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이어진 트로트 열풍이 올 상반기 예능계를 접수했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부터 MBC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 SBS '트롯신이 떴다'까지 트로트를 소재로 한 예능이 제각각 다른 포맷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미스터트롯'은 첫 방송 시청률 12.7%를 시작으로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뜨거운 관심과 함께 참가자들의 인기 또한 급상승 중이다. 지난 4일 첫 회를 내보낸 '트롯신이 떴다'는 시청률 14.9%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트로트와 버스킹을 접목한 설정이 신선하게 다가오면서 제대로 먹혀든 것.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트로트는 흥행'이라는 공식이 성립되면서 트로트를 소재로 한 예능들이 줄지어 등장할 예정이다. 트로트 열풍 덕에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던 스타들도 흥행을 이끄는 간판스타로 떠오르며 전성기를 맞았다.
지난 5일 방영된 '미스터트롯'에서는 결승전 진출을 위한 준결승전이 펼쳐졌다. 2라운드에 걸쳐 구성된 준결승전은 개인전과 일대일 경쟁전으로 진행됐다. 대국민 문자 투표, 현장 관객, 심사위원 투표를 합산한 결과, 결승 진출자는 1위 임영웅, 2위 이찬원, 3위 영탁, 4위 정동원, 5위 김호중, 6위 김희재, 7위 장민호다.
이날 방송은 33.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또 한 번의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미스터트롯'이 세운 종합편성채널 사상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수치다. '미스터트롯'이 흥행한 데는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감동적인 사연이 한몫했다. 임영웅은 개인전에서 설운도의 '보라빛 엽서'로 962점이라는 역대급 점수를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 무명 시절 군고구마를 팔며 생계를 유지했다. 방송을 통해 물이 나오지 않는 세면대, 고장 난 보일러를 공개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임영웅은 2016년 디지털 싱글 '미워요'로 데뷔했다. 이듬해에는 KBS1 '아침마당'의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서 5연승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 '미스터트롯'이라는 무대는 그의 능력을 여과 없이 펼치기 충분했다. 특히 트롯에이드 미션에서 ‘뽕다발’의 에이스로 등장한 임영웅은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로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최종 심사에서 진(眞)에 올랐다.
꾸준히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영탁도 빼놓을 수 없다. 2007년 싱어송라이터로 데뷔한 그는 2013년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이후 '똑같은 말' '누나가 딱이야'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등을 발표하며 트로트 가수의 입지를 넓혔다. 최근에는 '미스터트롯'에 참가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영탁은 일대일 데스매치에서는 천명훈을 상대로 강진의 '막걸리 한 잔'을 열창하며 본선 2차 최종 심사에서 진으로 등극했다. 그는 선곡 이유로 "방송을 통해 그동안 하지 못했던 내 이야기를 노래로 들려주고 싶었다"면서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진 지 2년이 됐다. 아버지가 막걸리를 좋아해서 자주 마셨는데 이제는 같이 마시는 게 힘들어졌다. 그 마음을 선배님의 노래에 담아서 불러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서진이 '나는 트로트 가수다'를 통해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나는 트로트 가수다’는 탄탄한 실력을 갖춘 트로트 가수 7명이 펼치는 경연 프로그램. 첫 방송부터 시청률 3%(닐슨 코리아 기준)를 넘으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박서진은 방송 후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그는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와 신명 나는 장구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초대 우승자로 선정됐다. 지난 4일 방영된 '나는 트로트 가수다' 3라운드 1차 경연에서는 316표로 1위를 차지하며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무대를 본 김용임은 "엄마들이 다 너만 본다"며 부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2013년 싱글 앨범 ‘꿈’으로 데뷔한 박서진은 장구를 치면서 노래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장구의 신'으로 불리고 있다. '아침마당'의 코너 '도전 꿈의 무대'를 통해 얼굴을 알리며 차세대 트로트 스타로 거듭났다. 그는 음악 방송을 비롯한 예능, 행사 등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매회 파격적인 무대로 화제성을 불러일으키는 만큼 그의 성장세가 더욱 궁금해진다.
