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25일
2011년 1월 25일
KBS2 밤 9시 55분
A매치, 준결승, 그리고 한일전이다. 4강전에서 ‘결코 져서는 안 되는 상대’를 만난 한국과 일본의 경기는 지금껏 거쳐 온 그 어떤 경기보다 더 치열한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공교롭게 양 팀은 닮은 점이 많다. 이정수와 요시다의 경고누적 결장으로 중앙수비에 공백이 생긴 것도 비슷하고, 기성용-구자철, 엔도-혼다의 미드필더들을 세밀하게 운용하는 팀 컬러도 흡사하다. 끝없는 체력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100번째 A매치 출장에 나서는 박지성과, 8강전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두 골을 뽑아낸 현란한 개인기의 카가와의 맞대결 또한 눈길을 끈다. 두 팀 다 결승을 향한 티켓이 필요하지만 승부를 예상하는 건 쉽지 않다. 오늘 밤 치킨과 맥주가 필요하거든 적어도 퇴근 무렵엔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해둬야 하는지 한 차례 확인해 보자.
2011년 1월 25일
2011년 1월 25일
온게임넷 밤 10시 30분
허준과 그의 친구들은 최근 에 출연해 탄막 슈팅액션 게임 도돈파치 대왕생의 플레이 화면만 보고 “가장 어려울 것 같은 게임”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56화의 예고편이 나가자 팬들은 흥분하기 시작했다. 예고편에 나온 대로라면 오늘 도전하는 게임의 제목은 ‘치’로 끝난다. 예고편에 보이는 오락실용 조이스틱도 심상치 않다. 팬들은 허준이 도전하는 게임이 끝까지 깬 사람이 전 세계에 100명이 채 안 된다는 이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정말로 이 오늘의 게임이라면, 역시 맛깔나게 좌절하고 격렬하게 분노해 줄 플레이어가 필요하다. 그리고 오늘은 분노의 아이콘 허준도 플레이에 참가한다. 게임화면을 향해 사자후를 토해 낼 허준을 상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
2011년 1월 25일
2011년 1월 25일
‘인류의 탄생 – 제 1편, 최초의 인간’ EBS 밤 12시 5분
다윈은 진화에 있어 외부적 조건보다 더 중요한 요인은 생물 상호간의 관계라고 믿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학자들은 급격한 기후변화가 유인원의 뇌를 키워 인류의 조상을 만들어 냈다고 믿는다. 이후 150여년, 인류 진화의 이론은 계속 갱신되고 있다. 유인원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현생인류에 이르게 되었는지 다룬 다큐멘터리 ‘인류의 탄생’ 1편 ‘최초의 인간’에서는 처음 직립보행을 시작한 600만 년 전에서 최초로 도구를 만든 250만 년 전까지를 살펴본다. 이족보행을 시작했으되 뇌 용량이 침팬지와 다를 것 없었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에서, 급격하게 뇌의 크기가 성장하며 도구를 만들었던 호모하빌리스 사이에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인류의 탄생’은 총 3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편과 3편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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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승한 fou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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