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프로듀스101 시즌 1, 2 진상규명위원회 성명문./ 사진제공=진상규명위원회
프로듀스101 시즌 1, 2 진상규명위원회 성명문./ 사진제공=진상규명위원회
‘프로듀스101”프로듀스101 시즌2’ 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규명위)가 15일 “Mnet에 생방송 실제 투표 결과인 ‘로우 데이터’의 공개를 강력히 촉구한다”는 성명을 냈다.

진상규명위는 이어 “수사 기관에서는 이 사안에 대하여 국민적 관심이 몰려있는 만큼 보다 철저한 조사에 임해 주기를 바랍니다”라고 요구했다.

엠넷(Mnet) ‘프로듀스’ 시리즈를 연출한 안준영 PD가 시즌 3, 4 뿐만 아니라 1, 2에도 조작이 있었음을 일부 인정하며 시즌 1, 2 진상규명위원회도 꾸려졌다.

경찰은 업무방해 또는 사기·배임수재·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안 PD와 김용범 CP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불구속 상태로 업무방해 혐의를 수사해 온 다른 제작진과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 8명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 다음은 진상규명위의 성명문 전문.

14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에 의하면 프로듀스 시즌 1, 2의 최종회 투표 결과와 시청자 투표 데이터 간 차이를 발견해 현재 수사를 진행 중임을 밝혔습니다.

프로듀스 시리즈의 총괄 프로듀서인 안준영 PD는 투표 조작 혐의를 일부 인정하였으며, 두 프로그램을 통해 최종 선발된 연습생 중에는 순위 안에 들지 못했던 연습생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경찰은 Mnet 소속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를 업무방해, 사기,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하였으며, 불구속 상태로 입건됐던 Mnet 제작진 및 연예기획사 관계자 8명 등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불기소의견 송치하였습니다.

Mnet은 자체적으로 “책임에 따른 합당한 조치, 피해보상, 재발방지 및 쇄신 대책 등을 마련하겠다”라고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투표 조작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여 이미 모든 신뢰를 상실한 Mnet이 과연 어떠한 구체적 대응책을 강구할 것인지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프로듀스 101, 프로듀스 101 시즌2’의 기획 취지대로 생방송 유료문자투표를 통해 정당한 투표권을 행사한 우리 국민 프로듀서들은 조작된 최종 순위에 기만당했습니다. 이에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자 진상규명위원회를 결성하였고, Mnet에 생방송 실제 투표 결과인 ‘로우 데이터’의 공개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또한 수사 기관에서는 이 사안에 대하여 국민적 관심이 몰려있는 만큼 보다 철저한 조사에 임해 주기를 바랍니다. 근본적 재발 방지를 위해 최종 책임자 처벌은 물론 부정청탁 정황이 드러날 시 유착관계자에 대한 처벌도 엄중히 요구합니다.

끝으로 프로듀스101, 프로듀스101 시즌2 진상규명위원회는 Mnet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을 시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임을 천명하는 바입니다.

2019년 11월 15일

프로듀스 101, 프로듀스 101 시즌2 진상규명위원회 일동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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