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느낌표’의 대표 코너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의 MC 유재석과 김용만은 매주 거리를 돌며 이렇게 외쳤다. 두 MC는 시민을 만나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한 달에 두 권 도서를 선정했다. 소개된 책은 방송 이후 금세 판매량 1위에 오를 만큼 인기를 얻었다. ‘독서 열풍’을 일으킬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 이른바 ‘미디어 셀러’가 베스트셀러 판도를 왜곡한다는 비판까지 나올 정도였다. 방송 말미에는 이른바 ‘기적의 도서관’을 세우는 공익사업도 추진해 의미를 넓혔다.
이후 스마트폰 시대가 왔고, 정보 습득은 책보다 영상 위주로 바뀌었다. 자연스럽게 책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 떨어지고, 종이책 판매량도 하락했다. 유행에 민감한 방송가 역시 이 같은 흐름을 읽었고, 특히 시청자들의 반응에 즉각적인 예능 제작진은 더 이상 책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을 만들지 않았다.
그러나 유행은 돌고 돈다고 했던가. 다시 책에 대한 관심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관련 예능 프로그램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책을 콘셉트로 잡은 건 아니지만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지식의 향연을 펼친 tvN ‘알쓸신잡'(2017~2018)에서 언급된 도서가 화제를 모았다. 소설가 김영하,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등 출연자들의 맛깔나는 책 소개와 설명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높이는 데 한몫했다.
최근에는 책 관련 프로그램이 잇달아 편성되면서 독서예능의 부활을 알리고 있다. tvN ‘책 읽어드립니다’는 ‘책’을 정면에 내세웠다. 역사 강사 설민석이 ‘책 읽어주는 남자’로 나서 강연하듯 매주 한 권의 책을 선정해 내용을 요약해 설명한다. 이어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와 가수 이적, 배우 문가영 등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책을 읽은 소감을 나눈다. 책의 내용에 따라 관련 전문가들도 출연해 힘을 보탠다.
연출을 맡은 정민식 PD는 “읽고 싶어 샀지만 바빠서, 혹은 내용이 어려워서, 혹은 생각보다 재미가 없어서 완독하지 못한 스테디셀러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알기 쉽게 풀어준다”고 쉽게 설명했다. 그는 “서점에 가면 눈에 잘 띄는 곳에 놓인 스테디셀러 도서들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갖고 있다. 하지만 완독하고 내용을 모두 알고 있는 독자는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에 착안해 쉽게 풀어주는 콘텐츠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의 길라잡이 역할을 맡은 설민석이 어려운 내용의 책을 쉽게 정리하고, 다소 가벼운 소재의 책은 깊이 있게 읽어주며 ‘독서의 길’을 환하게 비춘다. 지난달 24일 방송된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방송 이후 ‘진정한 서머리(Summary·요약) 예능이 나타났다’ ‘다 못 읽었는데 좋은 기회였다’ ‘다른 시각을 접할 수 있어서 유익했다’ 등의 댓글들이 올라왔다. 그중에서도 방송에 나온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주문했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16년 전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와 같은 파급효과도 살짝 엿보인다. 실제 9월 23~29일 집계된 예스24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사피엔스’는 3위에 올랐다. 지난 1일 방영된 2회에서 소개한 ‘징비록’ 역시 주목받고 있다. 역사 강사인 설민석의 열띤 설명이 더해져 한층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뿐만 아니라 MBC 예능프로그램 ‘같이 펀딩’에서도 책을 소재로 삼아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난달 29일 방송에는 배우 유인나의 오디오북 프로젝트를 담았다. 유인나는 자신의 장점인 부드러운 목소리와 취미인 독서를 접목해 오디오북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유인나의 오디오북 파트너로 배우 강하늘이 나섰고, 둘은 서로에게 추천할 만한 책을 골라 한강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좋아하는 책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두 사람은 독립 서점의 일일 아르바이트를 하며 다른 사람들의 ‘인생 책’을 알아봤다. 손님이 인생 책을 가져와 책에 담긴 사연을 공유하면, 그에게 어울리는 책을 선택해 교환해 주는 임무를 맡았다.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 책에 담긴 사연은 두 사람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도 공감했다.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눈다는 점에서 ‘책을 읽어드립니다’보다 더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와 가깝다.
