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E 1. 내 생애 최고의 미친 짓
뉴욕으로 돌아온 세레나는 모든 사건의 시작이었던 1년 전, 술에 취해 친구 블레어의 남자친구인 네이트와 섹스했던 것을 떠올리며 자책한다. 세레나가 돌아오자 왠지 불안해진 블레어는 네이트를 적극적으로 유혹하고, 세레나와 네이트의 비밀을 알고 있는 척은 세레나에게 강제로 키스한다.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상황이 교차되는 가운데 Air의 ‘Photograph’가 흐른다.
tip. 몽환적인 음악과 함께 세레나 인생 최대의 ‘미친 짓’이 회상되는데 묘하게 그리우면서도 쓸쓸한 느낌을 준다. 어쩌면 인생 최대의 사고도 조금은 추억이 될 수 있겠지만 어쨌든, 실수를 되돌리는 게 옳다고 믿으면 그렇게 해야지. 그런 점에서, 세레나 화이팅.
SCENE 2. 세상에 제일은 믿음, 신뢰, 사랑, 우정이라
댄과 함께 브런치 파티에 참석했다가 블레어에 의해 네이트와의 관계를 폭로당한 세레나는 자리를 뛰쳐나와 혼자 인파 속을 걷다가 예전에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들어 있는 휴대폰을 쓰레기통에 버린다. 역설적으로 The Bravery의 ‘Believe’가 깔리는 장면.
tip. <가십 걸>은 굉장히 도발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굉장히 뻔한 내용이고 심지어 계몽적이기까지 하다. 믿음, 신뢰, 사랑, 우정이라는 가치를 이토록 적나라하게 강요한 드라마가 있었던가. 그것도 십대들에게!
SCENE 3. 만나고, 사랑하고, 싸우고, 화해하고
하키 수업 중에 치고받고 싸울 만큼 관계가 악화되었던 블레어와 세레나는 비 오는 날 센트럴 파크에서 다시 만나 그 동안의 외로움과 미안한 마음을 토로하며 화해한다. 독하게 만들어졌던 설정에 비해 의외로 일찍, 싱겁게 끝이 난 전쟁이었다.
tip. 인생의 진리는, 싸우는 건 쉽지만 화해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걸 잘 하다 보면 우린 어느새 어른이 된다. 물론 모든 어른이 화해를 잘하는 건 아니지만.
SCENE 4. 티파니에서 트라우마를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오드리 헵번처럼 꾸민 블레어가 벤댈 백화점의 진열장을 들여다보는데 블레어의 친구들과 그 안에 있는 것은 세레나, 게다가 문간에서 입장을 거절하는 문지기의 목소리는 블레어의 어머니다. 세레나와 화해는 했지만 주위 사람들을 세레나에게 빼앗길 것을 두려워하는 블레어의 무의식을 보여준다.
SCENE 5. 첫 키스는 언제나 예기치 않은 순간에
블레어의 장난에 말려들어 사고만치는 제니 때문에 댄과 세레나의 데이트는 또다시 방해받는다. 상류층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 하는 제니를 이해하지 못하는 댄에게 세레나는 “네가 제니의 반만큼만 노력했다면 우린 훨씬 전에 만났을 거야. 키스도 벌써 했겠지”라고 말하고 둘은 처음으로 거리에서 키스한다.
tip. 누군가와의 첫 키스는 언제나 기대하지 않았던 순간에 하게 되는 법이다.
SCENE 6. 블레어-척 라인의 시작
가면무도회에서 벌어진 일로 인해 네이트가 아직 세레나를 잊지 못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 블레어는 상처 입은 채 척의 클럽 무대에 올라가 충동적으로 스트립 댄스를 춘다. 그리고 리무진 뒷좌석에서 척과 섹스한다. 에이브릴 라빈의 남편 데릭 위블리가 보컬을 맡고 있는 SUM 41의 ‘with me’가 강렬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tip. “네가 없으면 난 아무것도 아니야(it`s true, I am nothing without you)”라는 가사가 만드는 아이러니가 블레어의 일탈을 이해하게 만든다. 시리즈를 통틀어 블레어가 가장 예쁘고 섹시하고 슬프게 보였던 장면.
