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방송되는 MBN ‘자연스럽게‘에서는 구례 현천마을을 방문한 허재의 아내와 둘째 아들인 ‘프로농구 스타’ 허훈, 그리고 ‘구례댁’ 전인화의 남사친 배우 변우민의 본격 현천 세컨드 라이프가 그려진다.
현천마을에서 첫 하루 일과를 마친 이들은 돌판 삼겹살 파티를 위해 다 함께 ‘코재하우스’에 모였고, 돌판 위에 삼겹살과 직접 딴 표고버섯·고사리를 구우며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이와 더불어 ‘김종민표 담금주’ 하수오주의 첫 개봉식도 예고돼 곳곳의 탄성을 자아냈다.
허재는 “돌판 예술이지?”라며 후배 이봉주와의 섬진강 탐석에서 직접 채취해 온 삼겹살 돌판에 무한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때 전인화가 “허감독님 그거 아세요? 우민이랑 웅이어머님이랑 같은 고향 친구더라”라고 말을 꺼냈다. 허재는 “부산? 아, 그래?”라고 호기심을 보였고, 변우민은 “학교도 동네도 다 같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인화는 “아까 산에서 고사리 따면서 너무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며 “얘기할까? 나도 자세히 못 들어서 궁금하다”고 두 사람의 의견을 물어 주위의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변우민은 “바로 앞 동네 같은 아파트에 살았더라”고 운을 뗐고, 이에 허재는 아내에게 “나랑 만날 때 아파트 아니었잖아?”라고 물었다. 아내가 “중고등학생 때였다”고 말하자, 허재는 “그때는 못 생길(?)때야”라며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담담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전인화가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이야기가 있더라”고 말했고, 변우민은 “그 이야기는 하면 안 되지. 괜찮아?”라고 물어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허재가 “뭐냐. 이야기해도 괜찮다”며 애써 쿨한 척 상황 파악에 나서자, 이 모습을 지켜보던 김종민과 조병규는 “안 될 것 같다. 뭔가 잘 못 될 것 같다”며 말렸고 허훈 역시 눈이 휘둥그레져 흥미진진하게 집중했다.
자신에게서 눈을 못 떼는 두 부자의 시선에도 불구, 변우민은 “그 여자가 이 여자인 줄은...”이라며 말끝을 흐렸고, 허재는 점점 복잡해져 가는 상황에 동공지진을 일으키며 딱딱하게 경직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아내 이미수 씨가 “사실은 대학교 때 미팅했다”고 말했고, 예상치 못한 충격(?) 발언에 현천 이웃 모두가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허재는 “그까이 꺼, 선도 봤는데 뭐! 괜찮다”고 말했지만, 몰랐던 충격적(?) 사실에 목이 타는 듯 갑자기 생수를 폭풍 드링킹 해 주위를 긴장시켰다.
많이 놀란 듯 웃음기가 사라진 허재의 모습을 감지한 전인화는 “허감독님 표정이 어두워지셨다. 저 웃음이 웃는 게 아니다. 그만하라”며 수위조절에 나섰다.
이때 아내 이미수 씨가 “집까지 따라왔다”고 결정타를 날렸고, 두 사람은 “만났던 카페 이름이 뭐였지?” “허재도 잘 아는 곳”라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허재는 “오해 안 한다”는 말과 달리, “난 모른다. 동래 카페는 안 가봤다”며 잔뜩 격양된 반응을 보여 다음 전개를 더욱 궁금케 했다.
한편, 흥미진진한 ‘현천의 세계’ 비하인드 스토리는 16일 밤 9시 방송되는 MBN 소확행 힐링 예능 ‘자연스럽게’는 확인 가능하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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