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자꾸 너희가 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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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도 뉴저지도 마다하는 미운 오리새끼 MTV 의 가 시청률 급상승으로 황금알을 낳고 있다. 는 태닝과 헬스클럽, 나이트클럽을 사랑하는 이탈리아계 미국 젊은이들이 출연하는 리얼리티 시리즈로, 브라운관 내에서는 물론 밖에서도 예측 불허한 출연자들의 행동 때문에 일종의 길티 플레저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 제목이 뉴저지주의 바닷가를 지칭하는 ‘저지 쇼어’이기 때문에 출연진의 상식 이하의 행동이 뉴저지에 대한 나쁜 인상을 줄 수 있어 뉴저지주의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는 이에 대해 항변하기도 했다. NBC 모닝 뉴스쇼 에 출연한 그는 “는 뉴저지를 대변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며, “사실 대부분의 출연진은 뉴욕 출신”이라며 목소리를 높혔다.

이에 대해 뉴욕주의 데이빗 패터슨 주지사는 “어쩌면 출연자들은 뉴욕에 있을 때 더 행동을 조심하는 것 아니냐”며 “뉴저지의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은 탓”이라고 반박했다. 패터슨 주지사의 주장도 일리가 있는 것이 시즌 2의 배경이 됐던 마이애미 사우스비치에서는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던 출연진들이 다시 시즌 3의 배경이 된 뉴저지에서 여러 차례 체포됐기 때문이다. 이들 중 니콜 ‘스누키’ 폴리치는 지난 7월말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운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해 9월 가중 폭행혐의로 구속됐던 로니 오티즈-매그로는 8월 중순에도 이와 연관된 구속 영장이 발부돼 다시 체포됐다.

LA 한인타운 젊은이들의 이야기도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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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들의 거친 행동은 의 인기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최근 발표된 < TV 가이드 >의 TV 및 리얼리티쇼 출연진의 에피소드별 출연료에 따르면, ‘스누키’는 편당 3만 달러를 받고 있다. 자신의 복부 근육에 ‘더 시츄에이션’이란 별명까지 붙인 마이클 ‘더 시츄에이션’ 소렌티노는 연간 5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갑부가 됐다. 의 보도에 따르면 소렌티노는 에피소드당 6만 달러를 받고 있으며, 이 외에도 각종 파티에 얼굴을 내미는 대가로 적게는 15,000달러에서 많게는 5만 달러까지 받고 있다. 여기에 비타민 워터와 리복, 새로운 보드카 라인, 복부 근육 운동 비디오, 각종 영양제 광고에도 출연하고 있으며 자서전 < Here’s the Situation >에 음반까지 준비 중이다. 또 폭스의 는 이탈리아계 미국인 젊은이 중 가 대표하는 ‘귀도’ (guido)와 ‘귀뎃’ (guidettes)의 문화를 다루는 에피소드를 준비 중이며, 소렌티노가 10월에 방영될 계획인 이 에피소드에 특별 출연할 예정이다.

과연 누가 이들이 출연하는 파티와 상품 등에 관심을 가질지는 모르지만, 이들이 누리고 있는 인기를 부러워하는 젊은이들은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LA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한인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유사 리얼리티쇼 < K-Town >이 최근 캐스팅을 끝내고, 제작에 들어간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한편 올해 1월에 방영된 시즌 1 마지막 에피소드로 480만 명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는 시즌 2에서 이를 넘어서는 시청률을 기록해 프로그램 관계자들까지도 놀라고 있다. 최근 방영된 시즌 2 에피소드 4는 시청률 55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12-34세 시청자들 사이에서 특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9월 11일부터 MTV에서 시즌2를 첫방송한다.

글. 뉴욕=양지현 (뉴욕 통신원)
편집. 이지혜 s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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