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고 70'의 실제 주인공인 그룹사운드 '데블스'(Devils)의 리더 겸 기타리스트 김명길이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유족 측에 따르면 고(故) 김명길은 지난해 12월 전립선암 판정을 받은 뒤 투병해오다가 17일 오전 8시 쯤 숨졌다. 빈소는 서울 순천향대학교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6시다.
1968년 결성한 데블스는 1971년 데뷔음반 '그룹사운드 데블스'를 발표한 후 독집 3장과 협업 음반 등을 발매했다. 1974년 발표한 2집 타이틀곡인 '그리운 건 너'는 한국 록 역사에 한획을 그은 명곡 중 한 곡으로 평가받는다. 도입부에서 고인의 기타 사운드가 인상적인 노래다.
1980년 데블스 해체 이후 고인은 이은하의 '밤차' '아리송해' 등을 편곡하고, 영화 '제7광구' OST를 만드는 등 음악 활동을 이어갔다. 2008년에는 데블스의 부활을 시도해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초청되기도 했다.
특히 데블스의 이야기는 2008년 조승우-신민아 주연 영화 '고고 70'으로 만들어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유족 측에 따르면 고(故) 김명길은 지난해 12월 전립선암 판정을 받은 뒤 투병해오다가 17일 오전 8시 쯤 숨졌다. 빈소는 서울 순천향대학교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6시다.
1968년 결성한 데블스는 1971년 데뷔음반 '그룹사운드 데블스'를 발표한 후 독집 3장과 협업 음반 등을 발매했다. 1974년 발표한 2집 타이틀곡인 '그리운 건 너'는 한국 록 역사에 한획을 그은 명곡 중 한 곡으로 평가받는다. 도입부에서 고인의 기타 사운드가 인상적인 노래다.
1980년 데블스 해체 이후 고인은 이은하의 '밤차' '아리송해' 등을 편곡하고, 영화 '제7광구' OST를 만드는 등 음악 활동을 이어갔다. 2008년에는 데블스의 부활을 시도해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초청되기도 했다.
특히 데블스의 이야기는 2008년 조승우-신민아 주연 영화 '고고 70'으로 만들어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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