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KBS2 밤 9시 55분
어떤 사람들은 때론 ‘만나지 아니했더라면 좋았을 인연’이다. 는 그런 인연을 타고 난 두 주인공, 수양대군(김영철)의 딸 세령(문채원)과 김종서(이순재)의 아들 승유(박시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늘 방영되는 1회에서는,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를 차지하려 하는 수양대군이 세령과 승유의 혼담을 건네며 김종서와의 야합을 노린다. 이것이 어떤 비극으로 번질지도 모른 채, 철없는 세령은 승유를 훔쳐보기 위해 경혜공주로 위장하고 그로 인해 둘의 첫 만남이 이루어진다. 안타깝게도, 훗날 수양대군이 자신의 왕위쟁탈에 걸림돌인 김종서를 처단하는 ‘계유정난’이 벌어질 예정이다. 피비린내가 풍겨오는 이 비극 속에서, 세령과 승유는 사랑을 끝까지 지킬 수 있을까. tvN 밤 10시 30분
최근 부산에 있는 한 유기동물 보호소의 충격적인 동물관리 실태가 드러난 바 있다. 물은 오랫동안 갈아주지 않아 물그릇이 녹물로 가득 차 있고,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한 고양이는 다른 고양이를 잡아먹는 등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 사건은 보호소 측의 명백한 잘못이긴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는 유기동물의 수다. 한 해 동안 버려지는 동물의 수는 약 8만. 현행법상 유기동물보호소로 들어간 동물은 10일 이내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입양 혹은 안락사 되는데, 입양되는 비율은 30%를 밑돈다. 오늘 에서는 유기동물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최선책을 모색해본다. 당장 실효성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더라도, 유기동물에 대한 현실적인 아이디어들이 많이 오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MBC 저녁 6시 50분
아직 여름휴가를 떠나지 않았다면, 오늘 를 꼭 챙겨본 후 떠나도록 하자. 무려 ‘2011년 해수욕장 대점검프로젝트’이다. 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모텔의 심각한 위생상태와 파라솔 대여업자들의 횡포, 횟집의 중량 눈속임 등 휴가철 한 번쯤 의심해봤던 것들의 진실을 파헤친다. 재미있게 놀고 쉬기 위해 떠난 휴가지에서 이런 상황들을 맞닥뜨린다면 기분이 어떨까. 모텔의 침구류는 몇 번이나 재사용해 얼룩덜룩하고, 정수기의 물은 먼지가 둥둥 떠다니며, 횟집에서 광어 1㎏을 주문하면 막상 나오는 양은 700g 밖에 되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진실이 알려져서 다행이지만, 그렇다고 요즘 같은 성수기에 큰 개선이 있을까 싶다. 마음 놓고 쉬는 것도 참 쉽지 않은 일이다.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어떤 사람들은 때론 ‘만나지 아니했더라면 좋았을 인연’이다. 는 그런 인연을 타고 난 두 주인공, 수양대군(김영철)의 딸 세령(문채원)과 김종서(이순재)의 아들 승유(박시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늘 방영되는 1회에서는,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를 차지하려 하는 수양대군이 세령과 승유의 혼담을 건네며 김종서와의 야합을 노린다. 이것이 어떤 비극으로 번질지도 모른 채, 철없는 세령은 승유를 훔쳐보기 위해 경혜공주로 위장하고 그로 인해 둘의 첫 만남이 이루어진다. 안타깝게도, 훗날 수양대군이 자신의 왕위쟁탈에 걸림돌인 김종서를 처단하는 ‘계유정난’이 벌어질 예정이다. 피비린내가 풍겨오는 이 비극 속에서, 세령과 승유는 사랑을 끝까지 지킬 수 있을까. tvN 밤 10시 30분
최근 부산에 있는 한 유기동물 보호소의 충격적인 동물관리 실태가 드러난 바 있다. 물은 오랫동안 갈아주지 않아 물그릇이 녹물로 가득 차 있고,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한 고양이는 다른 고양이를 잡아먹는 등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 사건은 보호소 측의 명백한 잘못이긴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는 유기동물의 수다. 한 해 동안 버려지는 동물의 수는 약 8만. 현행법상 유기동물보호소로 들어간 동물은 10일 이내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입양 혹은 안락사 되는데, 입양되는 비율은 30%를 밑돈다. 오늘 에서는 유기동물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최선책을 모색해본다. 당장 실효성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더라도, 유기동물에 대한 현실적인 아이디어들이 많이 오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MBC 저녁 6시 50분
아직 여름휴가를 떠나지 않았다면, 오늘 를 꼭 챙겨본 후 떠나도록 하자. 무려 ‘2011년 해수욕장 대점검프로젝트’이다. 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모텔의 심각한 위생상태와 파라솔 대여업자들의 횡포, 횟집의 중량 눈속임 등 휴가철 한 번쯤 의심해봤던 것들의 진실을 파헤친다. 재미있게 놀고 쉬기 위해 떠난 휴가지에서 이런 상황들을 맞닥뜨린다면 기분이 어떨까. 모텔의 침구류는 몇 번이나 재사용해 얼룩덜룩하고, 정수기의 물은 먼지가 둥둥 떠다니며, 횟집에서 광어 1㎏을 주문하면 막상 나오는 양은 700g 밖에 되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진실이 알려져서 다행이지만, 그렇다고 요즘 같은 성수기에 큰 개선이 있을까 싶다. 마음 놓고 쉬는 것도 참 쉽지 않은 일이다.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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