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name is 왕지혜.
1985년 12월 29일에 태어났다.
한 살 많은 오빠가 한 명 있다. 경제적인 면에서 칼 같은 남매다. (웃음) 심부름을 해주면 그만한 대가를 치르고 뭔가를 살 때도 절반씩 나눠서 부담했는데, 지금은 내가 옷 사 입으라고 용돈도 준다.
SBS 의 나윤이 허당이라기보다는 은설(최강희)이 고단수다. 나윤이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한 마디도 안 지고 되레 받아치고, 속마음도 은설이한테 다 들킨다. 아마 나윤이는 은설이 같은 여자를 처음 만나봤기 때문에 더 당하는 것 같다.
은설이한테 깡통을 맞았을 때 난 이미 모든 걸 내려놓았다. 으하하하. 물론 메이크업이나 헤어는 신경을 많이 쓰고 있지만, 연기할 때 예쁘게 나와야겠다는 생각을 버렸다.
나와 나윤이의 비슷한 점은 표정이나 리액션이 정말 크다는 것이다. 사람들한테 항상 오버한다, 들떠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나윤이처럼 왕따가 됐는데도 그렇게 끈질기게 매달리는 성격은 아니다.
조만간 비뚤어진 나윤이를 볼 수 있을 거다. 부모님한테 반항한답시고 소심하게 가출해서 은설이한테 신세를 지게 된다. 초반에 지헌(지성)이가 그랬던 것처럼, 은설이한테 막 ‘아 왜 그래~’하면서 투정부리다가 은설이 친구 명란이가 째려보면 다시 고개 숙이고. 하하.
차무원 역의 재중은 정말 웃음이 많다. 내가 엘리베이터에서 지헌이랑 무원이한테 닥쳐! 시끄러!!라고 소리 지를 때도 앞에서 큭큭- 웃음이 터졌고, 술 취한 나윤이가 “노은설 씨 내가 데려다줄거야!!”라고 했을 때도 갑자기 재중 씨가 확 웃어 버렸다. 내가 막, 웃지 말라고!! 이러고. (웃음)
MBC 에서 얄미운 인희 역으로 출연했을 때 욕을 엄청 먹었다. 심지어 친한 오빠는 길거리에서 마주치지 말자고 했을 정도다. 그래도 상처는 안 받았다. 그래, 이건 내가 연기를 잘 해서 욕을 먹는거야, 이렇게 생각했다. 하하.
솔직히, 내숭을 떨긴 하는데 그 모습이 일주일도 못 간다. 연애를 할 때도 상대방이 그런 내 모습을 좋아해줬던 것 같다.
게임을 하려고 아이패드를 구입했다. 으하하하. 요즘 가장 빠져있는 게임은 카트라이더와 스머프 빌리지다. 근데 스머프 때문에… 돈 많이 썼다. 자다가도 일어나서 재배해야 된다. 안 그러면 썩는다. 스머프 빌리지 말고도 위방, 위룰, 위시티 게임도 한다. 한 번 시작하면 레벨 100 만들고 끝판까지 가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정말 피곤하다.
가장 여성스러운 취미는 요리다. 예전에 여성센터 초콜릿 만들기 교실에서 배웠는데 아직까지 요긴하게 잘 써먹고 있다. 초콜릿을 녹여서 틀에 붓고 온도만 잘 조절하면 광택이 잘 난다.
뭐든지 정말 잘 먹는다. 배우들끼리 MT 갔을 때도 내가 너무 술을 잘 먹어서 놀랐다고 하더라. 근데 다들 적당히 술 마시다가 힘들면 빠지는 게 아니라 끝까지 버티고 가라고 해도 절대 안 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먹는 양에 비해 살이 잘 안찌는 편이다. 촬영할 때 소품도 잘 먹는다. 은설이랑 술 마시는 신을 촬영할 때 앞에 놓인 오뎅탕을 계속 먹었더니 FD분이 매니저한테 식사 안 하고 왔냐고 물어봤을 정도다. (웃음)
얼마 전 운전면허 자격증을 땄는데 첫 촬영 때보다 더 긴장했다. 실기시험에서 세 번이나 떨어져서, 이번에도 떨어지면 문경이나 태백에 가서 보려고 했다. 경찰 아저씨가 그 쪽은 신호등이 하나밖에 없으니 직진만 하면 된다고 알려주셨다. (웃음)
파격적인 화보촬영을 좋아한다. 드라마에 출연했을 때와는 아예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 연탄 바른 것처럼 눈가를 새까맣게 칠하거나 오렌지색 뽀글뽀글한 가발을 쓰고 찍은 적도 있었다.
서른이 되기 전에 여주인공을 해보는 게 목표다. 외로워도 슬퍼도 안 우는 씩씩한 캔디 역할도 하고 싶고, 진짜 절절한 멜로도 하고 싶다. 하지만 조급하게 생각하진 않는다.
사람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결정적인 순간에 사람을 선택했던 경험이 많았는데, 어떻게 보면 경력을 쌓는 데 있어서 조금 더딜 수도 있겠지만 난 내 결정에 만족한다. 그리고 사람을 택한 게 항상 옳았다.
글. 이가온 thirteen@
사진. 이진혁 eleven@
편집. 장경진 three@
1985년 12월 29일에 태어났다.
