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열리는 2012 JIFF에는 총 38개국에서 초청된 190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올해 JIFF는 예년보다 한층 나아진 작품의 퀄리티를 자랑할 뿐 아니라 상영작의 80%가 프리미어로 상영될 예정이어서 관객들은 흥미로운 작품들을 누구보다 먼저 만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최근 전 세계적 추세인 다큐멘터리 영화의 약진을 증명하듯 다양한 형식의 다큐멘터리가 대거 초청되어 일반 상영관에서 만나기 어려운 여러 국가의 다큐멘터리나 실험적인 에세이 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
풍성한 프리미어 상영작과 봄의 성찬

그리고 ‘소통하는 영화제’를 표방한 만큼 올해 JIFF는 극장 내 영화 상영뿐 아니라 다양한 야외 행사를 통해 관객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올해부터 신설되는 ‘오프스크린(Offscreen)’은 관객들이 좀 더 자유롭게 감독, 배우들과 만나 함께 영화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다. 영화의 거리 지프라운지에서 진행될 ‘오프스크린’에는 소설가 김연수와 우석훈 교수 등이 참여한다. 또한 영화 마니아뿐만 아니라 가족 관객을 비롯한 폭넓은 관객들이 영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재미로 무장한 극영화와 애니메이션이 상영되는 ‘시네마페스트’ 섹션도 마련되었다. 에서 소개한 바 있는 히가시 요이치 감독의 도 ‘시네페스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영화제를 찾는 이들의 제일 큰 목적은 물론 좋은 영화를 많이 만나는 것이지만 ‘멋과 맛의 도시, 전주’를 찾은 이들이 영화만 보고 돌아갈 수는 없을 터이다. 특히 올해는 국내 영화제 최초로 스마트폰으로 제공되는 ‘지프 어플’을 통해 영화제 정보는 물론, 전주를 찾은 관객을 위해 전주의 별미 콩나물국밥, 피순대 같은 맛집과 한옥마을, 전동성당 등 관광 정보를 안내한다. 매해 늘어나는 관객들을 배려하여 전체 좌석 수와 주말 상영타임을 확대하고 다양한 휴게 공간 또한 제공한다고 하니 살가운 봄 바람이 불어오면 삼삼오오 손을 잡고 전주로 영화 소풍을 떠나 보자.
사진제공. JIFF
글. 김희주 기자 fifteen@
편집. 이지혜 s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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