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양식의 양식’ 스틸컷./사진제공=JTBC
‘양식의 양식’ 스틸컷./사진제공=JTBC
백종원이 JTBC ‘양식의 양식’의 독특한 시청 꿀팁과 6개월간의 촬영기를 공개했다.

오는 12월 1일 오후 11시 처음 방송되는 ‘양식의 양식‘은 전 세계 음식 문화 속 한식의 본질을 찾아 모험을 펼치는 신개념 푸드 블록버스터 프로그램이다. ‘배를 채웠으면 이제는 머리를 채울 시간’이라는 콘셉트로 백종원, 동방신기의 최강창민, 건축가 유현준, 문학평론가 정재찬, 작가 채사장이 만나 음식에 담긴 이야기를 나눈다.

백종원은 프로그램 출연 계기로 ‘음식에 대한 다채로운 시각’을 꼽았다. 백종원은 “나 같은 요식업자만이 아닌 건축가, 아이돌, 작가, 교수 등 소비자에 가까운 이들의 여러 가지 시선으로 바라본 음식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친숙하고 공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식에 대한 다채로운 시선을 보여줄 ‘양식의 양식’만의 특징을 두고 “뷔페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뷔페가 다양한 음식을 한꺼번에 먹는 곳일 수도 있지만, 관점에 따라 먹고 싶은 것만 골라 먹을 수도 있는 곳”이라며 ‘양식의 양식’이 소개할 다양한 한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총 8부작인 ‘양식의 양식’은 냉면, 국밥, 짜장면, 삼겹살 등 21세기 한국인이 사랑하는 8가지 음식을 배경으로 ‘왜 한국인은 오늘날의 한식을 먹게 되었는가’를 추적한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도 잘 몰랐던 한식의 비밀들이 쏟아진다.

음식 전문가 백종원은 최강창민과 유현준, 정재찬, 채사장 등 다양한 전공과 관심사를 가진 멤버들과 함께 미국, 프랑스, 스페인,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의 6개국 13개 도시를 돌며 세계 음식 문화 속 한식과의 관계성을 찾아 나선다.

백종원은 “여러 나라를 옮겨 다녔기 때문에 이동하는 과정이나 시차로 힘들었지만,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나눴던 대화는 재미있었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란 주제를 가지고 문학 작품을 얘기하고 건축을 얘기하니 즐거웠다”며 6개월간 펼쳐진 지난 여정을 떠올렸다.

또한 백종원은 알고 보면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양식의 양식’의 관전 포인트로 “음식에 선입견을 가지고 보라”고 말했다. “선입견이 깨지는 과정이 남다른 재미가 있지 않냐”고 말한 그는 “이 프로를 막연하게 시청하기 보다는 ‘그동안 이 음식을 어떻게 생각했었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시청한다면 출연진이 말하는 한식 이야기와 비교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그만이 느낀 시청 꿀팁을 전했다.

제작진은 “백종원은 대화를 이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며 “미각 논객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브릿지 역할이 돼 주었다”고 밝혔다. 이야기의 물꼬를 틀고 다채로운 대화의 장을 마련한 백종원의 활약과 다른 출연진의 케미에 기대가 모아진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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