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밤 11시 5분
필리핀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신정환은 거짓 해명으로 혐의에 신빙성만을 더한 채 홍콩으로 몸을 옮겼다. 이제 그를 방송에서 다시 보는 일은 요원해질 것이다. 신정환이 없는 ‘라디오 스타’가 우리가 알고 있던 그 ‘라디오 스타’는 아닐 터. 10월경에 새 MC를 충원한다고는 하나, 다시 자리를 잡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은 자명해 보인다. 그가 빠진 ‘라디오 스타’의 모습이 어떨지는 오늘 으로 미리 짐작해 볼 수 있겠다. MBC 측에 따르면 오늘 방영분은 신정환의 모습을 편집으로 최대한 덜어낼 예정이라고 한다. 오프닝 장면과 엔딩 장면 정도를 제외하고는 신정환의 흔적을 찾기 어려울 오늘 방영분은 그의 마지막 출연분이다. ‘다음 주에 만나요. 제발’이라는 클로징 멘트가 오늘만큼은 씁쓸하게 들릴 것 같다. EBS 밤 10시 40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직장인들이라면 ‘이렇게까지 하면서 먹고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 한 번쯤은 해보았을 법하다. 은 그런 일상적인 푸념마저 사치로 만들어 버리는 프로그램이다. 고공 페인트. 육군 폭발물 처리 EOD 등 에 소개되는 직업의 종사자들은 육체적 고통과 생명의 위협에 시달린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의 미덕은 특수 직종의 위험만을 말초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직업이 가지는 의미와 땀의 가치를 충실하게 담아낼 줄 아는 건강한 시선이다. 오늘 은 간만에 한국을 벗어나 인도 최대 대리석 산지인 마크라나 광산을 찾아간다. 지하 300미터 채석장에 안전장비도 없이 내려가 일하면서도 이 모든 것이 신이 주신 축복이라 말하는 광부들을 만나보자. 시즌2 3회 FOX채널 밤 11시 40분
새 장가를 들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자국의 국교를 바꾼 사내. 헨리 8세는 안정적으로 영국을 다스린 노련한 군주의 이미지보다는, 여섯 번 결혼하고 그 중 두 명의 아내를 처형시킨 변덕 심한 위기의 남자로 더 잘 알려져 있다. (< The Tudors >)는 헨리 8세와 두 번째 아내 앤 불린의 짧은 결혼 생활과 그 파국을 그린 작품이다. 한국에도 몇 차례 방영된 바 있지만, 미처 못 본 사람이 있다면 오늘부터 따라가도 그리 늦지 않다. 오늘 방영분에서 헨리 8세는 마침내 교황청을 등지고 앤 불린과의 혼인을 강행한다. 영국 역사에서 가장 거대했던 규모의 스캔들의 순간을 확인할 기회다. 그나저나 꽃미남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가 헨리 8세라니. 네가 말한 헨리 8세가 이 헨리 8세는 아니겠지.
글. 이승한 fourteen@
필리핀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신정환은 거짓 해명으로 혐의에 신빙성만을 더한 채 홍콩으로 몸을 옮겼다. 이제 그를 방송에서 다시 보는 일은 요원해질 것이다. 신정환이 없는 ‘라디오 스타’가 우리가 알고 있던 그 ‘라디오 스타’는 아닐 터. 10월경에 새 MC를 충원한다고는 하나, 다시 자리를 잡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은 자명해 보인다. 그가 빠진 ‘라디오 스타’의 모습이 어떨지는 오늘 으로 미리 짐작해 볼 수 있겠다. MBC 측에 따르면 오늘 방영분은 신정환의 모습을 편집으로 최대한 덜어낼 예정이라고 한다. 오프닝 장면과 엔딩 장면 정도를 제외하고는 신정환의 흔적을 찾기 어려울 오늘 방영분은 그의 마지막 출연분이다. ‘다음 주에 만나요. 제발’이라는 클로징 멘트가 오늘만큼은 씁쓸하게 들릴 것 같다. EBS 밤 10시 40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직장인들이라면 ‘이렇게까지 하면서 먹고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 한 번쯤은 해보았을 법하다. 은 그런 일상적인 푸념마저 사치로 만들어 버리는 프로그램이다. 고공 페인트. 육군 폭발물 처리 EOD 등 에 소개되는 직업의 종사자들은 육체적 고통과 생명의 위협에 시달린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의 미덕은 특수 직종의 위험만을 말초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직업이 가지는 의미와 땀의 가치를 충실하게 담아낼 줄 아는 건강한 시선이다. 오늘 은 간만에 한국을 벗어나 인도 최대 대리석 산지인 마크라나 광산을 찾아간다. 지하 300미터 채석장에 안전장비도 없이 내려가 일하면서도 이 모든 것이 신이 주신 축복이라 말하는 광부들을 만나보자. 시즌2 3회 FOX채널 밤 11시 40분
새 장가를 들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자국의 국교를 바꾼 사내. 헨리 8세는 안정적으로 영국을 다스린 노련한 군주의 이미지보다는, 여섯 번 결혼하고 그 중 두 명의 아내를 처형시킨 변덕 심한 위기의 남자로 더 잘 알려져 있다. (< The Tudors >)는 헨리 8세와 두 번째 아내 앤 불린의 짧은 결혼 생활과 그 파국을 그린 작품이다. 한국에도 몇 차례 방영된 바 있지만, 미처 못 본 사람이 있다면 오늘부터 따라가도 그리 늦지 않다. 오늘 방영분에서 헨리 8세는 마침내 교황청을 등지고 앤 불린과의 혼인을 강행한다. 영국 역사에서 가장 거대했던 규모의 스캔들의 순간을 확인할 기회다. 그나저나 꽃미남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가 헨리 8세라니. 네가 말한 헨리 8세가 이 헨리 8세는 아니겠지.
글. 이승한 fou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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