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저녁 7시 45분
순재(이순재)는 사위 보석(정보석), 아들 지훈(최다니엘), 손자 준혁(윤시윤)을 끌고 남자들끼리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하지만 출발부터 사고를 치는 보석 때문에 여행길은 순탄치 못하고, 지훈과 준혁이 서울을 비운 사이 자옥(김자옥)의 조카 범(김범)이 한옥 집을 찾아와 정음(황정음)과 인나(유인나)의 마음을 빼앗아 버린다. 과거 에서 순재네 집에 얹혀 지내던 ‘하숙범’의 캐릭터를 벗어던지고 꽃미남 공대생 연하남이 되어 화려하게 돌아온 김범의 살인미소는 또 다시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겠지만 ‘배신범’의 야망으로 가득찬 눈빛 또한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오늘도 김병욱 감독의 손바닥 안에서 저녁 시간을 기다릴 뿐. 온스타일 밤 11시 30분
패션이나 트렌드에 큰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누군가의 성공 스토리는 늘 흥미로운 주제다. 한국과 싱가포르가 공동 제작한 4부작 다큐멘터리 는 아시아의 스타일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 포토그래퍼 등 열 세 명의 인물들을 차례로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경민, 헤어 디자이너 민경, 스타일리스트 정윤기가, 중국에서는 프라다 수석 디자이너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 크리스 창이, 싱가포르에서는 세계적 슈즈 브랜드의 리미티드 에디션을 담당하고 있는 마크 옹이 출연한다. 아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기획답게 내레이션은 홍콩 여배우 종려시가 맡았다.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밤 12시
얼마 전 개봉한 영화 의 소재가 되기도 한 고대 마야 문명의 예언에 따르면 2012년 12월 21일, 마야 달력이 끝나는 순간 홍수와 폭우, 파멸이 찾아온다고 했다. 은 프린스턴 대학의 지구학자 아담 멀루프를 비롯한 연구팀이 지구 멸망의 이유로 거론되는 급격한 ‘극이동’이 실제로도 발생 가능한지, 그리고 이 때문에 마야인들이 멸망을 예언한 것인지 등에 대해 규명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지구 멸망에 대해 별로 궁금하지 않더라도 멕시코의 웅장한 마야 유적, 지상 최대의 열대성 빙관(산의 정상 부분을 뒤덮고 있는 빙하)인 페루의 켈카야 빙관 등은 그 자체로도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것 같다. 어쨌든 자정에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오늘의 은 끝난 뒤일 테니 다행이다. 아, 그러나 마지막 회는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겠다.
글. 최지은 five@10asia.co.kr
순재(이순재)는 사위 보석(정보석), 아들 지훈(최다니엘), 손자 준혁(윤시윤)을 끌고 남자들끼리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하지만 출발부터 사고를 치는 보석 때문에 여행길은 순탄치 못하고, 지훈과 준혁이 서울을 비운 사이 자옥(김자옥)의 조카 범(김범)이 한옥 집을 찾아와 정음(황정음)과 인나(유인나)의 마음을 빼앗아 버린다. 과거 에서 순재네 집에 얹혀 지내던 ‘하숙범’의 캐릭터를 벗어던지고 꽃미남 공대생 연하남이 되어 화려하게 돌아온 김범의 살인미소는 또 다시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겠지만 ‘배신범’의 야망으로 가득찬 눈빛 또한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오늘도 김병욱 감독의 손바닥 안에서 저녁 시간을 기다릴 뿐. 온스타일 밤 11시 30분
패션이나 트렌드에 큰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누군가의 성공 스토리는 늘 흥미로운 주제다. 한국과 싱가포르가 공동 제작한 4부작 다큐멘터리 는 아시아의 스타일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 포토그래퍼 등 열 세 명의 인물들을 차례로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경민, 헤어 디자이너 민경, 스타일리스트 정윤기가, 중국에서는 프라다 수석 디자이너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 크리스 창이, 싱가포르에서는 세계적 슈즈 브랜드의 리미티드 에디션을 담당하고 있는 마크 옹이 출연한다. 아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기획답게 내레이션은 홍콩 여배우 종려시가 맡았다.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밤 12시
얼마 전 개봉한 영화 의 소재가 되기도 한 고대 마야 문명의 예언에 따르면 2012년 12월 21일, 마야 달력이 끝나는 순간 홍수와 폭우, 파멸이 찾아온다고 했다. 은 프린스턴 대학의 지구학자 아담 멀루프를 비롯한 연구팀이 지구 멸망의 이유로 거론되는 급격한 ‘극이동’이 실제로도 발생 가능한지, 그리고 이 때문에 마야인들이 멸망을 예언한 것인지 등에 대해 규명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지구 멸망에 대해 별로 궁금하지 않더라도 멕시코의 웅장한 마야 유적, 지상 최대의 열대성 빙관(산의 정상 부분을 뒤덮고 있는 빙하)인 페루의 켈카야 빙관 등은 그 자체로도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것 같다. 어쨌든 자정에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오늘의 은 끝난 뒤일 테니 다행이다. 아, 그러나 마지막 회는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겠다.
글. 최지은 five@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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