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MBC 저녁 7시 45분
방영을 시작하자마자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맞이한 탓에 은 초반의 찰떡같던 호흡이 다소 흐트러졌다. 그러나 “시트콤적인 인물들이 드라마적인 상황을 어떻게 풀어내는가”를 보여 주겠다던 의 야심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미 김 원장(김갑수)을 향한 미선(박미선)의 유혹은 시작됐고, 출생의 비밀도 슬슬 궤도에 오르고 있다. 김 원장은 융통성 없는 승아(윤승아)가 못마땅해서 어떻게든 승아를 학원에서 쫓아내고만 싶다. 자기가 버리려던 뻐꾸기시계를 마침 승아가 버리는 걸 보고 억지를 부려서 승아를 내쫓는 김 원장. 부녀 상봉 이전에 악덕 고용주와 염가의 계약직 노동자로 만난 이 부녀는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되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9부 ‘사교육 분석 보고서’ EBS 밤 9시 50분
2009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75%의 학생들이 불안과 막막함에 사교육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한다. 혼자서도 잘하는 우등생들과 형편상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이들, 그리고 몇몇 신념에 찬 이들을 제외하곤 거의 모든 학생이 사교육을 받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과연 사교육은 투자되는 돈과 시간만큼의 효과가 있을까? 제작진은 사교육을 선택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인 ‘선행 학습의 중요성’이란 믿음과 ‘내 아이만 뒤처진 건 아닐까’라는 공포에 대해 분석한다. 물론 퀭한 눈으로 잠을 갈구하는 아이들을 일으켜 세워 학원에 보내는 부모들의 심정이 달가워서 그러는 건 아닐 것이다. 과연 우리는 ‘옆집 아이보다 한 과목 더’로 이어지는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까? < PD 수첩 > ‘긴급취재, 위기의 한반도 안보’ MBC 밤 11시 15분
서해가 마냥 평온한 바다였던 적은 없다. 지난 정권에도, 지지난 정권에도 서해상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교전들로 젊은 목숨을 아깝게 잃었다. 그러나 민간인 거주지역을 적의 포탄이 덮친 것은 이번 세기 들어 처음이다. 화약고가 되어버린 서해를 바라보며 우린 한반도의 안보가 얼마나 튼튼한가에 대해 자문하게 된다. < PD 수첩 >은 일촉즉발의 한반도 안보 상황을 되짚어 보는 동시에, 찜질방에서 기약 없는 피난 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연평도 난민들의 목소리를 담는다. 혹자는 북한은 언제나 이랬다고 말한다. 하지만 북한이 늘 그런 존재였다면, 왜 2010년의 우리는 상대가 그런 줄 알면서도 당한 걸까. 혹시 우리는 갈등을 사전에 제어할 수 있는 위기관리 능력을 잃어버린 건 아닐까. < PD 수첩 >과 함께 고민해보자.
글. 이승한 fourteen@
방영을 시작하자마자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맞이한 탓에 은 초반의 찰떡같던 호흡이 다소 흐트러졌다. 그러나 “시트콤적인 인물들이 드라마적인 상황을 어떻게 풀어내는가”를 보여 주겠다던 의 야심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미 김 원장(김갑수)을 향한 미선(박미선)의 유혹은 시작됐고, 출생의 비밀도 슬슬 궤도에 오르고 있다. 김 원장은 융통성 없는 승아(윤승아)가 못마땅해서 어떻게든 승아를 학원에서 쫓아내고만 싶다. 자기가 버리려던 뻐꾸기시계를 마침 승아가 버리는 걸 보고 억지를 부려서 승아를 내쫓는 김 원장. 부녀 상봉 이전에 악덕 고용주와 염가의 계약직 노동자로 만난 이 부녀는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되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9부 ‘사교육 분석 보고서’ EBS 밤 9시 50분
2009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75%의 학생들이 불안과 막막함에 사교육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한다. 혼자서도 잘하는 우등생들과 형편상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이들, 그리고 몇몇 신념에 찬 이들을 제외하곤 거의 모든 학생이 사교육을 받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과연 사교육은 투자되는 돈과 시간만큼의 효과가 있을까? 제작진은 사교육을 선택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인 ‘선행 학습의 중요성’이란 믿음과 ‘내 아이만 뒤처진 건 아닐까’라는 공포에 대해 분석한다. 물론 퀭한 눈으로 잠을 갈구하는 아이들을 일으켜 세워 학원에 보내는 부모들의 심정이 달가워서 그러는 건 아닐 것이다. 과연 우리는 ‘옆집 아이보다 한 과목 더’로 이어지는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까? < PD 수첩 > ‘긴급취재, 위기의 한반도 안보’ MBC 밤 11시 15분
서해가 마냥 평온한 바다였던 적은 없다. 지난 정권에도, 지지난 정권에도 서해상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교전들로 젊은 목숨을 아깝게 잃었다. 그러나 민간인 거주지역을 적의 포탄이 덮친 것은 이번 세기 들어 처음이다. 화약고가 되어버린 서해를 바라보며 우린 한반도의 안보가 얼마나 튼튼한가에 대해 자문하게 된다. < PD 수첩 >은 일촉즉발의 한반도 안보 상황을 되짚어 보는 동시에, 찜질방에서 기약 없는 피난 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연평도 난민들의 목소리를 담는다. 혹자는 북한은 언제나 이랬다고 말한다. 하지만 북한이 늘 그런 존재였다면, 왜 2010년의 우리는 상대가 그런 줄 알면서도 당한 걸까. 혹시 우리는 갈등을 사전에 제어할 수 있는 위기관리 능력을 잃어버린 건 아닐까. < PD 수첩 >과 함께 고민해보자.
글. 이승한 fourteen@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