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브리핑] <슈퍼스타 K 3>, 이런 게 바로 ‘충격과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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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편집 논란에 휩쓸렸던 슈퍼위크가 끝났다. 박필규, 신지수 등 화제가 됐던 도전자는 라이벌 미션에서 혹평을 받고 탈락했다. 하지만 심층면접을 통해 결국 울라라세션, 크리스티나, 크리스, 이정아, 민훈기, 신지수, 이건율, 투개월, 김도현이 TOP10에 올랐다. TOP10에서 나온 예리밴드를 대신할 추가 합격자는 헤이즈와 버스커버스커로 압축됐지만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라이벌 미션에서 탈락했던 손예림은 심층면접 기회를 얻었지만 기권했다.
[TV 브리핑] <슈퍼스타 K 3>, 이런 게 바로 ‘충격과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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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대사: “< 슈퍼스타 K >가 절대적인 건 아니에요” – 윤종신
이번 주 방송의 가장 큰 관심사는 “TOP10이 누구인가”이기도 했지만 편집 때문에 TOP10 합숙소를 이탈한 예리밴드와 헤이즈의 무대이기도 했다. “사실 이 두 팀은 어젯밤 미션 연습 때 의견 조율에 난항을 겪었던 팀”으로 간단히 소개된 예리밴드와 헤이즈는 다행히 준비한 무대를 마쳤지만 곡의 특성상 여자 보컬 키에 유리했던 무대에 심사위원들은 혼란스러워했다.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 심사위원들은 파트를 반반씩 나눠서 연주하길 제안했고 결국 헤이즈는 탈락, 예리밴드는 합격했다. 미션 자체가 팀 도전자에게 어울리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지난 주 방송의 편집으로 시청자들로부터 필요 이상의 오해를 받은 팀과 탈락한 팀 모두 피해자가 된 듯했다. 는 유난히 이번 방송에서 “가수는 음악으로 말을 해야”하고 “음악은 상처받은 마음에 치료약”이며 “도전자들 음악 인생에 < 슈퍼스타 K >가 절대적이지 않다”는 말을 강조했지만, 슈퍼위크의 편집과 미션으로 도전자는 큰 상처를 받았다. 이번 방송에서 몇몇 도전자가 잠이나 배고픔 때문에 연습을 열심히 하지 않아 파트너에게 피해를 끼친 듯 나온 부분도 일방적인 편집이 될 수 있었다. 가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는 만큼 악역을 만들지 않고도 프로그램 재미를 살릴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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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 Worst
Best: 손예림은 TOP10에 들지 못했다. 아니, 들지 않았다고도 할 수 있다. 나이가 어려 특별대우를 하지 않더라도 “참 다재다능하다”는 이승철의 말처럼 손예림은 예선부터 매번 색다른 무대를 보여줬다. “애 목소리에 블루스가 있다”고 호평을 들은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부터 쟁쟁한 경쟁자들 속에서도 랩으로 돋보인 콜라보레이션 미션, 춤까지 췄던 이번 라이벌 미션까지 다음 무대를 기대하게 했던 손예림이었다. 그래서 라이벌 미션에서 탈락한 후 심층면접 기회를 포기한 손예림이 “아직은 좀 어리기 때문에 경쟁보다는 음악 공부를 우선 더 많이 해야겠다”고 했을 때 아쉬움과 동시에 성장할 손예림이 기대되기도 했다. 경쟁의 최전선에서 의젓하게 미션을 수행했던 손예림은 과연 가수로서 미래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Worst: 라이벌 미션과 슈퍼위크 일정에 대한 고민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도전자들은 순조롭게 연습을 했든, 그렇지 않든 실전에서 가사를 외우지 못하거나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로를 챙겨주며 연습했던 박필규와 이정아는 뜨거운 감자의 ‘고백’을 부르다 가사를 틀렸고 투개월의 도대윤 또한 기타와 화음을 연습하다 가사를 외우지 못했다고 말했으며 2박 3일 동안 무리했던 신지수의 목소리는 잠겼다. 또한 몇몇 도전자들이 열심히 하지 않고 파트너와 연습을 못할 정도로 잠을 잔 것처럼 나왔지만, 2박 3일 슈퍼위크의 미션 종류와 압박감은 도전자들이 평소 실력도 발휘하지 못할 정도로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물론 같은 조건 안에서 “가수에게 필요한 집중력”과 “기존 곡에 본인들 색깔을 변형하는 순발력”을 발휘하는 도전자는 나온다. 하지만 가장 기본인 가사조차 완벽히 외우지 못한 도전자들이 유난히 많았다는 점은 그들의 실력을 검증할 더 좋은 방식이 필요함을 뜻한다. 또한 라이벌 미션에서 합격했던 도전자는 결국 TOP10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했던 이들이 심층면접을 통해 TOP10이 될 거라면 처음부터 왜 라이벌 미션을 하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슈퍼위크, 이런 게 바로 충격과 공포였다.
[TV 브리핑] <슈퍼스타 K 3>, 이런 게 바로 ‘충격과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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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모든 팀에게 닥친 가사 쓰나미, 생방송에서는 제대로 된 무대를 보고 싶다
– 설마 헤이즈와 버스커버스커 둘 다 합격하는 건가. 이렇게 또 다음 주도 본방 사수.
– 다음 주부터 투표하느라 바쁠 내 휴대폰.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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