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박지훈(왼쪽), 공승연.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박지훈(왼쪽), 공승연.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JTBC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서 공승연과 박지훈이 의외의 케미를 발산하고 있다.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서 개똥(공승연)과 고영수(박지훈)는 눈만 마주치면 다투기 바빴다. 처음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던 두 사람은 서로를 앙숙처럼 대했지만 티격태격 다툼 속에서 뜻밖의 훈훈한 케미를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이수(서지훈)가 갑작스레 왕위에 오르면서 엎어진 혼사 때문에 개똥이에 대한 화가 잔뜩 나 있던 영수. 게다가 개똥이가 여자 매파로 ‘꽃파당’에 들어오게 되자 둘의 사이는 개와 고양이처럼 앙숙이 되고 말았다. 영수는 개똥이가 면접을 보러 왔을 때도 가차 없이 불통을 주더니 매파가 되고 나서는 석 달 뒤에 잘릴 거라며 “석달이”라 불렀다. 이제는 이름보다 더 익숙해진 개똥이의 별명이다. 하지만 개똥이와 영수의 케미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빛을 발하고 있다. 의뢰인들의 메이크업을 해주러 함께 다니며 일에서도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더니, 이제는 영수가 반가의 규수가 돼야하는 개똥이의 전담 스타일리스트가 된 것.

고생하느라 거칠어진 개똥이의 손을 부드럽고 따뜻하게 닦아주던 영수는 “부끄러운 손 아니다. 성실한 손이지”라는 말로 개똥이를 감동시켰다. 화장부터 의상까지 영수의 정성스런 손길에 개똥이는 점차 아리따운 규수가 돼 갔다. 이러한 과정은 금손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영수를 더더욱 뿌듯하게 만들었다. 종종 영수가 마훈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개똥이를 질투하기도 하지만 결코 서로를 미워하지 않는 두 사람의 모습은 귀엽고 사랑스럽다.

지난 9회 방송에서 마훈에게 청혼을 하기 위해 찾아온 강지화(고원희) 때문에 더욱 돈독해진 개똥이와 영수의 사이. 지화가 마음에 들지 않는 두 사람의 마음이 처음으로 통한 것이다. 또한 모든 일이 해결되고 친정으로 돌아가는 임씨부인(임지은)의 배웅을 위해 외출금지 중인 개똥이를 함께 데려간 것도 영수였다. “귀찮아 죽겠는데 그냥 데려갑시다”라고 퉁명스럽게 이유를 댔지만 “너희 둘은 이럴 때만 궁합이 좋구나”라는 마훈의 말처럼 두 사람의 궁합 점수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서로 다른 듯, 닮은 듯한 분위기로 눈길을 사로잡는 개똥이와 영수. 두 사람의 케미가 궁금해지는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는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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