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MBC ‘신입사관 구해령’에서 신세경, 차은우의 알콩달콩 로맨스가 난관에 봉착했다. 차은우의 혼례를 준비하라는 어명이 떨어진 것. 차은우는 김여진을 찾아가 신세경이 보는 앞에서 마음에 품은 여인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4일 방송된 ‘신입사관 구해령’ 29-30회에서 이림(차은우 분)은 구해령(신세경 분)이 쉬는 날 그를 찾아갔다. 이림은 “쉬는 날이라며. 해서 내가 입시 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감회가 새로운 듯 해령의 방 여기저기를 살피며 “그땐 구서리의 방이었고 지금은 내 여인의 방”이라고 말했다. 또 해령의 허리를 감싸 안는 등 훅 들어오는 스킨십으로 달달함을 더했다.
달콤한 휴일이 지나고 예문관이 또 한 번 발칵 뒤집혔다. 민우원(이지훈 분)이 성서권(지건우 분)에 대한 탄핵 상소를 올린 것. 이에 예문관 사관들은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이라며 민우원을 원망했다. 구해령 역시 민우원과 대립했다. 민우원은 “사책은 양날의 검이다. 그 어떤 선의로도 사책이 무기로 쓰여서는 안 된다”고 했지만 구해령은 “이해하고 싶지 않다. 어떻게 원칙이 사람보다 우선일 수 있나”라고 일축했다.
그날 밤 예문관 사관들은 주막에서 긴급 회동을 열고 ‘민우원 성토대회’를 벌였다. 성서권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십시일반 돈을 모으던 이들에게 송사희(박지현 분)가 입을 열었다. 알고 보니 민우원이 과거 성서권이 천주교인들의 석방을 위해 왕세자 이진(박기웅 분)을 협박했던 것에 대해 대신 잘못을 빌고 목숨만은 살려달라고 부탁했던 것.
그 시각에도 민우원은 성서권을 찾아가 인사를 건네며 선배로서 물심양면으로 챙기고 있었다. 무엇보다 민우원은 천주학이 대단하지 않아서 온 힘을 다해 지키려 한다는 성서권의 말에 세책방을 통해 천주학책을 구하는 등 마지막까지 후배를 이해하고자 노력했다.
민우원의 깊은 뜻을 알게 된 사관들은 다음날 줄줄이 민우원의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하며 사과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구해령도 민우원을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했지만 “화를 내서 죄송하다는 거지 민봉교님을 이해하겠다는 뜻이 아니다”며 소신을 밝혔다.
이후 구해령과 이림은 녹서당을 벗어나 궁궐 데이트에 나섰다. 과감하게 손을 잡고 걷던 두 사람은 여사 오은임(이예림 분)과 허아란(장유빈 분)과 정면으로 맞닥뜨리면서 비밀 로맨스가 탄로 났다. “언제부터냐”고 매섭게 묻는 은임과 아란을 피하려는 구해령과 달리 이림은 “처음 만난 날부터였다”고 대답하고 “손도 잡고 뽀뽀도 했느냐”는 물음에도 순순히 고개를 끄덕여 해령을 당황하게 했다.
이림은 예문관 사관들에게 구해령과 자신이 만난다고 밝히라며 큰소리치기도 했다. 이에 은임과 아란은 “마마께선 이렇게 불장난치다 그만두면 끝이지 않나. 구권지 인생은 어떡하냐”고 따져 물어 이림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이때 녹서당 나인들이 나타나 이림의 편을 들면서 여사들과 나인들 간의 때아닌 몸싸움이 벌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본의 아니게 ‘공개 연애’를 하게 된 해령은 한편으론 이림의 얘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사실에 내심 기뻐했다. 기쁨도 잠시 해령과 이림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떨어졌다. 이림에게 혼례 어명이 내려온 것. 그 소식을 들은 해령은 축하한다고 고개 숙여 인사한 뒤 녹서당을 나섰고 그런 그녀를 이림은 뒤쫓아가 붙잡았다. 이림은 해령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거라. 난 다른 누구와도 혼인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해령은 “저는 그 마음의 대가로, 평생을 규문 안에서 부부인으로 살아야 하는 거냐”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구해령은 그럼에도 이림이 다른 여자와 혼례를 올리는 것은 싫은 듯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홀로 남겨진 이림은 자신과 미래를 그린 적 없어 보이는 구해령에 말문이 막혔다.
