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25일, 오늘의 소녀본색 <에이핑크 뉴스 2>
" />오늘의 ‘소녀들의 본색’
Trend E 저녁 8시
올해 가장 흥미로웠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꼽으라면 단연 일 것이다. 당시 데뷔를 준비하고 있던 일곱 명의 소녀들은 이 프로그램 안에서 거리낌 없이 솔직한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세트를 부수고, 족발과 치킨 앞에서는 이성을 잃으며, 벽을 타고 올라가 장난을 치는 등 이들의 적나라한 모습은 걸 그룹으로썬 다소 낯설지만, 그래서 더욱 끌린다. 데뷔한 지 약 7개월, 미니앨범 < Snow Pink >와 함께 로 돌아온 에이핑크는 어떤 모습들을 보여주게 될까. 가 지난 시즌보다 더욱 에이핑크에 대한 편파적인 애정을 드러낸다고 하니, 팬이 아니더라도 일단 한 번 보고 나면 빠져들 수밖에 없겠다.
2011년 11월 25일, 오늘의 소녀본색 <에이핑크 뉴스 2>
" />오늘의 소년본색
캐치온 밤 11시
우정의 비극은 말이 자꾸 진심을 비껴가고, 내가 친구에게 쏟은 애정과 그가 나에게 쏟는 애정 사이에 부등호가 끼어든다고 생각할 때 발생한다. 그건 여성이든 남성이든 마찬가지다. 윤성현 감독의 은 주먹다짐 또는 각종 운동들, 즉 육체를 부딪치고 사용하는 방식으로만 공유된다고 쉽게 오해되었던 소년들의 우정을 예민하고 섬세하게 포착한다. 기태(이제훈)와 동윤(서준영), 희준(박정민)은 항상 함께 어울려 다니는 친구들이었지만 언젠가부터 기태는 변하고, 셋의 우정에는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한 기태는 자살을 선택한다. 우정도 사랑만큼 위태로운 감정이라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되는 작품이다.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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