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베이비' 오늘(13일) 첫 방송
장나라표 유쾌+눈물+공감 로코 탄생
장나라 "다양한 여성 이야기 다룰 것"
장나라표 유쾌+눈물+공감 로코 탄생
장나라 "다양한 여성 이야기 다룰 것"
'흥행 불패 신화' 배우 장나라가 4년 만에 로맨스 코미디로 돌아왔다. 악역 이미지가 짙은 배우 고준은 처음으로 로코에 도전한다. 로코부터 센 역할까지 모두 소화 가능한 박병은은 특유의 익살과 재치로 무장한 매력남으로 활약한다. 여기에 '대세' 배우 정건주가 연하남으로 여심을 저격한다. 오는 13일 첫 방송되는 tvN '오 마이 베이비'를 통해서다.
13일 오후 '오 마이 베이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연출을 맡은 남기훈 감독과 배우 장나라, 고준, 박병은, 정건주가 참석해 취재진의 사전 질문에 답했다.
'오 마이 베이비'는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고 싶은 솔직 당당 육아지 기자 장하리와 뒤늦게 그의 눈에 포착된 세 남자의 로맨스를 담는다. '보이스 시즌3', '뷰티 인사이드', '터널'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남기훈 감독과 육아지 기자 출신 노선재 작가가 의기투합해 달달하고 가슴 찌릿한 '네 어른이(어른과 어린이 합성어)'들의 연애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남기훈 감독은 장나라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전 작품에서 장나라 배우의 연기력과 미모에 대해 알아봤고 같이 하고 싶었다"며 "내 마음 속의 원픽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배우들에 대해선 "장나라와의 케미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준은 센 캐릭터를 많이 소화해서 핑크빛 옷을 입으면 어떨까 싶었는데 흔쾌히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보이스3'에서 합을 맞춘 박병은은 "당시 빌런 역할이었는데 현장에서 너무 재밌어서 이런 캐릭터를 맡겨 보고 싶었다"고 했다. 정건주에 대해선 "나이 든 사람들 사이에 꽃미남이 필요할 것 같아서 러브콜을 보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남 감독은 비혼과 출산을 소재로 한 것에 대해 "비혼이나 비출산에 대한 가치관을 가진 분들도 존중한다"면서 "우리 드라마는 서로 다른 가치관을 인정하고,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이크를 든 장나라는 "베이비가 아기를 이야기하는 단어일수도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의미하기도 한다"며 "드라마 안에서 여러 가지 의미로 쓰이게 된다"고 예고했다.
이어 "꼭 결혼에 대한 이야기만 하는게 아니라 한 여성을 예시로 들면서 여러 종류의 여성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마이 베이비'를 통해 4년 만에 로맨스로 복귀한 장나라는 결혼은 됐고 애만 낳고 싶은 솔직 당당한 육아전문지 기자 장하리 역을 맡는다.
장나라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육아, 난임, 경력 단절 등 여성들의 이야기가 많다"며 "현실적이고 제 나이 또래 여성분들이 보시면 공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마음 속 이야기를 입 밖으로 내뱉을 정도로 솔직하고 재밌다"며 "내 성격과 많이 달라서 한번 해보면 재밌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기를 하다보니까 장하리를 응원하게 됐지만 개인적인 생각과는 차이가 많다"며 "아이를 예뻐하지만 얼른 시집가서 낳겠다는 생각은 안 해봤는데 드라마를 하면서 조금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나라는 관전 포인트에 대해 "주인공이 빨리 아이를 갖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유쾌하면서도 눈물이 날 때도 있다"고 귀띔했다.
'황후의 품격'부터 'VIP'까지 장나라는 쉼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비결을 묻자 그는 "영양제를 챙겨먹는 게 취미"라며 "보통 6가지에 앰플이 추가될 때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일을 하면 좋다. 집에서는 비실비실 몸이 아프다가도 연기하러 나오면 괜찮아진다. 이상하다. 활력이 생기고 신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나라는 자신의 결혼관에 대해 "비혼주의자나 독신주의자는 아니"라며 "뜻하지 않게 못 간 것처럼 안 간 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시집을 가야하는지 오락가락하고 있다"며 "정말 좋고 소중한 사람이 생기면 시집 가서 건강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상대가) 누구인지가 중요하다. 그런데 다들 내 나이가 되면 주변에서 '왜 안가냐'고 묻는다"면서 늦은 나이를 이유로 결혼을 하고 싶진 않다고 선을 그었다.
