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메이크업과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세계를 전면적으로 파헤쳐보는 신선한 드라마가 등장했다. 채널A 금토드라마 ‘터치’다. 메이크업과 얽힌 이들이 실패를 겪은 후 다시 도약하는 모습으로 희망을 선사할 전망이다. 주연배우 김보라는 “메이크업이라는 소재도 주목할 만하지만 그 과정에서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는 게 포인트”라며 “일상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불안감과 일을 하면서 얻는 스트레스를 드라마틱하게 해소하는 과정에서 위로 받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터치’는 빚쟁이 실업자로 전락한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아이돌 데뷔에 실패한 연습생이 만나 새로운 꿈을 찾아가는 로맨틱 코미디이자 뷰티 드라마다. 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터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민연홍 감독과 배우 주상욱, 김보라, 이태환, 한다감, 변정수이 참석했다.
민 감독은 “그 동안 메이크업과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는 소재가 조금씩 나왔던 적은 있지만 전면에 등장해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스토리는 없었다. 처음으로 이 같은 소재를 깊이 있게 다뤄보는 드라마로서 이들의 아픔과 사소한 터치 하나하나까지 보여주고 싶었다. 캐릭터 연구도 많이 하고 사전조사도 많이 해서 실제 업계 종사자들도 ‘리얼하다’고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민 감독은 메이크업 장면을 의학 드라마의 수술 장면에 비유했다. 그는 “하이라이트는 메이크업 장면이다. 이전에 안 찍어봤던 장면이라 화장품 광고도 참고했다”며 “의학드라마 수술 장면 촬영은 준비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우리 드라마에서는 민낯부터 풀메이크업된 얼굴까지 전체 과정을 보여준다. 풀메이크업을 할 때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나 생각이 들 정도로 정교하고 섬세한 작업이었다. 시청자들께도 그걸 꼭 보여드리고 싶다. 뛰어넘어도 되는 부분까지 섬세하게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주상욱은 차뷰티 대표 차정혁 역을 맡았다. 뷰티업계에서 가장 명성 있던 메이크업 아티스트였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빈털터리가 됐다.
주상욱은 “숍에 가서 매일 메이크업을 받지만 해본 건 처음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는 역할이 매력적이었고 숍에서도 배우고 집에서도 연습했다. 와이프(차예련) 얼굴을 빌려서 연습해봤는데 좀 어색해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처럼 표현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작은 것까지 신경 썼다. 보는 분들도 그런 부분을 흥미롭게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라는 아이돌 연습생 출신 메이크업 아티스트 어시스턴트 한수연 역을 맡았다. 김보라는 “전작과 달리 통통 튀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수연과 반 정도 닮았다. 하고 싶은 말을 솔직하게 하는 점이 가장 비슷하다”고 캐릭터 싱크로율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보라는 “주상욱 선배님은 츤데레다. 무심한데 잘 챙겨준다. 이태환은 동갑이라 편안하다”고 연기 호흡에 대해 말했다.
김보라는 드라마에서 아이돌 오디션에 참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극 중 오디션 참가곡이 모모랜드 노래라서 모모랜드의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생각보다 춤이 잘 안 돼서 표정만이라도 잘해야겠다 싶어 아이돌 특유의 여유로운 표정에 대해 연구했다”고 털어놨다.
이태환은 인기 가도를 달리는 한류스타 강도진을 연기한다. 이태환은 “‘톱스타’라는 캐릭터가 부담이 됐다. 톱스타지만 주위에 있을 법한 개구쟁이 같은 친구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가수로도 성공한 인물이라 주변 아이돌과 배우들에게 잘 하는 제스쳐 같은 걸 물어보면서 연구했다”고 덧붙였다. 도움을 받은 사람 중 한 명을 꼽아 달라고 하자 “제 캐릭터가 주상욱 선배님 같은 모습이 있어서 참고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다감은 “소재가 신선하고 메이크업 자체도 시원시원하고 화려해서 속이 확 트이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드라마를 소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다감은 극 중 결혼하면서 연예계를 떠난 톱배우 백지윤으로 분한다. 백지윤은 힘든 결혼생활과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에 지쳐 자신만을 사랑해줬던 차정혁을 그리워하게 된다. 그는 “발랄하고 유쾌한 모습도 많이 나온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려고 캐릭터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정수는 뷰티업계 실력자 오뷰티샵의 대표 오시은으로 분한다. 차정혁을 발굴했지만 이제는 그와 라이벌이 됐다. 변정수는 “파리에 있을 때 시놉시스를 받았는데 이건 꼭 내가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입국하자마자 감독님을 만나 뵀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변정수는 “지금까지 내가 맡았던 캐릭터가 싸가지 없거나 머리가 빈 모습을 보여줬는데 착한 캐릭터를 하면 또 재미없더라. 못된 캐릭터를 했을 때 시청자들이 더 좋아해주셨다. 이번에는 어떻게 하면 좀 더 얄밉게 할지 생각했고 차정혁과 대립하는 모습이 재미있을 것”이라고 시청 포인트를 꼽았다.
