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유산슬, 지금까지 이런 콘서트는 없었다...최단 시간 '엔딩'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놀면 뭐하니’ 유산슬./ 사진제공=MBC

MBC ‘놀면 뭐하니?-뽕포유’가 키운 가수 유산슬의 ‘1집 굿바이 콘서트-인연’의 막이 오른다.

지금까지 이런 콘서트는 없었다. 유산슬은 ‘중화요리’가 적힌 철가방에서 등장해 히트곡 메들리(?)로 콘서트의 포문을 연 뒤 채 몇 분이 지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클로징 인사를 전했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오늘(28일) 방송되는 ‘놀면 뭐하니?-뽕포유’에서는 전곡이 히트곡인 가수이자 단 두 곡 발표한 트로트 신인 유산슬의 ‘1집 굿바이 콘서트’ 현장이 공개된다.

‘1집 굿바이 콘서트-인연’은 윤영인 단장이 이끄는 베테랑 연주자들의 손 끝에서 만들어진 웅장한 음악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윽고 유산슬이 철가방에서 등장해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끌어냈다. 특히 유산슬은 트로트 선배로부터 선물 받은 꽃자수로 한껏 멋을 낸 분홍색 슈트를 입고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유산슬은 연주계 대가들이 만들어내는 고퀄리티 라이브 음향에 맞춰 한 층 안정적인 노래 실력을 뽐내며 ‘합정역 5번 출구’ 무대를 선사해 팬들을 환호케 했다.

이때 공연장을 가득 채운 유산슬의 팬들은 콘서트에 앞서 공개된 ‘합정역 5번 출구’ 응원 영상을 예습한 듯 공식 응원봉인 ‘짬봉’을 흔들며 칼 응원 구호와 떼창 실력을 뽐냈다. 이에 현장 분위기는 시작부터 후끈 달아올랐다고 전해져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어 유산슬은 물 만난 고기처럼 자신의 또 다른 히트곡 ‘사랑의 재개발’ 무대를 꾸미며 콘서트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

소박한 세트리스트를 모두 소화한 유산슬은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곧이어 팬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이야기를 전했다. 최단 시간 클로징 멘트를 전했기 때문. 유산슬은 “1집 굿바이 콘서트인데 두 곡을 다 했어요”라며 아쉬움 가득한 소감을 털어놨다. 이에 관객석 곳곳에서 당황하는 표정은 물론 허탈한 웃음이 속출했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자아낸다.

팬들의 “앙코르! 돌아와!” 연호를 뒤로 한 채 유산슬이 무대를 내려간 가운데, 그가 아쉬움을 안고 콘서트 현장을 떠나는 ‘퇴근길 영상’이 중계되는 장면까지 연출돼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는 후문.

유산슬은 물론 팬들까지 어리둥절한 콘서트로 기억될 ‘1집 굿바이 콘서트-인연’은오늘(28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되는 ‘놀면 뭐하니?-뽕포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