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박재란 편 캡처.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박재란 편 캡처.
박재란이 둘째 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딸의 영정 앞에서 정신을 놓았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1960~1970년대 톱가수 박재란이 출연했다.

박재란의 둘째 딸은 2014년 심장질환으로 세상을 떠난 가수 고(故) 박성신이다. 박재란은 “대전에서 사위한테 전화가 왔다. 갑자기 쓰러져서 사망했다고. 내가 대전 가서 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위가 연락 안하고 (딸 묘지를) 안 알려준 것도 내가 기절할 정도로 계속 아파할까봐”라고 덧붙였다.

박재란이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모든 장례 절차가 끝난 후였다. 박재란은 “한번은 비가 쏟아지는데 너무 보고싶더라. 내가 운전대를 잡고 이름을 막 불렀다. 백화점을 갔다 나오다가 ‘성신아’라고 이름을 불렀다”며 눈물을 훔쳤다. 그러면서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하지 않나. 그때 비가 쏟아지는데 운전하면서 이름을 부르는데 내 가슴으로 ‘엄마, 울지마. 나 여기 정말 좋고 행복해. 울지 마 엄마’라고 누가 옆에서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그게 가슴으로 말이 전해지더라”고 털어놨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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