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70번 확진자, '나의 첫 번째 슈퍼스타' 시사회 참석
코로나19 확진자,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서 열린 시사회 참석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는 20대 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 잠실의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관악구는 관악구 70번 확진자(26·여) A씨의 동선을 공개했다.

이 확진자는 지난 8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5관에서 열린 영화 '나의 첫 번째 슈퍼스타' 시사회에 참석한 것으로 밝혀졌다. 송파구는 해당 시사회에는 471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해 2차 감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나의 첫 번째 슈퍼스타' 측은 "해당 시사회에 참석한 관람객들에게 두 차례씩 연락을 취했으며, 참석자들의 정보를 파악해 보건당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보건당국에서 참석자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슷한 시간대인 오후 7시 40분부터 9시 40분까지 4관에서는 영화 '결백'의 시사회도 진행됐다. 배우 신혜선, 배종옥이 참석해 무대인사를 가졌다. '결백' 측은 "확진자가 나온 상영관과 다른 상영관에서 시사회가 진행됐으며, 동선도 겹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으로부터의 연락도 없었다. 배우들도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통해 바로 극장으로 입장했고, 관객들과는 다른 통로로 움직였기 때문에 동선도 겹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롯데시네마에서는 해당 일에도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한 칸 띄어앉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10일 밤 9시경 영업중단 후 월드타워관 방역을 실시했고 현재는 정상영업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 관악구 중앙동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6일 강남구 소재 명성하우징 직원인 강원도 춘천시 9번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지난 10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3시 19분 롯데타워에 입장해, 오후 3시 34분부터 오후 7시 25분까지 롯데월드몰 내 카페와 식당을 이용했다. 이어 오후 7시 26분부터 10시 3분까지 시사회에 참석했으며, 오후 10시 10분 롯데타워에서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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