유인나와 강하늘은 더 많은 의견을 듣기 위해 라이브 방송도 했다. 이때 ‘같이 펀딩’의 제작진은 네이버 해피빈 페이지를 통해 시청자들이 전한 약 1600건의 ‘인생 책’과 관련된 사연을 정리해 시청자가 뽑은 인생 책 베스트5를 공개했다. 1위는 230명이 추천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였다. 강하늘, 유인나는 지인들의 의견도 물어보며 오디오북으로 만들 책을 신중하게 골랐다. 고심한 끝에 박준의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를 선정했다.
이날 오디오북 펀딩은 약 40분 만에 목표금액을 100% 달성했다. 책이 공개되기도 전에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방송 이후 소개된 책의 제목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줄줄이 올랐다. ‘같이 펀딩’의 제작진은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 며칠은 먹었다’를 최종 선택한 사실이 공개된 뒤에는 1000여 명의 펀딩 대기자가 발생했으며, 초당 최고 307건이 결제될 정도로 많은 응원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오디오북 펀딩은 약 2시간 만에 모금액 1억 원을 돌파했다. 방송 다음 날인 30일 오전 기준으로 모금액은 1억 3902만 원, 목표 달성률은 2317%를 찍었다.
‘책 읽어드립니다’는 책에 강연을 섞었고, ‘같이 펀딩’은 펀딩이라는 새로운 방식에 책을 엮었다. 단순히 책을 소개하는 데 그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결과 전보다 더 큰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시 돌아온 유행에, 새로운 유행을 덧입혀 영향력이 커진 만큼 무엇보다 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의 형평성과 공정성이 중요하다. ‘책 읽어드립니다’의 정민식 PD는 출판사와 대형 서점 등 업계의 논리에 따라 책 선정이 자칫 상업적으로 흐르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걱정하는 시각과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책을 선정하기 위해서 여러 자문 위원들을 구성했다. 출연자들에게도 도서를 추천받는다. 책 선정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 정 PD는 그러면서 “자문위원은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각 분야별로 다양하게 꾸렸고, 이 시대에 가장 실용적일 수 있고, 울림을 전달할 수 있는 책을 기준으로 삼는다”고 강조했다.
정 PD는 책 선정을 도와주는 자문 위원도 공정성과 형평성을 위해 비밀로 한다고 했다. 그는 “자문 위원들도 선정하는 과정에서 사심이 들어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방송이 나가기 전까지 출판사, 서점 등 업계에 관련 정보를 일절 공유하지도 않는다. 여러 출판사에서 나오는 책이라면 가장 원문에 가깝거나 이해를 쉽게 도울 수 있는 도서를 고른다”고 설명했다.
라디오에서도 책을 만날 수 있다. 가을 개편과 함께 MBC 라디오는 스타들이 책을 읽어주는 낭독 프로그램 ‘책을 듣다’를 신설해 오는 5일 처음 방송한다.
‘책을 듣다’는 낭독을 통해 30분간 한 권의 책을 접하는 프로그램이다. MBC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협력해 ‘책 읽는 문화’ ‘책 듣는 문화’를 조성하는 연간 기획물이다. 올 가을부터 내년 가을까지 1년 동안 100여 권의 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19세기의 대문호 톨스토이부터 구독자의 이메일로 수필을 발송해 온 젊은 작가 이슬아의 작품까지, 널리 알려진 고전 작품뿐만 아니라 실용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폭넓게 책을 골라 읽어준다.