평소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보여온 변정수는 “우리가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아니라서 대역의 도움을 받기도 하는데 나는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화장해주는 걸 좋아해서 직접 하겠다고 했다. 드라마에서 80% 이상은 내 손”이라고 자랑했다. 이에 주상욱은 “저도 직접 해봤는데 할수록 시간만 많이 걸려서 대역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는 5일 결혼식을 올리는 한다감은 새 작품까지 하게 돼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2020년을 시작하며 좋을 일이 생겨서 요즘은 꿈인가 생시인가 싶다. 새해를 시작하는 마당에 좋은 일들이 많아 ‘터치’도 대박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어 “남편이 지금까지 내가 늘 일해왔던 사람이라는 걸 알아서 하던 대로 하면 될 것 같다고 응원했다”고 전했다. 주상욱도 차예련의 응원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촬영장에 커피차, 간식차를 저 모르게 보내줬다. 깜짝 이벤트였다. 자신의 드라마보다 이 드라마가 더 잘 되기를 기도하는 것 같기도 하다”며 아내 자랑을 했다.
시청률 5%를 달성하면 주상욱은 “청담동 메이크업숍에서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20명에게 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터치’는 3일 오후 10시 50분 처음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터치’는 빚쟁이 실업자로 전락한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아이돌 데뷔에 실패한 연습생이 만나 새로운 꿈을 찾아가는 로맨틱 코미디이자 뷰티 드라마다. 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터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민연홍 감독과 배우 주상욱, 김보라, 이태환, 한다감, 변정수이 참석했다.
민 감독은 “그 동안 메이크업과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는 소재가 조금씩 나왔던 적은 있지만 전면에 등장해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스토리는 없었다. 처음으로 이 같은 소재를 깊이 있게 다뤄보는 드라마로서 이들의 아픔과 사소한 터치 하나하나까지 보여주고 싶었다. 캐릭터 연구도 많이 하고 사전조사도 많이 해서 실제 업계 종사자들도 ‘리얼하다’고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민 감독은 메이크업 장면을 의학 드라마의 수술 장면에 비유했다. 그는 “하이라이트는 메이크업 장면이다. 이전에 안 찍어봤던 장면이라 화장품 광고도 참고했다”며 “의학드라마 수술 장면 촬영은 준비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우리 드라마에서는 민낯부터 풀메이크업된 얼굴까지 전체 과정을 보여준다. 풀메이크업을 할 때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나 생각이 들 정도로 정교하고 섬세한 작업이었다. 시청자들께도 그걸 꼭 보여드리고 싶다. 뛰어넘어도 되는 부분까지 섬세하게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주상욱은 “숍에 가서 매일 메이크업을 받지만 해본 건 처음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는 역할이 매력적이었고 숍에서도 배우고 집에서도 연습했다. 와이프(차예련) 얼굴을 빌려서 연습해봤는데 좀 어색해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처럼 표현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작은 것까지 신경 썼다. 보는 분들도 그런 부분을 흥미롭게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라는 드라마에서 아이돌 오디션에 참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극 중 오디션 참가곡이 모모랜드 노래라서 모모랜드의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생각보다 춤이 잘 안 돼서 표정만이라도 잘해야겠다 싶어 아이돌 특유의 여유로운 표정에 대해 연구했다”고 털어놨다.
한다감은 “소재가 신선하고 메이크업 자체도 시원시원하고 화려해서 속이 확 트이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드라마를 소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다감은 극 중 결혼하면서 연예계를 떠난 톱배우 백지윤으로 분한다. 백지윤은 힘든 결혼생활과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에 지쳐 자신만을 사랑해줬던 차정혁을 그리워하게 된다. 그는 “발랄하고 유쾌한 모습도 많이 나온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려고 캐릭터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정수는 “지금까지 내가 맡았던 캐릭터가 싸가지 없거나 머리가 빈 모습을 보여줬는데 착한 캐릭터를 하면 또 재미없더라. 못된 캐릭터를 했을 때 시청자들이 더 좋아해주셨다. 이번에는 어떻게 하면 좀 더 얄밉게 할지 생각했고 차정혁과 대립하는 모습이 재미있을 것”이라고 시청 포인트를 꼽았다.
평소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보여온 변정수는 “우리가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아니라서 대역의 도움을 받기도 하는데 나는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화장해주는 걸 좋아해서 직접 하겠다고 했다. 드라마에서 80% 이상은 내 손”이라고 자랑했다. 이에 주상욱은 “저도 직접 해봤는데 할수록 시간만 많이 걸려서 대역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청률 5%를 달성하면 주상욱은 “청담동 메이크업숍에서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20명에게 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터치’는 3일 오후 10시 50분 처음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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