비혼이지만 출산을 원하는 여성이 많아지는 현상에 대해선 "각자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에 따라 갈리는 것 같다"며 "어떤 게 맞고 틀리다를 이야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캐릭터에 공감된 점이 있냐고 묻자 그는 "직장생활을 해보지 않아서 나보단 또래 여성분들이 보시면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을 것"이라며 "특히 엄마나 직장동료와 투닥거리는 모습에서 현실적인 부분이 많다. 사실 나와는 닮은 점이 크게 없다"고 밝혔다. 고준은 겉은 차갑지만 속은 따뜻한 독신주의자 포토그래퍼 한이상으로 분한다.
고준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자유분방하고 이름처럼 이상한 놈인 것 같다"며 "연애하기엔 부적합한 성격을 갖고있는데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그는 "신선했고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함께 하는 배우들을 듣고 용기내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준은 결혼에 대해선 "원래 비혼주의자고 독신을 지향했는데 이번 작품으로 많은 걸 깨닫고 있다"며 "(결혼이) 무의식 중에 두려웠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내 가장 큰 실수는 여성분들께 살갑게 대하는 걸 너무나 못한다는 걸 깨닫고 반성했다"며 "(이 작품이) 내 인생과 배우로서의 역할, 두 가지 모두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준은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는 것에 우려도 드러냈다. 그는 "다른 작품보다 긴장하는 이유가 그동안 세상에 안 보였던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악역을 너무 많이 한 관계로 처음 캐스팅 이야기가 오갔을 때부터 감사했다"며 "누를 끼치면 안 되겠단 생각으로 임했다.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했으니 첫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고준은 변신 포인트에 대해 "잘생김을 표현하고자 굉장히 노력하고 있는데 잘 안되고 있다"며 "스태프 분들이 혼신을 다해 잘생겨보이게 만들어주시느라 고생하고 있다. 결과가 좋으면 제작진분 덕분"이라고 말했다. 박병은은 하루 아침에 독박육아 날벼락을 맞은 세상 제일 편한 싱글대디 남자사람친구 윤재영을 연기한다.
사랑했던 여자와 결혼을 했는데 어떤 이유로 도망가면서 딸을 혼자 키우지만 정신적인 충격때문에 술에 빠져살다가 장하리와 함께 살게 되면서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박병은은 "많은 친구들이 결혼을 해서 육아를 하고 있는데 대본에서 그들이 말했던 고충이 똑같이 나타나 있었다"며 "사회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 좋았고, 장나라가 해줄 역할이 크기 때문에 믿고 따라왔다"고 답했다.
현재 미혼인 박병은은 결혼관을 묻자 "주위의 시선이나 나이가 찼다고 결혼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면서 "아직까지 로맨스일 순 있지만 운명의 사람이 나타날 수 있단 꿈을 꾸면서 매일 밤 소주 한 병을 마시고 잠에 든다"며 웃었다.
여러 로코물에서도 활약했던 박병은은 "강직하거나 센 역할도 했었지만 개인적으론 '로코'를 너무 좋아한다"면서 "'이번 생은 처음이라'도 대본을 읽고 느낌이 좋았는데 이번에도 그때 받은 느낌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현실적인 문제가 적절히 그려져 있고 각자의 캐릭터가 다른 느낌이라 잘 표현된다면 시청자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실거라 생각했다"면서 "촬영 중간중간 그런 느낌이 나오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정건주는 탐나는 청춘 만화 비주얼의 신입사원 최강으뜸 역을 맡는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취준생이나 신입사원들의 고민이나 고충을 대변해 보여줄 수 있다"며 "힘든 시기인만큼 밝고 좋은 에너지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에 대해선 "감이 오지 않는다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작품을 하면서 선배님들과 이야기도 나눴는데, 결혼은 현실적인 부분이 크다라는 걸 느꼈다. 아이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됐다"고 밝혔다.
정건주는 유일한 연하남 역할을 맡은 것을 두고 "자전거 타는 걸 좋아하는데 '키링남'이 되기 위해서 선크림을 잘 바르고 다녔다"며 "에너지 넘치는 연하남을 연기하기 위해 촬영 전 텐션을 높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고준은 "정건주가 사이클을 하루에 100km씩 탄다"며 "연하남 이미지지만 하체는 굉장한 야수"라고 귀띔했다.
