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일지매> MBC 밤 11시 15분
첫 회에서 불가살을 죽였던 그 때 그 시간의 한양으로 일지매가 돌아온다. 풍랑 때문에 왜국으로 표류했던 일지매는 닌자 가족에 의해 구출되고, 그 집의 딸이 병을 앓는 걸 지니고 있던 산삼으로 낫게 해준다. 덕분에 닌자의 인술까지 배우며 일지매는 그야말로 3국 무예에 통달한 절대고수로 거듭난다. 반면 구자명은 일지매가 연관된 사건을 해결하지 못해 귀양을 간다. 두 영웅이 자리를 비운 사이 한양은 봉선이파와 해동청파의 대립 때문에 쑥대밭이 된다. 3년이 지나고 돌아오는 일지매와 구자명은 이 혼란을 어떻게 수습할까. 절치부심, 와신상담, 개봉박두.

<극한직업> EBS 밤 10시 40분
한 번 즈음은 <극한직업>에서 소개됐을 것 같았지만 한 번도 소개되지 않았던 그들, 스턴트맨의 위험천만한 촬영 현장을 보여준다. 서울의 한 중심가, 공사현장 7층에는 스턴트팀 막내 서성만 씨가 슛 사인에 들어가자 별다른 안전장치 없이 공중에 매달린다. 그리고 나선 추락 신 촬영. 하지만 안전장비라곤 종이 상자 몇 장에 매트리스 한 장이 전부다. 빠른 촬영일정 때문에 현장 준비는 이렇게 종종 미흡하다. 그러다가 결국 남산에서 와이어 신을 찍던 재욱 씨는 공중에서 뒤로 당겨지다 나무에 세게 부딪혀 한동안 일어나질 못한다. 이토록 위험과 쌩얼로 대면하는 그들, 그들은 액션배우다.

<소림오조> 수퍼액션 오후 1시 30분
국내에 처음으로 이종격투기가 방영되자 사람들은 열광하는 동시에 궁금해 했다. 과연 동양의 신비한 무술 중국 권법은 저런 무대에서 얼마나 통할 수 있을까. 그리고 시선은 자연스레 중국 안에서도 10대 무성(武聖)으로 꼽히는 이연걸에게 쏠렸다. 사실 <리셀웨폰 4>에서 보여준 초고속 펀치와 발차기는 영화 바깥에서도 무척이나 위협적으로 보였으니까. 하지만 그는 역시 <소림사>와 <황비홍>에서처럼 적절한 대륙적 허풍 속에서 합을 보여줄 때 가장 멋진 배우다. 특히 창술의 달인으로 나오는 <소림오조>에서는 자신의 또 다른 장기인 병장기술을 선보이며 그가 얼마나 전통적인 중국 무협 스타인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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