한 살 많은 오빠가 한 명 있다. 경제적인 면에서 칼 같은 남매다. (웃음) 심부름을 해주면 그만한 대가를 치르고 뭔가를 살 때도 절반씩 나눠서 부담했는데, 지금은 내가 옷 사 입으라고 용돈도 준다.
SBS 의 나윤이 허당이라기보다는 은설(최강희)이 고단수다. 나윤이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한 마디도 안 지고 되레 받아치고, 속마음도 은설이한테 다 들킨다. 아마 나윤이는 은설이 같은 여자를 처음 만나봤기 때문에 더 당하는 것 같다.
은설이한테 깡통을 맞았을 때 난 이미 모든 걸 내려놓았다. 으하하하. 물론 메이크업이나 헤어는 신경을 많이 쓰고 있지만, 연기할 때 예쁘게 나와야겠다는 생각을 버렸다.
나와 나윤이의 비슷한 점은 표정이나 리액션이 정말 크다는 것이다. 사람들한테 항상 오버한다, 들떠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나윤이처럼 왕따가 됐는데도 그렇게 끈질기게 매달리는 성격은 아니다.
조만간 비뚤어진 나윤이를 볼 수 있을 거다. 부모님한테 반항한답시고 소심하게 가출해서 은설이한테 신세를 지게 된다. 초반에 지헌(지성)이가 그랬던 것처럼, 은설이한테 막 ‘아 왜 그래~’하면서 투정부리다가 은설이 친구 명란이가 째려보면 다시 고개 숙이고. 하하.
차무원 역의 재중은 정말 웃음이 많다. 내가 엘리베이터에서 지헌이랑 무원이한테 닥쳐! 시끄러!!라고 소리 지를 때도 앞에서 큭큭- 웃음이 터졌고, 술 취한 나윤이가 “노은설 씨 내가 데려다줄거야!!”라고 했을 때도 갑자기 재중 씨가 확 웃어 버렸다. 내가 막, 웃지 말라고!! 이러고. (웃음)
MBC 에서 얄미운 인희 역으로 출연했을 때 욕을 엄청 먹었다. 심지어 친한 오빠는 길거리에서 마주치지 말자고 했을 정도다. 그래도 상처는 안 받았다. 그래, 이건 내가 연기를 잘 해서 욕을 먹는거야, 이렇게 생각했다. 하하.
솔직히, 내숭을 떨긴 하는데 그 모습이 일주일도 못 간다. 연애를 할 때도 상대방이 그런 내 모습을 좋아해줬던 것 같다.
게임을 하려고 아이패드를 구입했다. 으하하하. 요즘 가장 빠져있는 게임은 카트라이더와 스머프 빌리지다. 근데 스머프 때문에… 돈 많이 썼다. 자다가도 일어나서 재배해야 된다. 안 그러면 썩는다. 스머프 빌리지 말고도 위방, 위룰, 위시티 게임도 한다. 한 번 시작하면 레벨 100 만들고 끝판까지 가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정말 피곤하다.
가장 여성스러운 취미는 요리다. 예전에 여성센터 초콜릿 만들기 교실에서 배웠는데 아직까지 요긴하게 잘 써먹고 있다. 초콜릿을 녹여서 틀에 붓고 온도만 잘 조절하면 광택이 잘 난다.
뭐든지 정말 잘 먹는다. 배우들끼리 MT 갔을 때도 내가 너무 술을 잘 먹어서 놀랐다고 하더라. 근데 다들 적당히 술 마시다가 힘들면 빠지는 게 아니라 끝까지 버티고 가라고 해도 절대 안 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먹는 양에 비해 살이 잘 안찌는 편이다. 촬영할 때 소품도 잘 먹는다. 은설이랑 술 마시는 신을 촬영할 때 앞에 놓인 오뎅탕을 계속 먹었더니 FD분이 매니저한테 식사 안 하고 왔냐고 물어봤을 정도다. (웃음)
얼마 전 운전면허 자격증을 땄는데 첫 촬영 때보다 더 긴장했다. 실기시험에서 세 번이나 떨어져서, 이번에도 떨어지면 문경이나 태백에 가서 보려고 했다. 경찰 아저씨가 그 쪽은 신호등이 하나밖에 없으니 직진만 하면 된다고 알려주셨다. (웃음)
파격적인 화보촬영을 좋아한다. 드라마에 출연했을 때와는 아예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 연탄 바른 것처럼 눈가를 새까맣게 칠하거나 오렌지색 뽀글뽀글한 가발을 쓰고 찍은 적도 있었다.
서른이 되기 전에 여주인공을 해보는 게 목표다. 외로워도 슬퍼도 안 우는 씩씩한 캔디 역할도 하고 싶고, 진짜 절절한 멜로도 하고 싶다. 하지만 조급하게 생각하진 않는다.
사람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결정적인 순간에 사람을 선택했던 경험이 많았는데, 어떻게 보면 경력을 쌓는 데 있어서 조금 더딜 수도 있겠지만 난 내 결정에 만족한다. 그리고 사람을 택한 게 항상 옳았다.
글. 이가온 thirteen@
사진. 이진혁 eleven@
편집. 장경진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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