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아스달 연대기’ 방송 화면./사진제공=tvN
‘아스달 연대기’ 방송 화면./사진제공=tvN
tvN ‘아스달 연대기’에서 김지원이 백성들에게 주문을 걸며 시즌2를 기약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아스달 연대기’에서 탄야(김지원 분)는 돌담불에 끌려간 은섬(송중기 분)과 와한 사람들의 고생담을 듣고 다시 한 번 힘을 가지기 위해 결의를 다졌다. 이어 그는 노예가 된 아이들이 발목에 족쇄를 차고 궁석을 갈고 있는 곳을 찾아가 족쇄를 금지하고 신발을 신겨주라고 명령했다. 탄야는 직접 아이에게 다가가 맨발에 묻은 흙을 털어 신발을 신겨줬고, 고맙다고 말하는 아이의 눈을 마주하며 울컥했다.

공방을 나선 탄야는 양차(기도훈 분)에게 “아이들이 그 신발을 신고, 그 밑바닥이 다 닳도록 온 장터를 돌아다니면서 내가 자기들한테 얼마나 잘해줬는지를 떠들고 다녀야 해. 지금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어”라며 결연한 표정을 드러냈다.

탄야는 공방의 아이가 “전 죽을 때까지 노예예요? 이거 말고는 다른 뭔가가 되면 안돼요?”라고 묻자, 자신의 어릴 적 모습을 떠올렸다. 이어 탄야는 “다 너에게 달린 거야. 넌 무엇이든 될 수 있어” “네가 무언가가 되고, 삶을 다 살고 저 하늘의 별이 될 때, 어떤 별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단다. 그건 오로지 너희들의 선택이니까”라며 씨족어머니 초설(김호정 분)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전해줬다.

이후 탄야는 타곤(장동건 분)을 아스달의 왕으로 세웠고, 연맹인들에게 ‘백성’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내렸다. 그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백 가지도 넘는 별이라는 의미를 부여한 것. 이에 환호하는 사람들을 보며 탄야는 ‘나 와한의 탄야. 아스달의 모두에게 주문을 건다. 백성. 당신들은 비록 높낮음이 있는 세상의 밑바닥에서 시작하지만, 그대들은 무엇이든 될 수 있어. 나 또한 그대들과 이리 얽혔으니, 내가 그대들을 지키는 한 내게 힘이 돼주길. 나의 백성들이여’라고 주문을 걸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김지원은 ‘아스달 연대기’ 최종회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힘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탄야로 분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아스달의 여느 권력자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는 탄야의 결연한 의지와 강단 있으면서도 따뜻함이 느껴지는 카리스마, 그리고 선한 성품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매회 흡입력 있는 눈빛 연기와 감정 열연으로 탄야 캐릭터의 존재감을 빛낸 김지원이 앞으로 보여줄 연기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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