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Mnet 의 메인 콘셉트인 ‘Music Makes One’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One’이다. 처음으로 해외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던 의 목표처럼 아시아 아티스트들이 한 곳에서 만나 음악으로 하나가 된다는 것이 MAMA의 기본 골격이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해외에서 시상식을 하는 당위성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CJ E&M은 지난 1일 상암 CGV에서 진행된 의 기자간담회에서 다시금 아시아 문화의 교류를 강조했다. 최근 지상파 방송사 주최로 기획되는 K-POP 해외 공연이 잦아진 만큼 “미국 그래미 어워드에 버금가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뮤직 시상식”을 꿈꾸는 < MAMA >가 “국내 아티스트들의 일방적 해외 공연 행사가 아닌, 아시아 각국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교류의 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여기에 올해 더욱 도드라진 점은 아시아 단일 시장 형성에 대한 의지다. “싱가포르는 한국에서 6시간이나 걸리지만 서양과 동양의 문화가 만나는 곳이다. 올해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해외에 아시아 문화를 알리기 위해 상징적인 의미로 싱가포르를 선택했다”는 김성수 CJ E&M 대표의 말은 의 목표와 비슷하지만, 지난해 < MAMA >를 생중계했던 싱가포르의 유일한 지상파 Mediacorp.과 공동 제작을 하게 된 점은 아시아 단일 시장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을 의미한다. 이 협력은 “K-POP을 좋아하는 베트남, 중국, 말레이시아 등 주요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싱가포르 관광청의 이해가 아시아와 전 세계에 K-POP을 알리려는 MAMA의 목표와 부합하기도 하지만 “< MAMA >뿐 아니라 한국 문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수출하려는” CJ E&M의 장기 계획과도 연결된다. 지난해와 달리 미국, 유럽 지역까지 총 20개국 19억 명이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시도한 것 또한 “광고나 수신료, 스폰서를 받을 수 있는 콘텐츠 수출”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다. 콘셉트 ‘Music Makes One’의 또 다른 의미인 셈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 MAMA >를 기다리는 이유
, 19억을 향해 다시 쏜다" src="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2011110211293121724_2.jpg" />
하지만 의 준비 상황은 우려를 낳기도 한다. 아시아 시상식을 표방하면서도 수상과 심사 기준은 K-POP 아티스트 중심이라는 점은 지난해와 비슷해 보인다. 신형관 Mnet 국장은 “현재 아시아를 아우르기에는 선정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것은 맞다. 아직까지는 가능성을 보는 단계이지만 끊임없이 유럽 각국의 아티스트가 경연 형식으로 만드는 등의 시상식을 참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상식으로서의 < MAMA >가 아시아 아티스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기준을 찾아가고 있는 셈이다. 대만, 중국 등 아시아권 아티스트들에 대한 정보가 충분히 홍보되지 않은 것도 문제다. 신형관 국장은 “지난해 분당 시청률을 보니 확실히 다른 나라 아티스트들의 정보가 부족해 관심이 적다는 생각을 했다. Mnet < M Story >나 < MIC >등 아티스트의 음악 성향과 히스토리를 정리하는 프로그램을 조금씩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 MAMA >가 해외에서 시상식을 개최한 지 2년 만에 “아시아 최고의 시상식”이란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 MAMA >의 최대 약점 중 하나로 꼽혔던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불참 문제가 해결되고 있는 만큼 는 이름에 걸맞은 비전과 가능성을 무대로 증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 K-POP은 지난해와 달리 아시아 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고 시상식의 판은 더 커졌다. 가 정체성과 ‘Music Makes One’의 가능성을 보여줄 기회인 셈이다. 29일 공개될 가 정말로 아시아를 대상으로 한 시상식이 될 수 있을까.
사진제공. CJ E&M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편집. 장경진 three@
여기에 올해 더욱 도드라진 점은 아시아 단일 시장 형성에 대한 의지다. “싱가포르는 한국에서 6시간이나 걸리지만 서양과 동양의 문화가 만나는 곳이다. 올해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해외에 아시아 문화를 알리기 위해 상징적인 의미로 싱가포르를 선택했다”는 김성수 CJ E&M 대표의 말은 의 목표와 비슷하지만, 지난해 < MAMA >를 생중계했던 싱가포르의 유일한 지상파 Mediacorp.과 공동 제작을 하게 된 점은 아시아 단일 시장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을 의미한다. 이 협력은 “K-POP을 좋아하는 베트남, 중국, 말레이시아 등 주요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싱가포르 관광청의 이해가 아시아와 전 세계에 K-POP을 알리려는 MAMA의 목표와 부합하기도 하지만 “< MAMA >뿐 아니라 한국 문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수출하려는” CJ E&M의 장기 계획과도 연결된다. 지난해와 달리 미국, 유럽 지역까지 총 20개국 19억 명이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시도한 것 또한 “광고나 수신료, 스폰서를 받을 수 있는 콘텐츠 수출”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다. 콘셉트 ‘Music Makes One’의 또 다른 의미인 셈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 MAMA >를 기다리는 이유
, 19억을 향해 다시 쏜다" src="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2011110211293121724_2.jpg" />
하지만 의 준비 상황은 우려를 낳기도 한다. 아시아 시상식을 표방하면서도 수상과 심사 기준은 K-POP 아티스트 중심이라는 점은 지난해와 비슷해 보인다. 신형관 Mnet 국장은 “현재 아시아를 아우르기에는 선정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것은 맞다. 아직까지는 가능성을 보는 단계이지만 끊임없이 유럽 각국의 아티스트가 경연 형식으로 만드는 등의 시상식을 참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상식으로서의 < MAMA >가 아시아 아티스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기준을 찾아가고 있는 셈이다. 대만, 중국 등 아시아권 아티스트들에 대한 정보가 충분히 홍보되지 않은 것도 문제다. 신형관 국장은 “지난해 분당 시청률을 보니 확실히 다른 나라 아티스트들의 정보가 부족해 관심이 적다는 생각을 했다. Mnet < M Story >나 < MIC >등 아티스트의 음악 성향과 히스토리를 정리하는 프로그램을 조금씩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 MAMA >가 해외에서 시상식을 개최한 지 2년 만에 “아시아 최고의 시상식”이란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 MAMA >의 최대 약점 중 하나로 꼽혔던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불참 문제가 해결되고 있는 만큼 는 이름에 걸맞은 비전과 가능성을 무대로 증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 K-POP은 지난해와 달리 아시아 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고 시상식의 판은 더 커졌다. 가 정체성과 ‘Music Makes One’의 가능성을 보여줄 기회인 셈이다. 29일 공개될 가 정말로 아시아를 대상으로 한 시상식이 될 수 있을까.
사진제공. CJ E&M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편집. 장경진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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