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 현실 공감 다양한 사연
눈물샘 자극…진한 감동 선사
눈물샘 자극…진한 감동 선사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생과 사의 경계에 있는 환자와 가족들의 다양한 사연들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함께 울고 웃으며 다음 화를 기대하게 하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속 공감 사연들을 정리해봤다.
◆ 아이를 먼저 보내야 했던 엄마의 오열
오랜 기간 기계에 의지한 채 병원 치료를 이어온 민영의 엄마(엄혜란 분)는 극성 보호자 중 한 명이다. 그러던 중 민영이 위급한 상황에 빠졌고 정원(유연석 분)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결국 민영은 사망했다. 평소 ‘자신의 딸을 더 신경 써 달라’고 예민하고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왔던 엄마였기에 민영을 돌봐온 의사와 간호사들은 항의를 예상하고 자리를 피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민영 엄마는 “우리 민영이 사랑해 주시고 잘 치료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고맙다”며 유난스럽게 굴었던 모습 대신 고개 숙여 진심을 다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 모습을 본 정원은 미안함과 안타까움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의 아이를 먼저 보내야 했던 엄마의 절절한 마음은 긴 여운을 남겼다.
◆ 중년 보호자의 안타까운 사연
중환자실에 입원해 간이식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환자의 엄마(황영희 분). 아들이 생사를 오가며 힘들어하는 와중에 친정 엄마 마저 종양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 송화(전미도 분)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그녀는 “아들에게 정신 팔려 엄마가 아픈 줄 몰랐던 내가 죄인”이라고 친정 엄마가 아픈 것이 제 탓이라며 오열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하지만 걱정했던 아들의 간이식 수술은 무사히 끝났고, 송화에게 친정 엄마 역시 치료만 받으면 나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기쁜 소식에 긴장이 풀려 눈물을 쏟아낸 보호자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안도의 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그녀는 송화의 두 손을 꼭 잡고 “내가 복이 많고 행복한 사람이다. 이렇게 좋은 선생님도 만나고.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해 깊은 울림을 남겼다.
◆ 가족 없이 홀로 수술을 받겠다는 환자
과거 유방암 앓고 한쪽 가슴을 절제했지만 뇌로 암이 이전돼 송화를 찾아온 동창 갈바람(김국희 분). 그녀는 남편이 해외에 있어 암에 걸린 사실을 바로 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홀로 수술을 받겠다며 병원에 입원했다. 암에 걸렸지만 덤덤하고 초연한 듯한 갈바람은 과거 유방암 수술을 한 자신에게 관심을 두는 같은 병실 할머니들이 불편하기만 했다. 하지만 “예뻐서 그렇다. 젊으니까 다 예쁘다”고 말하는 할머니들의 진심 어린 말에 감동을 받았고 처음으로 미소를 보였다. 내내 담담했던 갈바람은 해외에서 달려온 남편을 보고는 “여보 나 죽으면 어떻게 하냐. 나 죽기 싫다”라며 그동안 참아왔던 눈물을 터트렸다. 아무렇지 않은 듯 보였지만 홀로 외롭고 무서웠을 그녀의 마음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부부의 모습을 지켜보던 할머니들과 송화, 석민(문태유 분)의 따뜻한 미소는 뭉클한 감동을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위로를 선사했다.
◆ 젊은 엄마·아빠의 눈물
선천적 심장 질환을 가진 찬형의 부모는 어린 나이와 파격적인 패션 스타일로 병원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게다가 아픈 아이에게 무관심해 보이고 시종일관 덤덤한 태도는 사람들의 오해를 사기 충분했다. 하지만 준완(정경호 분) 앞에서 “찬형이 좀 살려달라. 찬형이 대신 내가 아팠으면 좋겠다”고 아이처럼 울며 매달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자신들을 어리게만 보는 사람들 때문에 일부러 강한 척을 했다고 말하며 오열하는 찬형 엄마(심달기 분)의 모습이 먹먹함을 자아냈다. 아직 서툴지만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만은 진심인 어린 엄마의 모성애는 시청자들의 폭풍 공감을 사며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기에 충분했다.
