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사진=KBS2 ‘1박 2일’ 방송화면
사진=KBS2 ‘1박 2일’ 방송화면
KBS2 ‘1박 2일’ 시즌4가 국민 예능의 힘을 보여줬다.

지난 8일 방송된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는 첫 회부터 1부 12.5%, 2부 15.7%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일요일 예능 전체 1위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새로운 멤버들의 좌충우돌 ‘1박 2일’ 적응기를 선보였다. 특히 출근길부터 시작된 미션은 물론 까나리카노의 참맛을 온몸으로 경험하는 모습을 통해 일요일 저녁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집결 장소로 하나둘씩 모이고 있던 멤버들을 맞이한 첫 번째 ‘1박 2일’의 조건은 바로 자생력. 매니저도 없이 혼자 여의도 KBS를 찾아가야 하는 상황에 놓이자 멤버들은 말을 잇지 못하며 황당해 했다. 특히 연정훈은 “우리 매니저 간 거예요?”라고 어리둥절해 하다가 슬리퍼를 신은 채 거리에 주저앉았고, 김선호는 무작정 동대문 거리를 질주하는 모습으로 시작부터 뜻밖의 폭소를 유발했다.

우여곡절 끝에 모인 멤버들은 반가움을 나눌 새도 없이 또 다른 미션을 마주하게 됐다. ‘1박 2일’ 멤버의 필수 조건인 ‘운’을 시험하기 위한 까나리카노 복불복이었다. 멤버들은 “가자! 한 번 가보자”라며 의지를 다졌지만, 막내 라비가 첫 잔부터 까나리카노를 골라내는 기가 막힌 촉을 발휘해 웃음을 터뜨렸다.

딘딘과 연정훈의 활약을 통해 용돈을 벌었지만 원하는 차를 타기 위해선 돈이 모자란 상황. 복불복 내내 불안한 표정을 짓던 김선호는 마지막 주자로 나서 아메리카노만 5잔을 골라내는 ‘미친 금손’의 면모를 보여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여기에 환한 미소를 짓는 멤버들과 굳어버린 제작진의 표정이 상반되면서 폭소를 자아냈다.

신고식을 마치고 기분 좋게 여행에 나선 멤버들에게 까나리카노의 후유증이 몰려오면서 또다시 시련을 예고했다. “배가 계속 부글거리는데”라며 고통에 몸부림치던 딘딘을 비롯한 멤버들은 결국 다급하게 화장실을 찾아 주변을 뒤집어놓았다.

간신히 위기를 넘긴 멤버들은 휴게소에서 예상치 못한 인지도 굴욕을 경험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점심 식사를 걸고 인지도 테스트에 나섰지만 ‘유세윤’의 벽에 가로막힌 문세윤을 시작으로 연속해서 시민들의 답변에 좌절을 맛보며 결국 빈 속으로 단양을 향했다.

단양에서 펼쳐진 ‘매 화분에 물 붓기’ 게임에선 막내 라비의 폭주 기관차 같은 예능감이 폭발했다. 머리 위 컵의 지정선까지 물을 채워야 구담봉 등반을 피할 수 있는 미션에서 라비는 물의 양을 가늠하지 못하고 온몸에 들이 붓는 활약상으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방송 말미엔 멤버들의 놀라운 지식 수준(?)이 펼쳐질 저녁 복불복과 몸개그 폭탄이 예상되는 야외 미션 장면이 예고되면서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1박 2일’은 예능 정글에 던져진 새로운 멤버들의 좌충우돌 적응기로 첫 방송부터 극한의 재미를 선사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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