이내 단호한 표정으로 예문관을 찾은 이림은 구해령을 일으켜 세워 대비전으로 향했다. 그리고 대비 임씨(김여진 분)에게 “간택령을 거두시고 저의 혼사를 멈춰달라”고 청했다. 이어 “이미 마음에 품은 여인이 있다. 너무나도 깊이 연모하여 그 여인이 아닌 다른 누구도 원하질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과연 그의 고백이 가례청 설치를 막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신입사관 구해령’ 31-32회는 6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지난 4일 방송된 ‘신입사관 구해령’ 29-30회에서 이림(차은우 분)은 구해령(신세경 분)이 쉬는 날 그를 찾아갔다. 이림은 “쉬는 날이라며. 해서 내가 입시 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감회가 새로운 듯 해령의 방 여기저기를 살피며 “그땐 구서리의 방이었고 지금은 내 여인의 방”이라고 말했다. 또 해령의 허리를 감싸 안는 등 훅 들어오는 스킨십으로 달달함을 더했다.
달콤한 휴일이 지나고 예문관이 또 한 번 발칵 뒤집혔다. 민우원(이지훈 분)이 성서권(지건우 분)에 대한 탄핵 상소를 올린 것. 이에 예문관 사관들은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이라며 민우원을 원망했다. 구해령 역시 민우원과 대립했다. 민우원은 “사책은 양날의 검이다. 그 어떤 선의로도 사책이 무기로 쓰여서는 안 된다”고 했지만 구해령은 “이해하고 싶지 않다. 어떻게 원칙이 사람보다 우선일 수 있나”라고 일축했다.
그날 밤 예문관 사관들은 주막에서 긴급 회동을 열고 ‘민우원 성토대회’를 벌였다. 성서권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십시일반 돈을 모으던 이들에게 송사희(박지현 분)가 입을 열었다. 알고 보니 민우원이 과거 성서권이 천주교인들의 석방을 위해 왕세자 이진(박기웅 분)을 협박했던 것에 대해 대신 잘못을 빌고 목숨만은 살려달라고 부탁했던 것.
그 시각에도 민우원은 성서권을 찾아가 인사를 건네며 선배로서 물심양면으로 챙기고 있었다. 무엇보다 민우원은 천주학이 대단하지 않아서 온 힘을 다해 지키려 한다는 성서권의 말에 세책방을 통해 천주학책을 구하는 등 마지막까지 후배를 이해하고자 노력했다.
민우원의 깊은 뜻을 알게 된 사관들은 다음날 줄줄이 민우원의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하며 사과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구해령도 민우원을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했지만 “화를 내서 죄송하다는 거지 민봉교님을 이해하겠다는 뜻이 아니다”며 소신을 밝혔다.
이후 구해령과 이림은 녹서당을 벗어나 궁궐 데이트에 나섰다. 과감하게 손을 잡고 걷던 두 사람은 여사 오은임(이예림 분)과 허아란(장유빈 분)과 정면으로 맞닥뜨리면서 비밀 로맨스가 탄로 났다. “언제부터냐”고 매섭게 묻는 은임과 아란을 피하려는 구해령과 달리 이림은 “처음 만난 날부터였다”고 대답하고 “손도 잡고 뽀뽀도 했느냐”는 물음에도 순순히 고개를 끄덕여 해령을 당황하게 했다.
이림은 예문관 사관들에게 구해령과 자신이 만난다고 밝히라며 큰소리치기도 했다. 이에 은임과 아란은 “마마께선 이렇게 불장난치다 그만두면 끝이지 않나. 구권지 인생은 어떡하냐”고 따져 물어 이림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이때 녹서당 나인들이 나타나 이림의 편을 들면서 여사들과 나인들 간의 때아닌 몸싸움이 벌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본의 아니게 ‘공개 연애’를 하게 된 해령은 한편으론 이림의 얘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사실에 내심 기뻐했다. 기쁨도 잠시 해령과 이림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떨어졌다. 이림에게 혼례 어명이 내려온 것. 그 소식을 들은 해령은 축하한다고 고개 숙여 인사한 뒤 녹서당을 나섰고 그런 그녀를 이림은 뒤쫓아가 붙잡았다. 이림은 해령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거라. 난 다른 누구와도 혼인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해령은 “저는 그 마음의 대가로, 평생을 규문 안에서 부부인으로 살아야 하는 거냐”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구해령은 그럼에도 이림이 다른 여자와 혼례를 올리는 것은 싫은 듯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홀로 남겨진 이림은 자신과 미래를 그린 적 없어 보이는 구해령에 말문이 막혔다.
이내 단호한 표정으로 예문관을 찾은 이림은 구해령을 일으켜 세워 대비전으로 향했다. 그리고 대비 임씨(김여진 분)에게 “간택령을 거두시고 저의 혼사를 멈춰달라”고 청했다. 이어 “이미 마음에 품은 여인이 있다. 너무나도 깊이 연모하여 그 여인이 아닌 다른 누구도 원하질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과연 그의 고백이 가례청 설치를 막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신입사관 구해령’ 31-32회는 6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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