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스타K2>를 소화하는 법" /> 목 tvN 밤 12시
CJ 계열 채널에서 TOP11을 각종 쇼에 초대하는 건 합리적인 선택이다. 뽑아 놓은 TOP11을 아무 것도 안 시키고 놀릴 필요가 없고, TOP11도 노출빈도를 높여 대중의 뇌리에 자신을 새겨야 한다. 그러나 나 tvN 는 이들에게서 새로운 면모를 찾아내기보단, 당장 빼먹기 좋은 이야기를 답습하는 데 그쳤다. 갓 데뷔한 이들에게 현란한 토크를 기대할 순 없겠지만, 나올 때마다 같은 이야기를 하는 TOP11은 신선함을 잃고 빠르게 소진되기 시작했다. 허각과 존 박이 tvN 에서 유독 깨알 같은 재미를 보여준 비결은 여기서 역산해 볼 수 있다. 이들은 스튜디오 녹화에 익숙한 사람들이 아니다. 이들에게 가장 익숙한 버라이어티는 에서 경험한 리얼리티 쇼고, 는 그와 가장 유사한 형태의 토크쇼다. 익숙한 포맷의 에서 허각과 존 박은 늘 하던 대로 농담을 주고 받고, 스튜디오 녹화에선 불발이던 애드립도 비교적 좋은 타이밍에 찔러 넣었다. 게스트들이 놀기 좋은 마당을 마련해 주고, MC 이영자는 익숙한 허각의 인생역정 이야기에 “잘 살아 낸 거 같아?”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의 층위를 한층 더 깊게 파고든다. 그 과정에서 익숙했던 환풍기 수리공 시절 고생담 또한 “XX공조”라는 상호명이 첨가하며 웃음의 소재로도 활용됐다. 대회는 끝났고, 좋은 소리도 반복하면 질리는 법이다. TOP11에게서 새로운 이야기를 찾으려 하는 프로그램들에겐 어제의 가 좋은 힌트가 될 것이다.
글. 이승한 fourteen@
CJ 계열 채널에서 TOP11을 각종 쇼에 초대하는 건 합리적인 선택이다. 뽑아 놓은 TOP11을 아무 것도 안 시키고 놀릴 필요가 없고, TOP11도 노출빈도를 높여 대중의 뇌리에 자신을 새겨야 한다. 그러나 나 tvN 는 이들에게서 새로운 면모를 찾아내기보단, 당장 빼먹기 좋은 이야기를 답습하는 데 그쳤다. 갓 데뷔한 이들에게 현란한 토크를 기대할 순 없겠지만, 나올 때마다 같은 이야기를 하는 TOP11은 신선함을 잃고 빠르게 소진되기 시작했다. 허각과 존 박이 tvN 에서 유독 깨알 같은 재미를 보여준 비결은 여기서 역산해 볼 수 있다. 이들은 스튜디오 녹화에 익숙한 사람들이 아니다. 이들에게 가장 익숙한 버라이어티는 에서 경험한 리얼리티 쇼고, 는 그와 가장 유사한 형태의 토크쇼다. 익숙한 포맷의 에서 허각과 존 박은 늘 하던 대로 농담을 주고 받고, 스튜디오 녹화에선 불발이던 애드립도 비교적 좋은 타이밍에 찔러 넣었다. 게스트들이 놀기 좋은 마당을 마련해 주고, MC 이영자는 익숙한 허각의 인생역정 이야기에 “잘 살아 낸 거 같아?”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의 층위를 한층 더 깊게 파고든다. 그 과정에서 익숙했던 환풍기 수리공 시절 고생담 또한 “XX공조”라는 상호명이 첨가하며 웃음의 소재로도 활용됐다. 대회는 끝났고, 좋은 소리도 반복하면 질리는 법이다. TOP11에게서 새로운 이야기를 찾으려 하는 프로그램들에겐 어제의 가 좋은 힌트가 될 것이다.
글. 이승한 fourteen@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