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걸그룹 에이앤에스(ANS)의 달린(왼쪽부터), 리나, 비안, 로연, 담이, 라온이 17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싱글 ‘붐붐’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걸그룹 에이앤에스(ANS)의 달린(왼쪽부터), 리나, 비안, 로연, 담이, 라온이 17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싱글 ‘붐붐’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6인조 신인 여성 아이돌 그룹 에이앤에스(ANS)가 ‘넥스트 소녀시대’를 꿈꾼다. 소녀시대처럼 팬들과 오랫동안 함께 하기 위해 다채로운 매력으로 무대 위에 서겠다며 데뷔의 첫 장을 열었다.

17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에이앤에스의 데뷔 싱글 ‘붐붐(BOOM BOOM)’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에이앤에스는 달린, 리나, 비안, 로연, 담이, 라온으로 이뤄진 그룹이다. 팀 이름은 ‘엔젤 앤 소울(Angel and Soul)’을 줄여서 만들었다. 라온은 “천사와 같은 마음으로 노래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앤에스는 지난 8월 15일 프리 데뷔 싱글 ‘원더랜드(Wonderland)’를 냈다. 리나는 “우리에게는 ‘반전돌’이라는 수식어가 있다. ‘원더랜드’에서는 청량하고 상큼한 이미지를 보여줬다. 반면에 ‘붐붐’을 통해서는 강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더랜드’의 포인트 부분을 비안과 라온이 짧게 춤을 추며 보여줬다.

담이는 ‘붐붐’의 포인트 안무에 대해 “치통춤”이라고 했다. 담이는 “‘치통춤’은 우리끼리 지은 춤 이름이다. 손을 한쪽 턱에 대고 고개를 옆으로 돌리는 춤인데 마치 치통에 아파하는 것 같아서 그렇게 이름을 붙였다”고 하며 직접 춤을 춰 보였다.

라온은 에이앤에스만의 강점에 대해 “겉보기에는 차갑고 도도해보이지만 알고 보면 재밌는 친구들이 많다. 그런 의미에서 반전돌이라고 할 수 있다. ‘원더랜드’ ‘붐붐’ 등 다양한 매력을 꺼내보일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리나는 “‘붐붐’이 여느 아이돌의 데뷔곡과는 달리 강력하다. 신인이지만 신인답지 않은 강렬함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거들었다.

신인 그룹인 만큼 멤버들은 자신들을 캐릭터나 별명에 빗대어 소개했다. 긴 금발의 라온은 “라푼젤”, 담이는 “‘먹는 막둥이’를 줄여서 ‘먹둥이'”, 로연은 “잔소리꾼”, 담이와 같은 나이에다 11자 복근이 있다는 비안은 “복근과 막둥이를 합친 ‘복둥이'”, 리나는 “막내같은 맏언니라서 ‘맏내'”, 달린은 “건강미”라고 스스로를 표현했다.

에이앤에스의 첫 시크릿 멤버라는 라온./ 조준원 기자 wizard333@
에이앤에스의 첫 시크릿 멤버라는 라온./ 조준원 기자 wizard333@
라온은 에이앤에스의 ‘시크릿 멤버’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라온은 “시크릿 멤버라 이전에 태국에 뮤직비디오 촬영을 갔을 때도 뒷모습과 마지막 파티 신만 같이 찍고 왔다. 우리가 ‘천사와 같은 마음으로 노래한다’라는 뜻인데 멤버들이 찾은 첫 번째 천사가 바로 나”라고 밝혔다. 라온은 자신이 첫 번째 천사임을 강조해 이후에도 또 다른 ‘천사’나 ‘시크릿 멤버’가 합류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에이앤에스의 목표는 ‘반전돌’이라는 수식어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후 ‘장수돌’로 불리는 것. 로연은 “소녀시대 선배들처럼 팬들과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라온은 음원 차트 1위를 꼭 해보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라온은 “좀 더 세계적으로 우리를 알리고 싶다. 이제 첫 발을 내디뎠지만 시작에 불과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로연은 “아직 부족한 모습이지만 더 발전된 모습으로 대중 곁에 오래 남을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는 에이앤에스가 되겠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붐붐’은 지난 16일 오후 6시부터 각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됐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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