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일
2011년 1월 1일
신년특집 토 MBC 저녁 6시 15분
‘녹화는 100분’으로 진행했던 ‘100분 토론’ 특집, 동명이인 ‘100분’을 모셨던 ‘100분 토론’ 특집은 있었지만, 이렇게 제대로 된 토론은 처음이다. 은 2011년의 첫 방송으로 지난 한 해를 결산하고 새해를 어떤 자세로 맞이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토론과 청문회를 빙자해 서로에게 쌓아뒀던 감정을 일거에 폭발시키는 멤버들의 깨알 같은 공방이야 기본이지만,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서 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대목은 제법 진지하다. 의 시작을 함께 했던 여운혁 PD, 박명수와 정준하의 어려웠던 시절을 낱낱이 증언해 줄 김성원 작가 같은 방송국 내부 인사들뿐 아니라, ‘존중’과 ‘즐거움’을 키워드로 삼은 모 매거진 편집장 또한 토론에 참석했다고 하니, 정초부터 참 알찬 기획 아닌가.
2011년 1월 1일
2011년 1월 1일
일 KBS2 밤 11시
에 이은 < KBS 드라마 스페셜 > 연작 시리즈 두 번째 기획은 다소 능청스럽게 시작한다. 통제가 안 되는 문제투성이 후배 형사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서울 시내 경찰서 서장들은 “특수 조직”을 하나 만들어 후배들을 유배 보내는 절묘한 복안을 생각해 낸다. 그리하여 사건 사고의 아이콘 철기(오만석), 모든 사건을 연쇄 살인으로 연관 짓는 준성(손현주), 아이를 돌본답시고 재택근무로 형사 업무를 보는 비비안(윤해영), 형사답지 않은 새가슴의 소유자 병기(이철민)가 모인 특수 수사대 조직 ‘MSS’가 탄생한다. 수사원 본인들도 알지 못하는 MSS의 의미는 ‘무소속’. 그러나 늘 사고만 치던 보잘 것 없는 인생들에게도 뭔가 냄새를 풍기는 사건이 찾아온다. 과연 이들은 자신들의 존재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까.
2011년 1월 1일
2011년 1월 1일
일 MBC 밤 11시 15분
막 전학을 온 주인공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자기만 보면 찬 바람 쌩쌩 일으키며 자리를 피하는 안색 창백한 옆자리 소년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의 태도가 수상쩍다. 수업 내내 안달복달하다 교무실로 달려가 수업을 바꿔달라고 징징거리는 이 소년의 정체는 뱀파이어. 에드워드는 벨라에게 끌리는 이 감정이 사랑인지 흡혈의 욕망인지 몰라 번뇌하고, 벨라는 에드워드의 그런 모습마저 매력적이라 느낀다. 번뇌도 잠시, 인간의 피를 적극적으로 갈구하는 불량배 뱀파이어들이 벨라를 노리면서 에드워드와 그의 식구들은 동족과의 전쟁에 나선다. 핏기 없는 하얀 피부의 로버트 패틴슨과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열광적인 스타덤에 올린 바로 그 작품이다. 햇빛도 볼 수 있고 늙지도 않는데다 생긴 것까지 잘 생긴 뱀파이어들이 떼를 지어 등장하는 할리퀸 로맨스로 복된 새해를 시작해보자.

글. 이승한 fou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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