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그룹 레인보우./ 사진제공=DSP미디어
그룹 레인보우./ 사진제공=DSP미디어
걸그룹 레인보우가 해체한 지 3년 만에 재결합한다. 레인보우라는 그룹으로 재결성해 음악 활동을 잇는다기보다는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팬들에게 서프라이즈 선물을 준다는 의미다.

레인보우는 2009년 11월 14일 미니 1집 ‘Gossip Girl'(가십걸)로 데뷔한 7인조 그룹이다. 이후 ‘A’ ‘Tell Me Tell Me’ ‘Mach’ 등의 대표곡을 남기며 활동했다. 2016년 소속사 DSP미디어와 전속계약이 만료돼 해체됐다. 레인보우의 마지막 앨범은 2016년에 발매한 미니 4집 ‘Rainbow'(레인보우)였다.

해체 후에도 멤버들은 각자 원하는 활동에 맞는 소속사를 찾았다. 리더 김재경은 나무엑터스, 오승아는 마다엔터테인먼트, 정윤혜는 새봄이엔티, 고우리는 고나은으로 이름을 바꾼 후 웰메이드스타이엔티와 계약을 맺고 배우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조현영은 마마크리에이티브와 전속계약을 맺었으나 설성민 대표가 구속돼 사우스포엔터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활동 중이다.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김지숙은 예능과 웹드라마 등에 출연하며 솔로 음원도 발표했다. 노을은 에이픽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최근 뮤지컬 ‘싯다르타’ 무대에 올랐다.

올해는 레인보우의 데뷔 10주년이다. 이에 따라 일부 멤버들은 연초부터 데뷔 10주년을 팬들과 어떻게 기념하면 좋을지 고민해왔다. 그러던 중 레인보우의 원래 소속사였던 DSP미디어가 10주년을 기념하는 깜짝 활동의 일환으로 재결합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레인보우는 7년간 활동하며 완전체 뿐만 아니라 유닛인 레인보우 블랙(Rainbow Blaxx, 김재경·오승아·조현영·고우리), 레인보우 픽시(Rainbow Pixie, 조현영·오승아·김지숙)로도 독특한 색을 내며 사랑 받았다. 특히 2014년에 낸 레인보우 블랙의 활동 타이틀곡 ‘Cha Cha’는 가사에 ‘다나까’ 체를 써서 더 섹시하다는 평을 들으며 팬덤을 끌어모았을 정도다. 그룹 해체 후에도 멤버들은 연기면 연기, 예능이면 예능 등 각자의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며 꾸준히 활동 중이다. 레인보우 멤버 전원이 다시 모인 활동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DSP미디어는 24일 텐아시아에 “레인보우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준비를 하고 있으니 기다려달라. 데뷔일이 11월 14일이니 그 날짜에 맞춰 재결합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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