특히 배철수·산들·정승환·옥상달빛·김이나·정지영 등 MBC 라디오 진행자들은 물론 이연희·이엘·정은채·전석호·황보라·박은혜·박혜진·옹성우·설현·웬디·정세운·장재인·폴킴 등 책을 사랑하는 많은 스타들이 낭독자로 참여해 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MBC 라디오 연간기획 ‘책을 듣다’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25분 MBC 표준FM(서울·경기 95.9MHz)을 통해 방송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느낌표’의 대표 코너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의 MC 유재석과 김용만은 매주 거리를 돌며 이렇게 외쳤다. 두 MC는 시민을 만나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한 달에 두 권 도서를 선정했다. 소개된 책은 방송 이후 금세 판매량 1위에 오를 만큼 인기를 얻었다. ‘독서 열풍’을 일으킬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 이른바 ‘미디어 셀러’가 베스트셀러 판도를 왜곡한다는 비판까지 나올 정도였다. 방송 말미에는 이른바 ‘기적의 도서관’을 세우는 공익사업도 추진해 의미를 넓혔다.
이후 스마트폰 시대가 왔고, 정보 습득은 책보다 영상 위주로 바뀌었다. 자연스럽게 책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 떨어지고, 종이책 판매량도 하락했다. 유행에 민감한 방송가 역시 이 같은 흐름을 읽었고, 특히 시청자들의 반응에 즉각적인 예능 제작진은 더 이상 책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을 만들지 않았다.
그러나 유행은 돌고 돈다고 했던가. 다시 책에 대한 관심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관련 예능 프로그램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책을 콘셉트로 잡은 건 아니지만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지식의 향연을 펼친 tvN ‘알쓸신잡'(2017~2018)에서 언급된 도서가 화제를 모았다. 소설가 김영하,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등 출연자들의 맛깔나는 책 소개와 설명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높이는 데 한몫했다.
최근에는 책 관련 프로그램이 잇달아 편성되면서 독서예능의 부활을 알리고 있다. tvN ‘책 읽어드립니다’는 ‘책’을 정면에 내세웠다. 역사 강사 설민석이 ‘책 읽어주는 남자’로 나서 강연하듯 매주 한 권의 책을 선정해 내용을 요약해 설명한다. 이어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와 가수 이적, 배우 문가영 등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책을 읽은 소감을 나눈다. 책의 내용에 따라 관련 전문가들도 출연해 힘을 보탠다.
연출을 맡은 정민식 PD는 “읽고 싶어 샀지만 바빠서, 혹은 내용이 어려워서, 혹은 생각보다 재미가 없어서 완독하지 못한 스테디셀러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알기 쉽게 풀어준다”고 쉽게 설명했다. 그는 “서점에 가면 눈에 잘 띄는 곳에 놓인 스테디셀러 도서들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갖고 있다. 하지만 완독하고 내용을 모두 알고 있는 독자는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에 착안해 쉽게 풀어주는 콘텐츠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의 길라잡이 역할을 맡은 설민석이 어려운 내용의 책을 쉽게 정리하고, 다소 가벼운 소재의 책은 깊이 있게 읽어주며 ‘독서의 길’을 환하게 비춘다. 지난달 24일 방송된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방송 이후 ‘진정한 서머리(Summary·요약) 예능이 나타났다’ ‘다 못 읽었는데 좋은 기회였다’ ‘다른 시각을 접할 수 있어서 유익했다’ 등의 댓글들이 올라왔다. 그중에서도 방송에 나온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주문했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16년 전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와 같은 파급효과도 살짝 엿보인다. 실제 9월 23~29일 집계된 예스24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사피엔스’는 3위에 올랐다. 지난 1일 방영된 2회에서 소개한 ‘징비록’ 역시 주목받고 있다. 역사 강사인 설민석의 열띤 설명이 더해져 한층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유인나의 오디오북 파트너로 배우 강하늘이 나섰고, 둘은 서로에게 추천할 만한 책을 골라 한강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좋아하는 책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두 사람은 독립 서점의 일일 아르바이트를 하며 다른 사람들의 ‘인생 책’을 알아봤다. 손님이 인생 책을 가져와 책에 담긴 사연을 공유하면, 그에게 어울리는 책을 선택해 교환해 주는 임무를 맡았다.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 책에 담긴 사연은 두 사람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도 공감했다.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눈다는 점에서 ‘책을 읽어드립니다’보다 더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와 가깝다.
