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SBS ‘스토브리그’가 모두를 웃음 짓게 만든 열린 결말로 가슴 따뜻한 엔딩을 선사했다. 시청률은 최고 22.1%(닐슨코리아)를 기록헤 2020년 금토드라마 중 첫 20%를 돌파한 작품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스토브리그’ 마지막 회는 수도권 시청률 20.8%, 전국 시청률 19.1%, 순간 최고 시청률 22.1%를 달성해 마의 20%의 돌파하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해체 위기에 놓였던 드림즈를 매각하겠다고 선언한 백승수(남궁민 분) 단장이 PF에 드림즈를 매각시키면서 드림즈를 굳건히 지키는 장면이 담겼다. 빌런으로 활약했던 권경민은 특보였던 장우석(김기무 분)의 “남 방해하는 거 말고 진짜 일을 하고 싶습니다”는 말에 심경 변화를 일으켰고, 권일도(전국환 분) 회장을 찾아가 안하무인 사촌동생 권경준(홍인 분)의 팔을 꺾으며 “무릎 꿇고 받았던 봉투에 이자까지 쳤으니까 서서 드려도 되잖아요”라며 돈 봉투를 투척하고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프런트들과 선수들, 코칭스태프까지 고용 승계를 성공리에 마치며 드림즈를 지켰던 백승수는 PF 대표 이제훈의 뜻에 따라 결국 드림즈를 떠나게 됐다.
이후 드림즈는 그동안 닦아온 실력으로 ‘만년 꼴찌팀’을 벗어나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고, 전년도 시즌 1위 세이버스에게 상대 전적에서 앞선 유일한 팀이 됐다. 그리고 세이버스와의 경기 중 4번 타자 임동규(조한선 분)가 시원한 홈런을 날리는 소식과 동시에 백승수가 권경민이 소개해준 또 다른 종목의 단장 자리로 가게 되는 열린 결말이 펼쳐져 잔잔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와 관련해 ‘스토브리그’가 남긴 것들을 정리했다.
#1. 드라마의 영역 확장
“스포츠 드라마는 흥행이 힘들다”라는 편견을 깬 ‘스토브리그’는 선수와 감독에게 주목했던 다른 야구 드라마에서 벗어나 ‘프로야구 프런트’ 세계를 리얼하게 풀어내며 ‘야잘알’과 ‘야알못’ 모두를 만족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돌직구 오피스’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스토브리그’가 드라마의 영역을 확장하며 새로운 이야기에 목말랐던 시청자와 언론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일으켰던 것. 특히 ‘불륜’ ‘신분 상승’ ‘배신’ 등 자극적인 소재는 물론 그 흔한 러브라인 없이도 흥행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스토브리그’는 본방사수의 명맥이 끊겼던 요즘 시대에 ‘본방사수 붐’을 일으켰다.
#2. 이신화 작가 & 정동윤 감독
1회 전국 시청률 5.5%에서 시작했던 ‘스토브리그’는 4회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한 데 이어 16회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 22.1%까지 상승하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그 배경에는 좋은 이야기와 흡입력 있는 연출의 힘이 존재했다. 매회 시청자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 엔딩과 각종 유행어로 거듭난 맛깔 나는 대사들의 향연을 선보인 이신화 작가는 데뷔작이라고는 믿기 힘든 뛰어난 필력을 보여줬다. 정동윤 감독 또한 1회 경기 실책 장면, 라커룸의 문구, 백승수가 임동규의 재트레이드 제안 장면에서 선보인 야구공 모양 물결 연출 등 디테일하고도 살아 숨 쉬는 장면으로 열광을 자아냈다.
#3. 인생캐 경신 & 배우들의 재발견
‘스토브리그’가 남긴 마지막은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배우들과 ‘스토브리그’를 통해 재발견된 배우들이다. 먼저 백승수 역 남궁민은 합리를 무기로 싸우는 ‘돌직구 리더’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갓궁민’의 파워를 입증했다. 박은빈은 발랄함을 넘은 ‘사이다 면모’로 여성 최초 운영팀장을 제대로 그려냈다. 오정세는 대사 하나하나 놓치지 않는 세밀함으로 권경민의 매력을 끌어올렸고, 조병규는 한재희의 성장에 맞춰 다양한 매력을 선사했다.
이와 더불어 선수 역할로 출연한 조한선, 하도권, 이용우, 홍기준, 채종협 등은 캐스팅 이후 꾸준히 했던 노력을 인정받으며 본명보다 역할 이름으로 불리는 현상을 이끌어냈다. ‘스토브리그’를 통해 배우들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고 재발견을 이뤄냈다.
