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그룹 세븐어클락의 루이(왼쪽부터), 태영, 한겸, 앤디, 이솔이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백야(White Nigh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 서예진 기자 yejin@
그룹 세븐어클락의 루이(왼쪽부터), 태영, 한겸, 앤디, 이솔이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백야(White Nigh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 서예진 기자 yejin@
그동안 ‘질주하는 청춘’ ‘향수에 젖은 청춘’을 노래했던 그룹 세븐어클락이 조금 다른 청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사랑에 빠져 남자가 된 소년이다. 성장과 성숙이 앨범의 키워드인 만큼 멤버들의 비주얼도 생각도 성숙해졌다. 세븐어클락은 긴 공백, 잦은 멤버 교체 등 우겨곡절이 많은 팀이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처럼’ 무대에 서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세븐어클락이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백야(White Nigh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백야’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 ‘백야’에서 영감을 얻은 앨범으로, 모든 트랙을 한 사람을 향한 사랑의 이야기로 채웠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미드나잇 썬(Midnight Sun)’을 비롯해 ‘화이트 나이트(White Night)’ ‘라디 다디(Ladi Dadi)’ ‘세이브 미 나우(Save Me Now)’ ‘파라다이스(Paradise)’ 등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미드나잇 썬(Midnight Sun)’은 꿈 같은 사랑을 지지 않는 태양에 비유하며 영원을 약속하는 가사가 특징이다. 청량한 사운드와 다섯 멤버의 개성 있는 목소리가 어우러진다.

한겸은 ‘백야’에 대해 “소년과 남자의 경계에 서있는 콘셉트다. 소년이 사랑을 느끼면서 남자가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며 “이전 앨범과 수록곡 느낌들이 다르다. 힐링이 되는 곡, 밝고 긍정적인 노래들로 채웠다”고 말했다.

태영은 “‘미드나잇 썬’은 밝고 청량한 느낌의 곡이지만, 노랫말이 애절하고 슬픈 느낌이 있어 마냥 밝은 곡이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 “어른스럽고 성숙해진 세븐어클락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세븐어클락의 루이(왼쪽부터), 태영, 한겸, 앤디, 이솔이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백야(White Nigh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 서예진 기자 yejin@
그룹 세븐어클락의 루이(왼쪽부터), 태영, 한겸, 앤디, 이솔이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백야(White Nigh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 서예진 기자 yejin@
이날 현장에서 처음 공개된 ‘미드나잇 썬’은 청량감 가득한 사운드로 귀를 사로잡았다. 감각적이고 파워풀한 동작들은 에너지 넘쳤고, ‘널 위한 Midnight Sun/ 나와 함께면 밤은 오지 않아/ 너만의 Midnight Sun’ ‘함께 있고 싶어/ 오늘은 가지마’ 등 가사에 충실한 안무들이 보는 재미를 줬다. 특히 지지 않는 태양, 손을 잡는 모습을 표현한 포인트 안무들이 노래의 청량함을 살렸다.

한겸은 “오랜만에 컴백해서 떨리고 긴장됐다. 우리끼리 연습하면서 이번 만큼은 안무 수준을 높여보자는 말을 하면서 연습했다. 그런 부분들이 대중에게 많이 보여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세븐어클락은 유난히 멤버의 탈퇴와 활동 중단이 많았던 그룹이다. 2017년 6인조로 데뷔했지만, 지난해 반이 탈퇴해 5인조로 활동했다. 이후 현과 정규가 건강상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으며 올해 2월 앤디가 새 멤버로 합류했다. 또 최근 MBC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나인틴’ 출신 루이가 팀의 막내로 들어오면서 세븐어클락은 5인조로 최종 컴백했다.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열린 세븐어클락의 세 번째 미니앨범 ‘백야(White Nigh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한 한겸. / 서예진 기자 yejin@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열린 세븐어클락의 세 번째 미니앨범 ‘백야(White Nigh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한 한겸. / 서예진 기자 yejin@
한겸은 “데뷔 앨범부터 미니 3집까지 멤버 구성이 많이 바뀌었다. 멤버들이 바뀔 때마다 변화를 느끼면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활동하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늘 초심으로 활동한다”며 “멤버들끼리 ‘첫 무대이자 마지막인 것처럼 무대를 하고 오자’는 말을 많이 한다. 이번에는 멤버 구성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룹 세븐어클락의 루이. / 서예진 기자 yejin@
그룹 세븐어클락의 루이. / 서예진 기자 yejin@
새 멤버로 합류한 루이는 “(팀 합류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기도 했는데 형들이 첫날부터 편하게 대해주고 귀여워해 주셔서 적응하는 데는 1주일도 걸리지 않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세븐어클락은 지난 2월 디지털 싱글 ‘겟 어웨이(Get Away)’ 이후 약 9개월 만에 컴백한다. 다른 그룹들에 비해 공백기 긴 편이다. 데뷔 앨범 후 다음 앨범을 내기까지도 1년 7개월이 걸렸다.

한겸은 긴 공백에 대해 “솔직히 말해서 우리가 앨범을 낼 때마다 좋은 성적을 얻었다면 계속 활동을 했을 거다.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공백이 조금 길었다. 이번 활동으로 좋은 성적을 얻어서 팬들에게 활동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세븐어클락은 이번 활동을 통해 음원 강자, 음반 강자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했다. 앤디는 “음원차트 100위 안에 들어가면 팬들을 위한 콘서트를 열 것”이라고 공약을 내걸었다.

세븐어클락의 ‘백야’ 음원 전곡은 오늘(12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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