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바뀐 멘토들이 가져올 효과는?" />
MBC 가 멘토를 공식 발표했다. 8일 오전 알려진 것과 같이 이승환, 이선희, 윤상, 윤일상, 박정현이 의 멘토로 확정됐다. 이선희는 “실력있는 후배들을 양성한다는 프로그램 취재에 공감한다”고 의 멘토로 참여하는 이유를 밝혔고, 박정현 측 역시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멘토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에 출연을 확정한 이선희, 이승환, 윤상, 윤일상, 박정현의 경우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대중음악계를 풍미한 싱어송라이터와 작곡가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박정현, 이승환, 이선희는 모두 MBC ‘나는 가수다’ 섭외 대상으로 거론될 만큼 보컬리스트로 유명하지만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로도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 박정현은 앨범에서 차츰 자작곡을 늘린 뒤 4집을 기점으로 프로듀서로서의 역량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승환은 대중에게는 보컬리스트로 유명하지만 자신의 앨범 대부분의 수록곡을 작곡하는 싱어송라이터이고, 앨범마다 한국에서 가장 많은 제작비를 써서 녹음에 작업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녹음에 많은 투자를 한다. 노래 뿐만 아니라 작곡, 믹싱, 프로듀싱에 폭 넓은 능력을 가진 뮤지션. 두 사람은 가수를 꿈꾸는 출연자들에게 노래 뿐만 아니라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음악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선희는 후배 가수들인 박정현, 이승환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입장이다. 이선희는 최근 앨범의 수록곡을 자작곡으로 채운 싱어송라이터일뿐만 아니라 이승기를 발굴해낸 제작자이기도 하다. 시대를 불문하고 최고로 인정받는 보컬리스트로서의 능력뿐만 아니라 제작자로서도 원석을 발굴해서 다듬는데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박정현과 이승환이 자작곡으로 데뷔하고픈 싱어송라이터에게 음악 전반을 이해시켜줄 수 있다면, 이선희는 보컬리스트로서 대중에게 다가 가고픈 출연자들에게 더욱 많은 조언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윤상은 자신의 스타일이 뚜렷한 출연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상은 본인의 앨범은 물론 1990년대 강수지부터 현재의 가인과 아이유에 이르기까지 많은 가수들에게 곡을 주기도 했다. 그만큼 다른 보컬리스트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그 보컬리스트의 가장 좋은 목소리를 찾아내는 능력을 가졌다. 그 자신도 다른 보컬리스트처럼 ‘열창’하는 노래 보다는 자신의 목소리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들을 만들어내면서 대중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동시에 그가 작곡한 곡들은 자신의 노래는 물론 아이유와 가인의 노래에서도 모두 ‘윤상표 노래’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뚜렷한 특징을 가졌다. 대부분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보컬리스트의 능력에 집중하는 편이었다면, 윤상은 싱어 송 라이터 출연자들에게 자신에게 어울리는 음악 스타일을 찾을 수 있도록 해줄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멘토 윤일상도 마찬가지다. 시즌 1의 방시혁에 이어 전문 프로듀서 겸 작곡가로는 유일하게 참여하는 그는 장르와 가수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음악들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1990년대부터 DJ. DOC, 쿨, 터보 등과 함께 작업했고, 이은미의 ‘애인있어요’를 지나 최근에는 김범수의 ‘끝사랑’까지 만들었다. 당연히 가요계의 트렌드에 대해 정확히 꿰고 있고, 출연자들에게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어울리는 음악을 짚어낼 수 있다.