유인나와 강하늘은 더 많은 의견을 듣기 위해 라이브 방송도 했다. 이때 ‘같이 펀딩’의 제작진은 네이버 해피빈 페이지를 통해 시청자들이 전한 약 1600건의 ‘인생 책’과 관련된 사연을 정리해 시청자가 뽑은 인생 책 베스트5를 공개했다. 1위는 230명이 추천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였다. 강하늘, 유인나는 지인들의 의견도 물어보며 오디오북으로 만들 책을 신중하게 골랐다. 고심한 끝에 박준의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를 선정했다.
이날 오디오북 펀딩은 약 40분 만에 목표금액을 100% 달성했다. 책이 공개되기도 전에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방송 이후 소개된 책의 제목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줄줄이 올랐다. ‘같이 펀딩’의 제작진은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 며칠은 먹었다’를 최종 선택한 사실이 공개된 뒤에는 1000여 명의 펀딩 대기자가 발생했으며, 초당 최고 307건이 결제될 정도로 많은 응원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오디오북 펀딩은 약 2시간 만에 모금액 1억 원을 돌파했다. 방송 다음 날인 30일 오전 기준으로 모금액은 1억 3902만 원, 목표 달성률은 2317%를 찍었다.
‘책 읽어드립니다’는 책에 강연을 섞었고, ‘같이 펀딩’은 펀딩이라는 새로운 방식에 책을 엮었다. 단순히 책을 소개하는 데 그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결과 전보다 더 큰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시 돌아온 유행에, 새로운 유행을 덧입혀 영향력이 커진 만큼 무엇보다 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의 형평성과 공정성이 중요하다. ‘책 읽어드립니다’의 정민식 PD는 출판사와 대형 서점 등 업계의 논리에 따라 책 선정이 자칫 상업적으로 흐르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걱정하는 시각과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책을 선정하기 위해서 여러 자문 위원들을 구성했다. 출연자들에게도 도서를 추천받는다. 책 선정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 정 PD는 그러면서 “자문위원은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각 분야별로 다양하게 꾸렸고, 이 시대에 가장 실용적일 수 있고, 울림을 전달할 수 있는 책을 기준으로 삼는다”고 강조했다.
정 PD는 책 선정을 도와주는 자문 위원도 공정성과 형평성을 위해 비밀로 한다고 했다. 그는 “자문 위원들도 선정하는 과정에서 사심이 들어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방송이 나가기 전까지 출판사, 서점 등 업계에 관련 정보를 일절 공유하지도 않는다. 여러 출판사에서 나오는 책이라면 가장 원문에 가깝거나 이해를 쉽게 도울 수 있는 도서를 고른다”고 설명했다.
라디오에서도 책을 만날 수 있다. 가을 개편과 함께 MBC 라디오는 스타들이 책을 읽어주는 낭독 프로그램 ‘책을 듣다’를 신설해 오는 5일 처음 방송한다.
특히 배철수·산들·정승환·옥상달빛·김이나·정지영 등 MBC 라디오 진행자들은 물론 이연희·이엘·정은채·전석호·황보라·박은혜·박혜진·옹성우·설현·웬디·정세운·장재인·폴킴 등 책을 사랑하는 많은 스타들이 낭독자로 참여해 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MBC 라디오 연간기획 ‘책을 듣다’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25분 MBC 표준FM(서울·경기 95.9MHz)을 통해 방송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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