제작진은 “2019년 추운 겨울에 시작한 ‘스토브리그’가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꽃을 피웠다. 앞으로도 ‘스토브리그’ 때마다 생각나는 작품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토브리그’ 종방의 아쉬움을 달래줄 스페셜 방송 ‘스토브리그-파이널 리포트’는 오늘(1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14일 방송된 ‘스토브리그’ 마지막 회는 수도권 시청률 20.8%, 전국 시청률 19.1%, 순간 최고 시청률 22.1%를 달성해 마의 20%의 돌파하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해체 위기에 놓였던 드림즈를 매각하겠다고 선언한 백승수(남궁민 분) 단장이 PF에 드림즈를 매각시키면서 드림즈를 굳건히 지키는 장면이 담겼다. 빌런으로 활약했던 권경민은 특보였던 장우석(김기무 분)의 “남 방해하는 거 말고 진짜 일을 하고 싶습니다”는 말에 심경 변화를 일으켰고, 권일도(전국환 분) 회장을 찾아가 안하무인 사촌동생 권경준(홍인 분)의 팔을 꺾으며 “무릎 꿇고 받았던 봉투에 이자까지 쳤으니까 서서 드려도 되잖아요”라며 돈 봉투를 투척하고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프런트들과 선수들, 코칭스태프까지 고용 승계를 성공리에 마치며 드림즈를 지켰던 백승수는 PF 대표 이제훈의 뜻에 따라 결국 드림즈를 떠나게 됐다.
이후 드림즈는 그동안 닦아온 실력으로 ‘만년 꼴찌팀’을 벗어나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고, 전년도 시즌 1위 세이버스에게 상대 전적에서 앞선 유일한 팀이 됐다. 그리고 세이버스와의 경기 중 4번 타자 임동규(조한선 분)가 시원한 홈런을 날리는 소식과 동시에 백승수가 권경민이 소개해준 또 다른 종목의 단장 자리로 가게 되는 열린 결말이 펼쳐져 잔잔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와 관련해 ‘스토브리그’가 남긴 것들을 정리했다.
#1. 드라마의 영역 확장
“스포츠 드라마는 흥행이 힘들다”라는 편견을 깬 ‘스토브리그’는 선수와 감독에게 주목했던 다른 야구 드라마에서 벗어나 ‘프로야구 프런트’ 세계를 리얼하게 풀어내며 ‘야잘알’과 ‘야알못’ 모두를 만족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돌직구 오피스’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스토브리그’가 드라마의 영역을 확장하며 새로운 이야기에 목말랐던 시청자와 언론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일으켰던 것. 특히 ‘불륜’ ‘신분 상승’ ‘배신’ 등 자극적인 소재는 물론 그 흔한 러브라인 없이도 흥행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스토브리그’는 본방사수의 명맥이 끊겼던 요즘 시대에 ‘본방사수 붐’을 일으켰다.
#2. 이신화 작가 & 정동윤 감독
1회 전국 시청률 5.5%에서 시작했던 ‘스토브리그’는 4회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한 데 이어 16회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 22.1%까지 상승하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그 배경에는 좋은 이야기와 흡입력 있는 연출의 힘이 존재했다. 매회 시청자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 엔딩과 각종 유행어로 거듭난 맛깔 나는 대사들의 향연을 선보인 이신화 작가는 데뷔작이라고는 믿기 힘든 뛰어난 필력을 보여줬다. 정동윤 감독 또한 1회 경기 실책 장면, 라커룸의 문구, 백승수가 임동규의 재트레이드 제안 장면에서 선보인 야구공 모양 물결 연출 등 디테일하고도 살아 숨 쉬는 장면으로 열광을 자아냈다.
#3. 인생캐 경신 & 배우들의 재발견
‘스토브리그’가 남긴 마지막은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배우들과 ‘스토브리그’를 통해 재발견된 배우들이다. 먼저 백승수 역 남궁민은 합리를 무기로 싸우는 ‘돌직구 리더’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갓궁민’의 파워를 입증했다. 박은빈은 발랄함을 넘은 ‘사이다 면모’로 여성 최초 운영팀장을 제대로 그려냈다. 오정세는 대사 하나하나 놓치지 않는 세밀함으로 권경민의 매력을 끌어올렸고, 조병규는 한재희의 성장에 맞춰 다양한 매력을 선사했다.
이와 더불어 선수 역할로 출연한 조한선, 하도권, 이용우, 홍기준, 채종협 등은 캐스팅 이후 꾸준히 했던 노력을 인정받으며 본명보다 역할 이름으로 불리는 현상을 이끌어냈다. ‘스토브리그’를 통해 배우들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고 재발견을 이뤄냈다.
제작진은 “2019년 추운 겨울에 시작한 ‘스토브리그’가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꽃을 피웠다. 앞으로도 ‘스토브리그’ 때마다 생각나는 작품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토브리그’ 종방의 아쉬움을 달래줄 스페셜 방송 ‘스토브리그-파이널 리포트’는 오늘(1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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