그래서, 달라진 멘토의 면면은 는 시즌 1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방향을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시즌 1이 록(김태원, 김윤아), 발라드(신승훈, 이은미), 그리고 프로듀서 방시혁 등 장르적인 성격과 더불어 멘토의 캐릭터가 두드러졌다면 는 싱어 송 라이터와 유명 프로듀서의 조합을 바탕으로 출연자들이 출연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느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자신의 목소리를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곡을 얻고 싶다면 박정현과 이승환을, 작곡에 중심을 두고 싶다면 윤상을, 자신의 보컬을 다듬고 싶다면 윤일상과 이선희에 무게 중심을 둘 수도 있다. 그만큼 는 출연자들의 음악적 특성을 섬세하게 끌어낼 수 있는데 유리하다. 과연 의 멘토들은 시즌 1과 어떤 차별점을 보여줄 수 있을까.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MBC 가 멘토를 공식 발표했다. 8일 오전 알려진 것과 같이 이승환, 이선희, 윤상, 윤일상, 박정현이 의 멘토로 확정됐다. 이선희는 “실력있는 후배들을 양성한다는 프로그램 취재에 공감한다”고 의 멘토로 참여하는 이유를 밝혔고, 박정현 측 역시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멘토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에 출연을 확정한 이선희, 이승환, 윤상, 윤일상, 박정현의 경우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대중음악계를 풍미한 싱어송라이터와 작곡가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박정현, 이승환, 이선희는 모두 MBC ‘나는 가수다’ 섭외 대상으로 거론될 만큼 보컬리스트로 유명하지만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로도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 박정현은 앨범에서 차츰 자작곡을 늘린 뒤 4집을 기점으로 프로듀서로서의 역량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승환은 대중에게는 보컬리스트로 유명하지만 자신의 앨범 대부분의 수록곡을 작곡하는 싱어송라이터이고, 앨범마다 한국에서 가장 많은 제작비를 써서 녹음에 작업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녹음에 많은 투자를 한다. 노래 뿐만 아니라 작곡, 믹싱, 프로듀싱에 폭 넓은 능력을 가진 뮤지션. 두 사람은 가수를 꿈꾸는 출연자들에게 노래 뿐만 아니라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음악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선희는 후배 가수들인 박정현, 이승환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입장이다. 이선희는 최근 앨범의 수록곡을 자작곡으로 채운 싱어송라이터일뿐만 아니라 이승기를 발굴해낸 제작자이기도 하다. 시대를 불문하고 최고로 인정받는 보컬리스트로서의 능력뿐만 아니라 제작자로서도 원석을 발굴해서 다듬는데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박정현과 이승환이 자작곡으로 데뷔하고픈 싱어송라이터에게 음악 전반을 이해시켜줄 수 있다면, 이선희는 보컬리스트로서 대중에게 다가 가고픈 출연자들에게 더욱 많은 조언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윤상은 자신의 스타일이 뚜렷한 출연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상은 본인의 앨범은 물론 1990년대 강수지부터 현재의 가인과 아이유에 이르기까지 많은 가수들에게 곡을 주기도 했다. 그만큼 다른 보컬리스트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그 보컬리스트의 가장 좋은 목소리를 찾아내는 능력을 가졌다. 그 자신도 다른 보컬리스트처럼 ‘열창’하는 노래 보다는 자신의 목소리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들을 만들어내면서 대중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동시에 그가 작곡한 곡들은 자신의 노래는 물론 아이유와 가인의 노래에서도 모두 ‘윤상표 노래’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뚜렷한 특징을 가졌다. 대부분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보컬리스트의 능력에 집중하는 편이었다면, 윤상은 싱어 송 라이터 출연자들에게 자신에게 어울리는 음악 스타일을 찾을 수 있도록 해줄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멘토 윤일상도 마찬가지다. 시즌 1의 방시혁에 이어 전문 프로듀서 겸 작곡가로는 유일하게 참여하는 그는 장르와 가수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음악들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1990년대부터 DJ. DOC, 쿨, 터보 등과 함께 작업했고, 이은미의 ‘애인있어요’를 지나 최근에는 김범수의 ‘끝사랑’까지 만들었다. 당연히 가요계의 트렌드에 대해 정확히 꿰고 있고, 출연자들에게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어울리는 음악을 짚어낼 수 있다.
그래서, 달라진 멘토의 면면은 는 시즌 1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방향을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시즌 1이 록(김태원, 김윤아), 발라드(신승훈, 이은미), 그리고 프로듀서 방시혁 등 장르적인 성격과 더불어 멘토의 캐릭터가 두드러졌다면 는 싱어 송 라이터와 유명 프로듀서의 조합을 바탕으로 출연자들이 출연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느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자신의 목소리를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곡을 얻고 싶다면 박정현과 이승환을, 작곡에 중심을 두고 싶다면 윤상을, 자신의 보컬을 다듬고 싶다면 윤일상과 이선희에 무게 중심을 둘 수도 있다. 그만큼 는 출연자들의 음악적 특성을 섬세하게 끌어낼 수 있는데 유리하다. 과연 의 멘토들은 시즌 1과 어떤 차별점을 보여줄 수 있을까.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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