SCENE 7. 50달러짜리 연인 놀이
크리스마스 선물은 50달러 이하에서 준비하기로 댄과 약속한 세레나는 적당한 선물을 찾지 못해 고민하다 바네사의 도움을 받아 댄을 위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선물한다.
tip. 오 헨리의 단편소설 ‘크리스마스 선물’의 성과는 가난한 연인들의 크리스마스를 낭만적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댄은 모르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50달러짜리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르는 것도 세레나에게는 ‘가난한 연인 놀이’처럼 즐거웠을 듯.
SCENE 8. 딸? 사랑의 장애물!
세레나의 어머니인 릴리는 댄의 아버지이자 옛날 애인인 루퍼스와 다시 만나 마음을 확인하고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하지만 댄과 남매가 될 수는 없다고 말하는 세레나를 위해 루퍼스에게 또다시 이별을 통보한다. 길에 혼자 남은 릴리의 모습 위로 One Republic의 ‘Come Home’이 흘러나온다.
tip. ‘Come Home’은 외로움과 고독과 혼자 남겨짐에 대한 노래다. 그건 남 부러울 것 없는 어퍼이스트사이드의 아이들도,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모두들 서툴고 어렵고 상처받지만 그걸 피하는 것보다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게 삶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진실이다.
SCENE 9. 아뿔싸, OMFG!
혹시 임신했을지도 모르는 블레어를 위해 드럭 스토어에서 세레나가 임신 테스터기를 산다. 한 여학생이 그 모습을 찍어 ‘가십 걸’에 전송하고 그 내용은 순식간에 뉴욕 곳곳의 독자들을 향해 퍼져나간다. 소문이 순식간에 스캔들로 불어나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tip. 이것이 바로 OMFG!
SCENE 10. 남자는 변하지 않는다
우여곡절 끝에 커플이 되어 여름 휴가를 함께 떠나기로 한 블레어와 척, 하지만 척은 출발 직전 다른 여자를 유혹하느라 나타나지 않고 블레어는 실망한 채 다른 남자와 함께 비행기에 오른다. 사귀었다 헤어지고, 이 장면은 다시 사귀었다 또 헤어지고를 반복하며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가십 걸>의 연애관계를 한 눈에 보여주며 시즌 2에 대한 궁금증을 최대한으로 증폭시킨다.
tip. 사람은 안 변한다. 특히 척 같은 남자는.
뉴욕으로 돌아온 세레나는 모든 사건의 시작이었던 1년 전, 술에 취해 친구 블레어의 남자친구인 네이트와 섹스했던 것을 떠올리며 자책한다. 세레나가 돌아오자 왠지 불안해진 블레어는 네이트를 적극적으로 유혹하고, 세레나와 네이트의 비밀을 알고 있는 척은 세레나에게 강제로 키스한다.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상황이 교차되는 가운데 Air의 ‘Photograph’가 흐른다.
tip. 몽환적인 음악과 함께 세레나 인생 최대의 ‘미친 짓’이 회상되는데 묘하게 그리우면서도 쓸쓸한 느낌을 준다. 어쩌면 인생 최대의 사고도 조금은 추억이 될 수 있겠지만 어쨌든, 실수를 되돌리는 게 옳다고 믿으면 그렇게 해야지. 그런 점에서, 세레나 화이팅.
SCENE 2. 세상에 제일은 믿음, 신뢰, 사랑, 우정이라
댄과 함께 브런치 파티에 참석했다가 블레어에 의해 네이트와의 관계를 폭로당한 세레나는 자리를 뛰쳐나와 혼자 인파 속을 걷다가 예전에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들어 있는 휴대폰을 쓰레기통에 버린다. 역설적으로 The Bravery의 ‘Believe’가 깔리는 장면.
tip. <가십 걸>은 굉장히 도발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굉장히 뻔한 내용이고 심지어 계몽적이기까지 하다. 믿음, 신뢰, 사랑, 우정이라는 가치를 이토록 적나라하게 강요한 드라마가 있었던가. 그것도 십대들에게!
SCENE 3. 만나고, 사랑하고, 싸우고, 화해하고
하키 수업 중에 치고받고 싸울 만큼 관계가 악화되었던 블레어와 세레나는 비 오는 날 센트럴 파크에서 다시 만나 그 동안의 외로움과 미안한 마음을 토로하며 화해한다. 독하게 만들어졌던 설정에 비해 의외로 일찍, 싱겁게 끝이 난 전쟁이었다.
tip. 인생의 진리는, 싸우는 건 쉽지만 화해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걸 잘 하다 보면 우린 어느새 어른이 된다. 물론 모든 어른이 화해를 잘하는 건 아니지만.
