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TV CHOSUN ‘뽕 따러 가세’ 방송 캡처
사진=TV CHOSUN ‘뽕 따러 가세’ 방송 캡처
TV CHOSUN ‘송가인이 간다-뽕 따러 가세’(이하 ‘뽕 따러 가세’)에서 송가인과 붐이 1급수 소양강 줄기를 따라 ‘1등급 뽕 힐링’을 펼쳤다.

지난 26일 방송된 ‘뽕 따러 가세’ 1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7%를 기록해 종편, 지상파 종합 목요예능 전체 1위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 뽕남매는 ‘낭만 도시’ 춘천에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기고 ‘뽕 따러 가세’ 역대 최연소인 11세 소녀와 역대 최고령 90세의 할머니가 등장했다.

송가인과 붐은 6번째 뽕밭, 춘천 소양강에서 만나 가을비 내리는 날씨에 흠뻑 취했다. 소양강 처녀상과 비슷한 차림새를 한 송가인은 우산을 함께 쓴 붐과 옛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스카프를 커플템을 착용하고 ‘소양강 처녀’를 절절하게 부르며 뽕 부스터 시동을 켰다. 두 사람은 두루마기를 둘러쓰고 송예진, 붐인성으로 변신해 영화 ‘클래식’의 명장면을 재연하기도 했다. 또한 커플 데이트의 정석인 오리배를 타고 함께 발을 굴리며 송가인이 부르는 김수희 ‘애모’를 배경음악으로 ‘갑분썸’을 연출했다. 붐은 송가인에게 ‘오직 하나뿐인 그대’라는 노래를 답가로 선사하며 낭만을 북돋웠다.

이후 두 사람은 뇌성마비 판정을 받아 걷기가 힘들다는 11살 딸을 둔 엄마가 신청한 사연을 받아들고 사연자가 있는 편의점으로 향했다. 두 사람이 들어서자 “오늘 최고 해피한 날”이라며 기뻐한 엄마 사연자를 위해 송가인은 김현정 ‘멍’을 들려주며 편의점 운영으로 쌓여있던 피곤을 덜어줬다. 이어 뽕남매는 방송 사상 최연소 ‘송생송사’ 딸을 위해 서프라이즈를 준비했다. 엄마 사연자가 하교한 딸을 편의점 앞 의자에 앉힌 후 친구를 소개해준다고 한순간, 차에 숨어있던 뽕 남매가 깜짝 등장하면서 딸이 좋아하는 ‘진정인가요’를 열창했다. 딸은 송가인의 노래에 감정까지 담아 따라 불렀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구슬픈 가락에 눈물을 훔치기도 했고 앙코르를 외치며 열광했다. 송가인은 ‘뿐이고’로 응답했고 붐은 댄서를 자처하며 편의점 앞을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 송가인은 가수가 되고 싶다는 사연자 딸과 ‘영동 부르스’를 듀엣으로 불렀고, 마지막으로 ‘여러분’을 부르며 모녀에게 응원과 위로를 건넸다.

이후 송가인과 붐은 90세 시할머니와 시어머니의 뒤늦은 송가인 덕질을 응원한다는 손주 며느리 사연자를 만나러 3대 며느리가 운영하는 막국수 집으로 이동했다. 송가인을 본 최고령 ‘송생송사’ 시할머니는 감격해 계속해서 감사하다고 했다. 송가인은 ‘님과 함께’를 시작으로 시할머니께 재롱를 부리고 막국수 먹방 요정으로 변신해 야무지게 식사를 마쳤다. 송가인은 시할머니 아들이자 시어머니 남편이 생전 즐겨 불렀다는 ‘한 많은 대동강’을 선사했다. 시할머니와 시어머니는 첫 소절부터 눈물을 터트렸고, 두 사람의 모습에 송가인도 애써 눈물을 삼키며 ‘울고 넘는 박달재’까지 뽕 위로를 건네 뭉클하게 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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