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스타들이 제3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무술인이자 액션 스타로 인기를 구가했던 스티븐 시걸과 프로레슬러에서 미네소타주 주지사까지 희한한 이력서를 가진 제시 벤추라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각각 A&E의 과 트루TV의 등의 케이블 TV 리얼리티 시리즈에 출연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 시리즈가 한물간 스타들이나 유명인이 되기를 꿈꾸는 삼류 연예인들이 나오는 ‘콩가루 집안’ 이야기로 오해는 마시라. 메이저 채널에서 제작된 것만큼 세련되지 않았지만, 나름대로의 확실한 노선을 지닌 독특한 시리즈다.
진짜로 악당을 때려잡는 스티븐 시걸
은 루이지애나주 제퍼슨에서 지난 20년간 부보안관 직을 맡아 온 스티븐 시걸이 동료 경찰들과 구역 순찰을 하는 내용이다. 제퍼슨 패리시 (루이지애나주에만 존재하는 행정구역 명칭)는 뉴올리언스 메트로폴리탄 내 위치한 곳으로, 인근 지역 중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비교적 피해가 적었다. 따라서 피해 지역에서 이주한 주민들이 많아져 최근 강력 범죄가 늘어났다. 스티븐 시걸은 이웃끼리 시비가 붙은 단순한 사건에서부터 총기나 마약 소지자를 검거하는 것까지, 실제 경찰들이 매일 경험하는 사건들을 함께 해결한다. 물론 여기서 끝나면 오랫동안 폭스 TV에서 인기를 끌었던 등의 시리즈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그러나 스티븐 시걸이 누군가? 스티븐 시걸은 수십 년 동안 연마해온 무술을 동료 경찰이나 신입생들에게 지도하고, 남다르게 특출 난 사격술도 전수한다.
이 밖에도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문에 아직도 집을 수리하지 못하고 트레일러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을 위해 집 수선을 돕는 자원봉사도 하고, 용의자를 쫓아가다가 다리에 부상을 입은 후 잘 뛰지 못하는 동료 경찰에게 한의학을 소개하고, 직접 시술을 하기도 한다. 이쯤 되면 다재다능한 액션스타 이상의 포스다. 은 시청률 340만 명을 기록하면서, A&E 사상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진짜로 음모론을 파헤치는 제시 벤추라
과거 코트TV에서 트루TV로 이름을 바꾼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 중인 역시 시청률 면에서 선전 중이다. 시청률 160만 명으로 트루TV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 시리즈는 제목처럼 음모론에 대해 제시 벤추라 식의 접근을 보여준다. 다루고 있는 주제도 미국 보수파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아직까지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지구 온난화를 비롯해 9.11 테러, 엘리트들이 모여서 만들었다는 비밀 조직, 정부의 시민 감시, 비밀 무기 프로젝트 등 다양하다. 물론 평론가들에게 혹평을 받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팬층을 확보한 것은 물론이고, 벤추라 특유의 성향도 한껏 살려서 눈길을 끌고 있다. 모두가 한 물 갔다고 말할 때, 여전히 현역에서 뛰고 있는 두 노익장들의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글. 뉴욕=양지현 (뉴욕 통신원)
편집. 이지혜 seven@10asia.co.kr
진짜로 악당을 때려잡는 스티븐 시걸
은 루이지애나주 제퍼슨에서 지난 20년간 부보안관 직을 맡아 온 스티븐 시걸이 동료 경찰들과 구역 순찰을 하는 내용이다. 제퍼슨 패리시 (루이지애나주에만 존재하는 행정구역 명칭)는 뉴올리언스 메트로폴리탄 내 위치한 곳으로, 인근 지역 중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비교적 피해가 적었다. 따라서 피해 지역에서 이주한 주민들이 많아져 최근 강력 범죄가 늘어났다. 스티븐 시걸은 이웃끼리 시비가 붙은 단순한 사건에서부터 총기나 마약 소지자를 검거하는 것까지, 실제 경찰들이 매일 경험하는 사건들을 함께 해결한다. 물론 여기서 끝나면 오랫동안 폭스 TV에서 인기를 끌었던 등의 시리즈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그러나 스티븐 시걸이 누군가? 스티븐 시걸은 수십 년 동안 연마해온 무술을 동료 경찰이나 신입생들에게 지도하고, 남다르게 특출 난 사격술도 전수한다.
이 밖에도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문에 아직도 집을 수리하지 못하고 트레일러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을 위해 집 수선을 돕는 자원봉사도 하고, 용의자를 쫓아가다가 다리에 부상을 입은 후 잘 뛰지 못하는 동료 경찰에게 한의학을 소개하고, 직접 시술을 하기도 한다. 이쯤 되면 다재다능한 액션스타 이상의 포스다. 은 시청률 340만 명을 기록하면서, A&E 사상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진짜로 음모론을 파헤치는 제시 벤추라
과거 코트TV에서 트루TV로 이름을 바꾼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 중인 역시 시청률 면에서 선전 중이다. 시청률 160만 명으로 트루TV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 시리즈는 제목처럼 음모론에 대해 제시 벤추라 식의 접근을 보여준다. 다루고 있는 주제도 미국 보수파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아직까지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지구 온난화를 비롯해 9.11 테러, 엘리트들이 모여서 만들었다는 비밀 조직, 정부의 시민 감시, 비밀 무기 프로젝트 등 다양하다. 물론 평론가들에게 혹평을 받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팬층을 확보한 것은 물론이고, 벤추라 특유의 성향도 한껏 살려서 눈길을 끌고 있다. 모두가 한 물 갔다고 말할 때, 여전히 현역에서 뛰고 있는 두 노익장들의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글. 뉴욕=양지현 (뉴욕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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