다 여러 가지 맛이 한꺼번에 잘 버무려져있는 맛깔난 드라마”라고 말했다. 송윤아는 “겪으면 안 되겠지만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삶이 담겨 있다. 그 속에서 각자가 사건을 어떻게 마주하고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분투하는지 지켜봐 달라”고 소망했다. 유준상은 “매회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될지 기다려질 거다. 왜 ‘우아한 친구들이’이 17부작이 됐을지 기대해 달라”며 관심을 요청했다.
‘우아한 친구들’은 오늘(10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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