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줄 요약
MBC 파업으로 10주째 결방 중인 이 인터넷 방송 ‘무한뉴스 스페셜’로 잠시 돌아왔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선 7명의 멤버들은 인터넷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홍보와 자유로운 장난으로 오프닝을 열었다. 카메라가 4대 뿐인 유재석 TV는 비록 20분 분량의 방송이었지만 주 2일 근무를 하며 4월 중 이사를 가게 된 박명수와 방송사 파업으로 앨범 홍보를 못하고 있는 하하, 근육이 생긴 홍철 그리고 정준하의 결혼 소식을 모두 담았다.

Best or Worst
Best: 이 아닌 ‘무한뉴스 스페셜’로 만나야 하는 상황은 결코 유쾌하지 않다. 하지만 ‘무한뉴스 스페셜’은 에게 닥친 현실과 인터넷 방송이라는 특성을 적극 활용하며 웃음을 만들어냈다. “무한도전!”을 외치기도 전에 시작된 멤버들의 예능감은 기다렸다는 듯 쏟아졌고, 그 열의는 “인터넷 방송이라 직접 광고가 가능하다”는 유재석의 말이 끝나자마자 멤버들이 개인 사업을 광고하는 의외의 재미로 이어졌다. 정신없이 앨범 홍보를 하는 하하와 김태호 PD를 모자이크로 처리하는 장면이 재밌는 이유 또한 방송사 파업으로 제대로 노래 부를 수 없고, 방송을 만들 수 없는 현실을 숨김없이 드러냈기 때문이다. 7대의 카메라가 4대가 됐지만 여전히 박명수는 출연료에 집착하고 노홍철은 뜬금없이 새로 생긴 가슴 근육 골을 자랑한다. 비록 “방송 나간다”는 것만으로 정형돈이 덩실덩실 춤을 추는 상황이지만, 은 주어진 현실 안에서 최대한의 웃음을 만들어내며 10주간의 공백을 무색하게 한다. 이것이 10주 넘게 을 기다렸고 앞으로도 기다리게 되는 이유가 아닐까.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우리는 왜! ‘목소리에 공기가 없다…’라는 자막을 이제야 보게 된 건가!
– 우리는 왜! ‘하하 VS 홍철’의 승자를 알 수 없는가!
– 우리는 왜! 의 다음 편을 기약할 수 없는가…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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