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꽃미남 시대> MBC 에브리원 밤 11시드디어 올 것이 왔다. <아이돌 군단의 떴다! 그녀 시즌 3>로 2PM의 대외 이미지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제작진이 만드는 <지금은 꽃미남 시대>, 그동안 적잖은 게스트들이 찾아왔다 고난을 겪긴 했지만 사실 이 정도 콘셉트에 기가 죽는다면 2PM이 아니다. 제작진의 넘치는 애정 하에 여전히 홀로 꽃단장하는 닉쿤, MC놀이 한다며 누드집 발매 이야기로 화기애애한 택연과 찬성, 무심하고 태연한 표정으로 4차원 토크를 이어가는 준호, 여전히 한국말 잘 못 알아듣고 말 못하는 리드자 재범, 예고편에 단 한 컷 등장한 우영과 이번에도 역시 첫키스 관련 질문 공세에 당황하는 준수까지 이들의 무대포 산만 개그는 여전하니 우울한 세상에 한 줄기 빛이 될 것 같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 1,2회 OCN 새벽 2시초등학교를 졸업한지 3년 이상 지난 사람들은 이미 잊었겠지만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다. 반공 포스터를 그리거나 글짓기 대회에 참가하는 대신 우리는 전쟁 영화나 전쟁 드라마를 보면서 이 달을 보낼 수도 있다. 전쟁전문 역사학자 스티븐 앰브로즈가 2차 세계대전 당시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앞두고 유럽에 배치된 미국의 이지 중대 대원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쓴 동명 소설을 드라마화 한 <밴드 오브 브라더스>는 그 가운데서도 수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원작의 리얼리티에 반한 스티븐 스필버그와 톰 행크스가 제작에 참여했고 미군의 셔먼 전차, 영국군의 크롬웰 전차, 독일군의 4호 돌격포, C47 수송기 모형 등 실물에 가깝게 개조된 전쟁 소품도 뛰어난 볼거리지만 이 작품에서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전쟁이라는 극단적 상황 안에서 인간의 모습에 대한 묘사다. 오늘부터 5일간 매일 2회씩 방송된다.
글. 최지은 (five@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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