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홍진영이 김연자의 집을 방문했다.
홍진영은 김연자의 무대 의상을 입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김연자는 홍진영을 위해 세 가지 김치고 김치볶음밥을 만드는 등 의외의 매력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홍진영은 식사 후 김연자에게 일본에서의 생활을 물었다. VCR을 보던 신동엽은 "김연자 선배님이 예전에 내 프로그램에 출연하신 적이 있다. 일본에서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리면서 2000억 정도를 벌었는데 모두 사기를 당하셨다더라. 믿고 맡겼는데 전부 다 (날린 것)"라며 "김연자 선배님은 '그래도 난 노래하는 게 좋아'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김연자는 19살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건너갔다고 했다. 그는 "1977년에 갔다. 일본말을 잘 모르니까 '연자 연자' 내 이름이 들리니까 내 이야기를 하는 지는 알겠는데 그때는 다 내 험담을 하는 것 같았다. 마음이 상해서 엄마에게 국제 전화를 걸었는데 30만 엔이 나왔다. 당시 한 달 평균 월급이 12만 엔이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 보낸 3년은 전쟁 같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 시간이 없었으면 버티지 못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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