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12일
2009년 12월 12일
< UFC 107 >수퍼액션 일 오전 11시 30분
마우리시오 쇼군이 료토 마치다를 몰아붙인 라이트헤비급과 아직 표도르와 브록 레스너의 대결이 성사되지 않은 헤비급을 제외하면 현재 세계 격투기 체급별 최강자는 UFC 체급별 챔피언이라 해도 무방하다. 당장 라이트헤비급에 올라가도 챔피언에 도전할 수준인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와 무결점 파이터인 웰터급 챔피언 조르주 생 피에르, 그리고 이번 < UFC 107 >의 주인공인 라이트급 챔피언 천재 BJ 펜이 그렇다. 때문에 이들의 챔피언십은 결국 상대가 얼마나 잘 버티느냐 정도로 결과를 예측하는 게 전부다. 하지만 이번에 BJ 펜에게 도전하는 디에고 산체스는 웰터에서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하향 조정한 터라 체급에 맞지 않는 힘을 과시한다. 과연 난공불락의 천재가 이변의 희생양이 될 수 있을까.
2009년 12월 12일
2009년 12월 12일
FOXlife 토 저녁 10시
미국 내에서 와 를 제치고 최고의 시트콤 투표에서 1위를 기록한 의 시즌 3가 국내 최초로 방영한다. 병원 새내기 인턴 의사들의 모습을 그렸지만 과거의 < ER >처럼 삶과 죽음이 급박하게 오가는 치열함보다는 그토록 심각한 공간 안에서도 빵빵 터뜨리는 웃음과 진지함을 오가는 내공을 보여준다. 내레이터를 맡은 존 도리안의 망상은 의 그것처럼 코믹하면서도 은유적이라 스토리의 맥락을 해치지 않고, 등장인물들의 ‘대사빨’도 수다스럽지 않다. 무엇보다 이 시트콤의 장점은 특별히 메디컬 장르의 관습에 얽매이지 않은 평범하되 공감 가는 캐릭터다. 의사들은 가슴이 따뜻하지만 봉달희처럼 환자의 아픔을 자기 것으로 받아들일 정도는 아니고, 좀 더 이득을 보길 원하지만 굳이 정치적 암투를 꾸미진 않는다. 그 공감대 안에서 이제 마음껏 웃을 준비만 하면 된다.
2009년 12월 12일
2009년 12월 12일
MBC 토 오후 4시 10분
소녀시대의 유리와 티파니(사진)가 진행을 맡는다. 2PM과 2PM 회사 사장님과 샤이니도 나온다. 토요일 오후에 그것도 MBC에서 방영한다. 하지만 은 아니다. MBC와 저작권보호센터가 함께하는 이 프로그램과 을 구분하는 차이는 아마도 유인촌 문화부장관의 등장일 것이다. 불법 다운로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기획된 이번 콘서트에서 유인촌 장관은 개념 시구만 연습해도 바쁠 와중에도 굳이 인터뷰를 통해 저작권 정책 및 클린사이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게다가 ‘10점 만점에 10점’을 개사한 저작권 클린 캠페인 영상까지 공개된다고 하니 이 사실을 알려준 보도자료는 순전히 을 기대한 시청자가 뒤태에 속아 리프트 타는 꼴을 당하지 않게 하려는, 방송사의 미떼처럼 따뜻한 배려라고 봐야할 것 같다.

글. 위근우 eight@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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