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인턴' 시청률 상승 이유
다양한 특별출연, 웃음 유발
'니가 왜 거기서?' 영탁 출연 화제
'꼰대인턴' / 사진 = 스튜디오HIM 제공
'꼰대인턴' / 사진 = 스튜디오HIM 제공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부동의 수목극 왕좌를 수성 중인 '꼰대인턴'의 상승세가 무섭다.

10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꼰대인턴'(극본 신소라 연출 남성우) 13회와 14회에서는 다양한 셀럽들의 특별출연과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코믹한 장면들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영탁이 특별출연의 포문을 열었다. 마케팅영업팀으로 새롭게 부임해 가열찬(박해진 분)의 자리를 위협하는 차영석 과장 역을 맡은 그는 특히 등장 장면부터 '내가 왜 여기서 나와'를 흥얼거리며 자신의 히트곡을 능청스럽게 개사해 부르는 등 첫 연기 도전임에도 수준급의 연기력은 물론, 위트 있는 애드리브를 선보이며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코미디언들의 감초 같은 연기도 눈부셨다. 맨지도의 할매라면 가게를 운영하는 할머니로 등장한 개그우먼 김미려와 어부 역할을 맡은 개그맨 이재형, 한현민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들은 희극인답게 폭풍 애드리브까지 더하며 열연을 펼쳤고, 배우와 스태프들은 웃음을 참느라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다양한 작품에서 선 굵은 연기를 펼쳐온 배우 조한철 또한 가열찬이 즐겨 찾는 불닭가게 사장으로 특별출연 중이다. 그는 마치 성당에서 고해성사하는 것처럼 고민을 토로하는 가열찬에게 진심 어린 상담을 해줬을 뿐만 아니라 핫닭면을 탄생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라면 뮤즈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는 등 특별출연 그 이상의 비중 있는 존재감을 발산 중이다.

스타들의 특별출연과 더불어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들의 물오른 코믹 연기가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신제품 개발 여행 첫날밤 가열찬과 이만식(김응수 분)이 서로 이불을 차지하기 위해 신경전을 펼치는 장면부터 마스크팩을 얼굴에 붙이고 인턴 3인방에게 잔소리 폭탄을 날리는 가열찬의 모습, 섬에 고립된 두 사람이 땅에 떨어진 호빵을 나눠 먹는 장면, 영화 '엑시트'의 한 장면처럼 '따따따' 조난 구조신호를 보내는 장면 등 '꼰대인턴' 특유의 유쾌한 코믹신들은 시청자들을 1시간 동안 웃음 짓게 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가열찬과 이만식이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섬에서 탈출하기 위해 강풍을 뚫고 배를 구하러 다니는 장면에서는 순간 시청률이 9.7%까지 치솟으며 이날 방송의 최고의 1분으로 기록됐다.

한편, 유쾌 상쾌 통쾌한 갑을 체인지 복수극 MBC 수목미니시리즈 '꼰대인턴; 15, 16회는 11일 밤 8시 55분 방송된다.

신소원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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