◆ 결혼 앞둔 딸과 수술 앞둔 아버지
딸 결혼식을 3일 앞두고 병원을 찾아온 예비 신부(정유민 분)의 아버지. 아버지는 준완에게 “딸 결혼식이 3일 뒤인데 수술을 미룰 수 없냐”라고 물었지만 준완의 칼 같은 거절과 아빠를 걱정하는 예비 신부의 설득에 결혼식을 포기했다. 결혼식과 수술 모두 무사히 끝났지만 예비 신부는 신혼여행 대신 아버지의 수술 경과를 살피기 위해 병원으로 돌아오는 속 깊은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이처럼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매회 생과 사를 오가는 환자와 가족들의 다양한 사연들을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은 물론 기쁨과 슬픔의 눈물을 자아내고 있다. 오늘(2일) 밤 4화에서는 또 어떤 사연으로 시청자들에게 희로애락을 전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오늘(2일) 밤 9시에 4회가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아이를 먼저 보내야 했던 엄마의 오열
오랜 기간 기계에 의지한 채 병원 치료를 이어온 민영의 엄마(엄혜란 분)는 극성 보호자 중 한 명이다. 그러던 중 민영이 위급한 상황에 빠졌고 정원(유연석 분)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결국 민영은 사망했다. 평소 ‘자신의 딸을 더 신경 써 달라’고 예민하고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왔던 엄마였기에 민영을 돌봐온 의사와 간호사들은 항의를 예상하고 자리를 피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민영 엄마는 “우리 민영이 사랑해 주시고 잘 치료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고맙다”며 유난스럽게 굴었던 모습 대신 고개 숙여 진심을 다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 모습을 본 정원은 미안함과 안타까움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의 아이를 먼저 보내야 했던 엄마의 절절한 마음은 긴 여운을 남겼다.
◆ 중년 보호자의 안타까운 사연
중환자실에 입원해 간이식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환자의 엄마(황영희 분). 아들이 생사를 오가며 힘들어하는 와중에 친정 엄마 마저 종양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 송화(전미도 분)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그녀는 “아들에게 정신 팔려 엄마가 아픈 줄 몰랐던 내가 죄인”이라고 친정 엄마가 아픈 것이 제 탓이라며 오열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하지만 걱정했던 아들의 간이식 수술은 무사히 끝났고, 송화에게 친정 엄마 역시 치료만 받으면 나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기쁜 소식에 긴장이 풀려 눈물을 쏟아낸 보호자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안도의 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그녀는 송화의 두 손을 꼭 잡고 “내가 복이 많고 행복한 사람이다. 이렇게 좋은 선생님도 만나고.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해 깊은 울림을 남겼다.
◆ 가족 없이 홀로 수술을 받겠다는 환자
과거 유방암 앓고 한쪽 가슴을 절제했지만 뇌로 암이 이전돼 송화를 찾아온 동창 갈바람(김국희 분). 그녀는 남편이 해외에 있어 암에 걸린 사실을 바로 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홀로 수술을 받겠다며 병원에 입원했다. 암에 걸렸지만 덤덤하고 초연한 듯한 갈바람은 과거 유방암 수술을 한 자신에게 관심을 두는 같은 병실 할머니들이 불편하기만 했다. 하지만 “예뻐서 그렇다. 젊으니까 다 예쁘다”고 말하는 할머니들의 진심 어린 말에 감동을 받았고 처음으로 미소를 보였다. 내내 담담했던 갈바람은 해외에서 달려온 남편을 보고는 “여보 나 죽으면 어떻게 하냐. 나 죽기 싫다”라며 그동안 참아왔던 눈물을 터트렸다. 아무렇지 않은 듯 보였지만 홀로 외롭고 무서웠을 그녀의 마음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부부의 모습을 지켜보던 할머니들과 송화, 석민(문태유 분)의 따뜻한 미소는 뭉클한 감동을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위로를 선사했다.
◆ 젊은 엄마·아빠의 눈물
선천적 심장 질환을 가진 찬형의 부모는 어린 나이와 파격적인 패션 스타일로 병원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게다가 아픈 아이에게 무관심해 보이고 시종일관 덤덤한 태도는 사람들의 오해를 사기 충분했다. 하지만 준완(정경호 분) 앞에서 “찬형이 좀 살려달라. 찬형이 대신 내가 아팠으면 좋겠다”고 아이처럼 울며 매달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자신들을 어리게만 보는 사람들 때문에 일부러 강한 척을 했다고 말하며 오열하는 찬형 엄마(심달기 분)의 모습이 먹먹함을 자아냈다. 아직 서툴지만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만은 진심인 어린 엄마의 모성애는 시청자들의 폭풍 공감을 사며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기에 충분했다.
◆ 결혼 앞둔 딸과 수술 앞둔 아버지
딸 결혼식을 3일 앞두고 병원을 찾아온 예비 신부(정유민 분)의 아버지. 아버지는 준완에게 “딸 결혼식이 3일 뒤인데 수술을 미룰 수 없냐”라고 물었지만 준완의 칼 같은 거절과 아빠를 걱정하는 예비 신부의 설득에 결혼식을 포기했다. 결혼식과 수술 모두 무사히 끝났지만 예비 신부는 신혼여행 대신 아버지의 수술 경과를 살피기 위해 병원으로 돌아오는 속 깊은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이처럼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매회 생과 사를 오가는 환자와 가족들의 다양한 사연들을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은 물론 기쁨과 슬픔의 눈물을 자아내고 있다. 오늘(2일) 밤 4화에서는 또 어떤 사연으로 시청자들에게 희로애락을 전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오늘(2일) 밤 9시에 4회가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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