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규│<닥치고 꽃미남 밴드> ‘하종 커플’의 세 가지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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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민석이를 처음 봤을 때는 한 열일곱, 열여덟 살 정도 되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스물둘이래요. 진짜 깜짝 놀라서 ‘우와~ 넌 나이를 거꾸로 먹냐? 벤자민 버튼이냐?’ 이랬어요. 그때는 서로 잘 몰랐으니까 어색함을 없애기 위해서 머리도 막 때리고 그랬는데, 하진이랑 경종(김민석)이가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 많았잖아요. 그래서 신 들어가기 전에는 대기하면서 민석이랑 ‘이 신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는 이야기를 하곤 했어요. 그러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친해졌고, 속 이야기를 털어놓기까지는 한 달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음….. 민석이는 속이 좀 깊어요. 까불까불하긴 하는데 진실성이 있어요. 촬영할 때도 ‘민규 형~’ 이러면서 잘 다가오더라고요.”
유민규│<닥치고 꽃미남 밴드> ‘하종 커플’의 세 가지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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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규│<닥치고 꽃미남 밴드> ‘하종 커플’의 세 가지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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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이랑 저의 키 차이는….. 이거 어떻게 이야기해야 되지? 깔창을 깐 키를 말해야 하나, 뺀 걸 말해야 하나. (웃음) 거의 18~20㎝ 정도 차이 나는 것 같아요. 아, 같이 서 있을 때 민석이가 싫어하는 게 있어요. 어깨동무를 하잖아요? 그냥 어깨에 가볍게 요렇~게 팔을 걸치는 건 좋아해요. 그런데 목을 팔로 거의 감다시피 하면서 어깨동무를 하는 건 싫어해요. 자기 키 작아 보인다고, 머리 싸매지 말라고. (웃음) 그럴 때만 뭐라고 하고, 다른 때는 별로 불평을 안 해요. 민석이 성격이 워낙 좋거든요. 그래도 하진이랑 경종이의 키 차이가 크니까 시청자분들은 더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감독님도 다른 애들은 다 원 샷으로 찍으시고, 저희한테는 항상 ‘하진, 경종 투 샷!’ 이러셨어요.”
유민규│<닥치고 꽃미남 밴드> ‘하종 커플’의 세 가지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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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규│<닥치고 꽃미남 밴드> ‘하종 커플’의 세 가지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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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이가 ‘우짜지?’라고 말하는 게 톤이 되게 웃겨요. 누군가 ‘야, 그거 어떻게 하냐’ 이렇게 말하면 민석이가 딱 쳐다보면서 ‘우짜지?’ 촬영장에서 저희들 사이의 유행어였어요. 또 민석이 대사 중에 ‘돈 벌자, 돈!’ 이것도 인기가 많았고. 민석이한테서 부산 사투리를 굳이 배운 건 아니었는데 같이 촬영을 하면서 자꾸 들으니까 저희도 저절로 따라하게 되더라고요. 지난번에 촬영할 때도 유행어가 하나 있었는데 뭐였더라? 아, (부산 사투리 억양으로) ‘수아는 병희 뮤즈라매~’ 이런 거. (웃음) 참 괜찮은 아이지만, 만약에 (김)예림이랑 민석이가 같이 물에 빠진다면 전 예림이를 구할래요. 민석이는 부산 사람이니까 수영을 잘 하지 않을까요?”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사진. 이진혁 eleven@
편집. 장경진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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