정건주는 나이 차이가 나는 선배들 가운데 주연으로 이름을 올렸다. 막내로서 선배들과 연기 호흡은 어떨까. 그는 "선배님들이 배려도 많이 해주시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셔서 편하게 하고 있다"며 "감독님도 굉장히 열려있는 분이셔서 더 재밌게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장나라는 모녀(母女) 동반시청을 독려했다. 그는 "서로 이해하지 못한 부분들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시청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오 마이 베이비'는 오는 13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13일 오후 '오 마이 베이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연출을 맡은 남기훈 감독과 배우 장나라, 고준, 박병은, 정건주가 참석해 취재진의 사전 질문에 답했다.
'오 마이 베이비'는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고 싶은 솔직 당당 육아지 기자 장하리와 뒤늦게 그의 눈에 포착된 세 남자의 로맨스를 담는다. '보이스 시즌3', '뷰티 인사이드', '터널'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남기훈 감독과 육아지 기자 출신 노선재 작가가 의기투합해 달달하고 가슴 찌릿한 '네 어른이(어른과 어린이 합성어)'들의 연애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남기훈 감독은 장나라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전 작품에서 장나라 배우의 연기력과 미모에 대해 알아봤고 같이 하고 싶었다"며 "내 마음 속의 원픽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배우들에 대해선 "장나라와의 케미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준은 센 캐릭터를 많이 소화해서 핑크빛 옷을 입으면 어떨까 싶었는데 흔쾌히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보이스3'에서 합을 맞춘 박병은은 "당시 빌런 역할이었는데 현장에서 너무 재밌어서 이런 캐릭터를 맡겨 보고 싶었다"고 했다. 정건주에 대해선 "나이 든 사람들 사이에 꽃미남이 필요할 것 같아서 러브콜을 보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남 감독은 비혼과 출산을 소재로 한 것에 대해 "비혼이나 비출산에 대한 가치관을 가진 분들도 존중한다"면서 "우리 드라마는 서로 다른 가치관을 인정하고,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이크를 든 장나라는 "베이비가 아기를 이야기하는 단어일수도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의미하기도 한다"며 "드라마 안에서 여러 가지 의미로 쓰이게 된다"고 예고했다.
이어 "꼭 결혼에 대한 이야기만 하는게 아니라 한 여성을 예시로 들면서 여러 종류의 여성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마이 베이비'를 통해 4년 만에 로맨스로 복귀한 장나라는 결혼은 됐고 애만 낳고 싶은 솔직 당당한 육아전문지 기자 장하리 역을 맡는다.
장나라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육아, 난임, 경력 단절 등 여성들의 이야기가 많다"며 "현실적이고 제 나이 또래 여성분들이 보시면 공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마음 속 이야기를 입 밖으로 내뱉을 정도로 솔직하고 재밌다"며 "내 성격과 많이 달라서 한번 해보면 재밌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기를 하다보니까 장하리를 응원하게 됐지만 개인적인 생각과는 차이가 많다"며 "아이를 예뻐하지만 얼른 시집가서 낳겠다는 생각은 안 해봤는데 드라마를 하면서 조금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나라는 관전 포인트에 대해 "주인공이 빨리 아이를 갖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유쾌하면서도 눈물이 날 때도 있다"고 귀띔했다.
'황후의 품격'부터 'VIP'까지 장나라는 쉼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비결을 묻자 그는 "영양제를 챙겨먹는 게 취미"라며 "보통 6가지에 앰플이 추가될 때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일을 하면 좋다. 집에서는 비실비실 몸이 아프다가도 연기하러 나오면 괜찮아진다. 이상하다. 활력이 생기고 신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나라는 자신의 결혼관에 대해 "비혼주의자나 독신주의자는 아니"라며 "뜻하지 않게 못 간 것처럼 안 간 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시집을 가야하는지 오락가락하고 있다"며 "정말 좋고 소중한 사람이 생기면 시집 가서 건강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상대가) 누구인지가 중요하다. 그런데 다들 내 나이가 되면 주변에서 '왜 안가냐'고 묻는다"면서 늦은 나이를 이유로 결혼을 하고 싶진 않다고 선을 그었다.
비혼이지만 출산을 원하는 여성이 많아지는 현상에 대해선 "각자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에 따라 갈리는 것 같다"며 "어떤 게 맞고 틀리다를 이야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캐릭터에 공감된 점이 있냐고 묻자 그는 "직장생활을 해보지 않아서 나보단 또래 여성분들이 보시면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을 것"이라며 "특히 엄마나 직장동료와 투닥거리는 모습에서 현실적인 부분이 많다. 사실 나와는 닮은 점이 크게 없다"고 밝혔다. 고준은 겉은 차갑지만 속은 따뜻한 독신주의자 포토그래퍼 한이상으로 분한다.
