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이날 ‘열여덟의 순간’에서는 뜻하지 않게 비밀 연애에 돌입한 준우(옹성우 분)와 수빈(김향기 분)의 모습이 담겼다. 준우와 수빈의 사이를 알게 된 준우의 엄마(심이영 분)는 진심 어린 축하로 아들의 첫사랑을 응원했다. 수빈도 엄마(김선영 분)에게 교제 사실을 알리고 싶었지만,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다. 어쩌다 보니 시작한 ‘비밀 연애’에 막막함도 잠시, 수빈은 언제라도 엄마에게 떳떳하게 고백할 수 있도록 준우와 기말고사 준비를 시작했다.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준우는 수빈의 볼에 입을 맞추며 애정을 표현했다.
반면 천봉고등학교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휘영(신승호 분)의 성적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익명의 글이 올라왔다. 언제나 완벽했던 반장 휘영을 둘러싼 논란에 아이들은 물론 학교의 분위기까지 어수선해지기 시작했다. 휘영이 자신을 향한 불신과 비난에 초조해하는 사이, 아빠(성기윤 분)와 엄마(정영주 분)의 대화를 엿듣게 된 그는 자신의 부모가 그동안 심상치 않은 일들을 벌여왔다는 것을 직감했다. 그런 가운데 자신을 저격한 이가 어쩌면 상훈(김도완 분)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의심의 날을 세웠다.
갑작스럽게 수빈을 찾아온 아빠는 엄마와 이혼을 결심했다고 통보했다. “열여덟인데,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해. 좀 있으면 어른이잖아”라는 아빠의 말에 수빈은 묵직한 돌덩이를 얹은 듯 했다. 그는 “어른들은 참 편하겠어요. 우릴 어떨 땐 어린 것들이 뭘 아냐고, 공부만 하라고 했다가 어떨 땐 너도 이제 다 컸다, 다 이해할 나이다라고 자기들 멋대로, 자기들 마음대로”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하지만 이내 “어른스러운 척 한 것뿐”이라며 눈물 흘렸다.
이날 방송 말미 준우와 수빈은 살아오면서 가장 후회하는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준우는 아빠에게 자신의 존재를 밝히지 못했던 일을 떠올렸고, 수빈과 함께 다시 그곳을 찾아가 편지를 남겼다. 수빈은 “지금 내가 가장 후회되는 건 엄마, 아빠 헤어진다고 했을 때 못하게 말린 것”이라고 울었다. 준우는 따뜻한 포옹으로 수빈을 다독였다. 한 뼘 더 가까워진 관계만큼, 어느덧 자신의 상처와 아픔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서로를 위로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때 수빈의 엄마가 두 사람을 발견했고 분노하는 모습으로 한 회가 마무리 돼 향후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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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열여덟의 순간’ 방송화면. /
배우 옹성우와 김향기가 서로를 위로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따뜻하게 만들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극본 윤경아, 연출 심나연)에서다.이날 ‘열여덟의 순간’에서는 뜻하지 않게 비밀 연애에 돌입한 준우(옹성우 분)와 수빈(김향기 분)의 모습이 담겼다. 준우와 수빈의 사이를 알게 된 준우의 엄마(심이영 분)는 진심 어린 축하로 아들의 첫사랑을 응원했다. 수빈도 엄마(김선영 분)에게 교제 사실을 알리고 싶었지만,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다. 어쩌다 보니 시작한 ‘비밀 연애’에 막막함도 잠시, 수빈은 언제라도 엄마에게 떳떳하게 고백할 수 있도록 준우와 기말고사 준비를 시작했다.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준우는 수빈의 볼에 입을 맞추며 애정을 표현했다.
반면 천봉고등학교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휘영(신승호 분)의 성적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익명의 글이 올라왔다. 언제나 완벽했던 반장 휘영을 둘러싼 논란에 아이들은 물론 학교의 분위기까지 어수선해지기 시작했다. 휘영이 자신을 향한 불신과 비난에 초조해하는 사이, 아빠(성기윤 분)와 엄마(정영주 분)의 대화를 엿듣게 된 그는 자신의 부모가 그동안 심상치 않은 일들을 벌여왔다는 것을 직감했다. 그런 가운데 자신을 저격한 이가 어쩌면 상훈(김도완 분)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의심의 날을 세웠다.
갑작스럽게 수빈을 찾아온 아빠는 엄마와 이혼을 결심했다고 통보했다. “열여덟인데,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해. 좀 있으면 어른이잖아”라는 아빠의 말에 수빈은 묵직한 돌덩이를 얹은 듯 했다. 그는 “어른들은 참 편하겠어요. 우릴 어떨 땐 어린 것들이 뭘 아냐고, 공부만 하라고 했다가 어떨 땐 너도 이제 다 컸다, 다 이해할 나이다라고 자기들 멋대로, 자기들 마음대로”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하지만 이내 “어른스러운 척 한 것뿐”이라며 눈물 흘렸다.
이날 방송 말미 준우와 수빈은 살아오면서 가장 후회하는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준우는 아빠에게 자신의 존재를 밝히지 못했던 일을 떠올렸고, 수빈과 함께 다시 그곳을 찾아가 편지를 남겼다. 수빈은 “지금 내가 가장 후회되는 건 엄마, 아빠 헤어진다고 했을 때 못하게 말린 것”이라고 울었다. 준우는 따뜻한 포옹으로 수빈을 다독였다. 한 뼘 더 가까워진 관계만큼, 어느덧 자신의 상처와 아픔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서로를 위로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때 수빈의 엄마가 두 사람을 발견했고 분노하는 모습으로 한 회가 마무리 돼 향후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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