SCENE 4. 티파니에서 트라우마를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오드리 헵번처럼 꾸민 블레어가 벤댈 백화점의 진열장을 들여다보는데 블레어의 친구들과 그 안에 있는 것은 세레나, 게다가 문간에서 입장을 거절하는 문지기의 목소리는 블레어의 어머니다. 세레나와 화해는 했지만 주위 사람들을 세레나에게 빼앗길 것을 두려워하는 블레어의 무의식을 보여준다.
SCENE 5. 첫 키스는 언제나 예기치 않은 순간에
블레어의 장난에 말려들어 사고만치는 제니 때문에 댄과 세레나의 데이트는 또다시 방해받는다. 상류층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 하는 제니를 이해하지 못하는 댄에게 세레나는 “네가 제니의 반만큼만 노력했다면 우린 훨씬 전에 만났을 거야. 키스도 벌써 했겠지”라고 말하고 둘은 처음으로 거리에서 키스한다.
tip. 누군가와의 첫 키스는 언제나 기대하지 않았던 순간에 하게 되는 법이다.
SCENE 6. 블레어-척 라인의 시작
가면무도회에서 벌어진 일로 인해 네이트가 아직 세레나를 잊지 못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 블레어는 상처 입은 채 척의 클럽 무대에 올라가 충동적으로 스트립 댄스를 춘다. 그리고 리무진 뒷좌석에서 척과 섹스한다. 에이브릴 라빈의 남편 데릭 위블리가 보컬을 맡고 있는 SUM 41의 ‘with me’가 강렬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tip. “네가 없으면 난 아무것도 아니야(it`s true, I am nothing without you)”라는 가사가 만드는 아이러니가 블레어의 일탈을 이해하게 만든다. 시리즈를 통틀어 블레어가 가장 예쁘고 섹시하고 슬프게 보였던 장면.
SCENE 7. 50달러짜리 연인 놀이
크리스마스 선물은 50달러 이하에서 준비하기로 댄과 약속한 세레나는 적당한 선물을 찾지 못해 고민하다 바네사의 도움을 받아 댄을 위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선물한다.
tip. 오 헨리의 단편소설 ‘크리스마스 선물’의 성과는 가난한 연인들의 크리스마스를 낭만적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댄은 모르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50달러짜리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르는 것도 세레나에게는 ‘가난한 연인 놀이’처럼 즐거웠을 듯.
SCENE 8. 딸? 사랑의 장애물!
세레나의 어머니인 릴리는 댄의 아버지이자 옛날 애인인 루퍼스와 다시 만나 마음을 확인하고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하지만 댄과 남매가 될 수는 없다고 말하는 세레나를 위해 루퍼스에게 또다시 이별을 통보한다. 길에 혼자 남은 릴리의 모습 위로 One Republic의 ‘Come Home’이 흘러나온다.
tip. ‘Come Home’은 외로움과 고독과 혼자 남겨짐에 대한 노래다. 그건 남 부러울 것 없는 어퍼이스트사이드의 아이들도,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모두들 서툴고 어렵고 상처받지만 그걸 피하는 것보다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게 삶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진실이다.
SCENE 9. 아뿔싸, OMFG!
혹시 임신했을지도 모르는 블레어를 위해 드럭 스토어에서 세레나가 임신 테스터기를 산다. 한 여학생이 그 모습을 찍어 ‘가십 걸’에 전송하고 그 내용은 순식간에 뉴욕 곳곳의 독자들을 향해 퍼져나간다. 소문이 순식간에 스캔들로 불어나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tip. 이것이 바로 OMFG!
SCENE 10. 남자는 변하지 않는다
우여곡절 끝에 커플이 되어 여름 휴가를 함께 떠나기로 한 블레어와 척, 하지만 척은 출발 직전 다른 여자를 유혹하느라 나타나지 않고 블레어는 실망한 채 다른 남자와 함께 비행기에 오른다. 사귀었다 헤어지고, 이 장면은 다시 사귀었다 또 헤어지고를 반복하며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가십 걸>의 연애관계를 한 눈에 보여주며 시즌 2에 대한 궁금증을 최대한으로 증폭시킨다.
tip. 사람은 안 변한다. 특히 척 같은 남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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