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전소니, 밝은 미소 뒤 숨겨진 아픔…♥박진영과 첫키스

사진=tvN '화양연화' 방송 화면.

배우 전소니가 오열보다 슬픈 ‘음소거 눈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삶이 꽃이 된 순간’(이하 ‘화양연화’) 4화에서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아픔은 모르고 자랐을 것 같았던 윤지수(전소니 분)의 안타까운 사연이 담겼다. 법대가 아닌 음대에 진학했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가족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홀로 슬픔을 감내하는 지수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소니는 회를 거듭할수록 깊어지는 연기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탄생시키고 있다. 전소니는 외적으로는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그늘 한 점 없는 밝음을, 내적으로는 말 못할 아픔을 숨긴 어두운 마음까지 표현해내고 있다. 전소니의 얼굴은 사랑하는 사람과 자신을 내치기만 하는 아버지의 앞에서 극명하게 대비됐다. 한재현(박진영 분)과 함께 할 때면 초롱초롱 빛나는 눈빛과 입가를 떠나지 않는 미소로 보는 이들마저 행복함에 물들게 했고, 자신의 체면을 세워주지 못했다는 이유로 쏟아지는 아버지의 냉대에는 웃음이 거둬진 서글픔이 들어찬 민낯을 드러냈다.

전소니는 운동권으로 오해를 받아 끌려갔던 경찰서로 자신을 찾아온 아버지에게 사정을 설명할 새도 없이 따귀를 맞아야만 했고, 음대 합격 통지서를 건네자 가치도 없다는 듯 무시하는 말에는 이 악물고 눈물을 참아내야만 했다. 하지만 자신에게 새로운 세상을 가져다준 재현에게는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

“어느 누구도, 너를 함부로 하게 하지 마. 심지어 가족이라도. 넌 귀하고 또 귀한 신의 아이니까”라는 말이 신호가 된 듯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면서도, 입가에 피어오른 미소는 애잔함을, 박진영과 애틋한 첫키스를 나누는 모습에서는 설렘을 더했다. 이

‘화양연화’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