무명의 시절을 거쳐 빛을 발한 스타들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두터운 팬덤을 구축하며 트로트 열풍을 더욱 거세게 만든 것. 그만큼 이들이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미스터트롯'은 첫 방송 시청률 12.7%를 시작으로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뜨거운 관심과 함께 참가자들의 인기 또한 급상승 중이다. 지난 4일 첫 회를 내보낸 '트롯신이 떴다'는 시청률 14.9%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트로트와 버스킹을 접목한 설정이 신선하게 다가오면서 제대로 먹혀든 것.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트로트는 흥행'이라는 공식이 성립되면서 트로트를 소재로 한 예능들이 줄지어 등장할 예정이다. 트로트 열풍 덕에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던 스타들도 흥행을 이끄는 간판스타로 떠오르며 전성기를 맞았다.
지난 5일 방영된 '미스터트롯'에서는 결승전 진출을 위한 준결승전이 펼쳐졌다. 2라운드에 걸쳐 구성된 준결승전은 개인전과 일대일 경쟁전으로 진행됐다. 대국민 문자 투표, 현장 관객, 심사위원 투표를 합산한 결과, 결승 진출자는 1위 임영웅, 2위 이찬원, 3위 영탁, 4위 정동원, 5위 김호중, 6위 김희재, 7위 장민호다.
이날 방송은 33.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또 한 번의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미스터트롯'이 세운 종합편성채널 사상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수치다. '미스터트롯'이 흥행한 데는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감동적인 사연이 한몫했다. 임영웅은 개인전에서 설운도의 '보라빛 엽서'로 962점이라는 역대급 점수를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 무명 시절 군고구마를 팔며 생계를 유지했다. 방송을 통해 물이 나오지 않는 세면대, 고장 난 보일러를 공개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임영웅은 2016년 디지털 싱글 '미워요'로 데뷔했다. 이듬해에는 KBS1 '아침마당'의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서 5연승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 '미스터트롯'이라는 무대는 그의 능력을 여과 없이 펼치기 충분했다. 특히 트롯에이드 미션에서 ‘뽕다발’의 에이스로 등장한 임영웅은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로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최종 심사에서 진(眞)에 올랐다.
꾸준히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영탁도 빼놓을 수 없다. 2007년 싱어송라이터로 데뷔한 그는 2013년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이후 '똑같은 말' '누나가 딱이야'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등을 발표하며 트로트 가수의 입지를 넓혔다. 최근에는 '미스터트롯'에 참가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영탁은 일대일 데스매치에서는 천명훈을 상대로 강진의 '막걸리 한 잔'을 열창하며 본선 2차 최종 심사에서 진으로 등극했다. 그는 선곡 이유로 "방송을 통해 그동안 하지 못했던 내 이야기를 노래로 들려주고 싶었다"면서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진 지 2년이 됐다. 아버지가 막걸리를 좋아해서 자주 마셨는데 이제는 같이 마시는 게 힘들어졌다. 그 마음을 선배님의 노래에 담아서 불러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서진이 '나는 트로트 가수다'를 통해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나는 트로트 가수다’는 탄탄한 실력을 갖춘 트로트 가수 7명이 펼치는 경연 프로그램. 첫 방송부터 시청률 3%(닐슨 코리아 기준)를 넘으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박서진은 방송 후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그는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와 신명 나는 장구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초대 우승자로 선정됐다. 지난 4일 방영된 '나는 트로트 가수다' 3라운드 1차 경연에서는 316표로 1위를 차지하며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무대를 본 김용임은 "엄마들이 다 너만 본다"며 부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2013년 싱글 앨범 ‘꿈’으로 데뷔한 박서진은 장구를 치면서 노래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장구의 신'으로 불리고 있다. '아침마당'의 코너 '도전 꿈의 무대'를 통해 얼굴을 알리며 차세대 트로트 스타로 거듭났다. 그는 음악 방송을 비롯한 예능, 행사 등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매회 파격적인 무대로 화제성을 불러일으키는 만큼 그의 성장세가 더욱 궁금해진다.
무명의 시절을 거쳐 빛을 발한 스타들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두터운 팬덤을 구축하며 트로트 열풍을 더욱 거세게 만든 것. 그만큼 이들이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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