고준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자유분방하고 이름처럼 이상한 놈인 것 같다"며 "연애하기엔 부적합한 성격을 갖고있는데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그는 "신선했고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함께 하는 배우들을 듣고 용기내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준은 결혼에 대해선 "원래 비혼주의자고 독신을 지향했는데 이번 작품으로 많은 걸 깨닫고 있다"며 "(결혼이) 무의식 중에 두려웠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내 가장 큰 실수는 여성분들께 살갑게 대하는 걸 너무나 못한다는 걸 깨닫고 반성했다"며 "(이 작품이) 내 인생과 배우로서의 역할, 두 가지 모두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준은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는 것에 우려도 드러냈다. 그는 "다른 작품보다 긴장하는 이유가 그동안 세상에 안 보였던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악역을 너무 많이 한 관계로 처음 캐스팅 이야기가 오갔을 때부터 감사했다"며 "누를 끼치면 안 되겠단 생각으로 임했다.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했으니 첫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고준은 변신 포인트에 대해 "잘생김을 표현하고자 굉장히 노력하고 있는데 잘 안되고 있다"며 "스태프 분들이 혼신을 다해 잘생겨보이게 만들어주시느라 고생하고 있다. 결과가 좋으면 제작진분 덕분"이라고 말했다. 박병은은 하루 아침에 독박육아 날벼락을 맞은 세상 제일 편한 싱글대디 남자사람친구 윤재영을 연기한다.
사랑했던 여자와 결혼을 했는데 어떤 이유로 도망가면서 딸을 혼자 키우지만 정신적인 충격때문에 술에 빠져살다가 장하리와 함께 살게 되면서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박병은은 "많은 친구들이 결혼을 해서 육아를 하고 있는데 대본에서 그들이 말했던 고충이 똑같이 나타나 있었다"며 "사회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 좋았고, 장나라가 해줄 역할이 크기 때문에 믿고 따라왔다"고 답했다.
현재 미혼인 박병은은 결혼관을 묻자 "주위의 시선이나 나이가 찼다고 결혼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면서 "아직까지 로맨스일 순 있지만 운명의 사람이 나타날 수 있단 꿈을 꾸면서 매일 밤 소주 한 병을 마시고 잠에 든다"며 웃었다.
여러 로코물에서도 활약했던 박병은은 "강직하거나 센 역할도 했었지만 개인적으론 '로코'를 너무 좋아한다"면서 "'이번 생은 처음이라'도 대본을 읽고 느낌이 좋았는데 이번에도 그때 받은 느낌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현실적인 문제가 적절히 그려져 있고 각자의 캐릭터가 다른 느낌이라 잘 표현된다면 시청자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실거라 생각했다"면서 "촬영 중간중간 그런 느낌이 나오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정건주는 탐나는 청춘 만화 비주얼의 신입사원 최강으뜸 역을 맡는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취준생이나 신입사원들의 고민이나 고충을 대변해 보여줄 수 있다"며 "힘든 시기인만큼 밝고 좋은 에너지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에 대해선 "감이 오지 않는다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작품을 하면서 선배님들과 이야기도 나눴는데, 결혼은 현실적인 부분이 크다라는 걸 느꼈다. 아이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됐다"고 밝혔다.
정건주는 유일한 연하남 역할을 맡은 것을 두고 "자전거 타는 걸 좋아하는데 '키링남'이 되기 위해서 선크림을 잘 바르고 다녔다"며 "에너지 넘치는 연하남을 연기하기 위해 촬영 전 텐션을 높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고준은 "정건주가 사이클을 하루에 100km씩 탄다"며 "연하남 이미지지만 하체는 굉장한 야수"라고 귀띔했다.
정건주는 나이 차이가 나는 선배들 가운데 주연으로 이름을 올렸다. 막내로서 선배들과 연기 호흡은 어떨까. 그는 "선배님들이 배려도 많이 해주시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셔서 편하게 하고 있다"며 "감독님도 굉장히 열려있는 분이셔서 더 재밌게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장나라는 모녀(母女) 동반시청을 독려했다. 그는 "서로 이해하지 못한 부분들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시청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오 마이 베이비'는 오는 13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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