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TV CHOSUN ‘아내의 맛’ 캡처
사진=TV CHOSUN ‘아내의 맛’ 캡처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 이제 막 부부가 된 이들부터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부부의 모습이 담기면서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아내의 맛’ 61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7%를 기록, 전체 종편 시청률 중 1위를 차지했다.

송가인은 아침부터 예쁘게 단장한 후 국제농업박람회 홍보대사 지면 촬영에 나섰다. 세련된 정장 콘셉트부터 농부 착장까지 소화한 송가인은 자유자재 포즈로 현장의 분위기를 사로잡으며 팔방미인다운 활약을 펼쳤다. 송가인 부모님의 진도집에는 ‘미스트롯 진(眞) 송가인 집’이라는 명패가 걸렸고, 송백구에게 커다란 집이 생겼다. 송가인 아버지는 진구와 함께 효소 담그기에 나섰고, 독성 없는 100가지 약초를 캐러 산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포대 자루가 채워져 갈 때쯤 산삼을 발견했다며 환호를 내질렀지만, 알고보니 별 거 아닌 약초였다. 하산한 아버지와 진구는 거침없이 장독대 두 개에 효소를 담갔다. 아버지는 진구에게 장독 하나를 선물하며 효소 담기를 마쳤다. 그 시각 미스트롯 콘서트 관람을 위해 친구들과 읍내 미용실을 찾은 송가인 어머니는 오랜만에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파마를 하며 여유 있는 시간을 만끽했다. 집에 오자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봉숭아 꽃물을 들여주고 뽀뽀까지 하며 애정을 표현했다.

이날 방송에는 이제 막 결혼한 서유리·최병길 부부가 등장했다. 결혼 2일 차, 임시 신혼집인 최병길 집으로 이사를 온 서유리는 현관에 들어서면서부터 요리를 만들고 있는 최병길에게 각종 애교를 발사하며 달콤 애교 콤보를 선사했다. 결혼식을 대신한, 최병길이 찍은 떨림과 복잡 미묘한 감정이 교차했던 혼인 신고 당일 영상을 공개하면서 신혼의 달달함을 뽐냈다. 이어 민어 부야베스로 결혼식 애프터 파티를 즐긴 두 사람은 신혼여행을 앞두고 ‘부부 십계명’을 작성했다. 그러나 이때 서유리의 10번째 계명인 ‘가슴 수술하고 싶다’에서 최병길이 절대 반대를 외치며 의견 다툼이 일어났다. 결국 서유리는 “수술 안 하겠다”고 약속했다.

함소원은 지난번 오은영 박사 방문 때 혜정이의 발달에 필요한 자극을 줄 수 있는 장난감이 필요하다는 솔루션을 받았다. 이에 함소원은 혜정이의 장난감을 중고구매하기 위해 진화를 끌고 지하철역으로 갔다. 새 것을 사자는 진화의 어필에도 의견을 굽히지 않은 채 장작 6시간에 걸쳐 세 개의 A+급 장난감을 들고 귀가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진화는 집안 가득 함소원이 인터넷으로 중고 구매한 장난감을 접한 후 놀라고 말았다. 함소원이 장난감을 정리하자는 말에도 움직이지 않아 함소원의 화를 돋웠다. 하지만 함소원이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 기다리자 벌떡 일어나 혜정이 방을 장난감이 더해진 아늑한 공간으로 꾸몄다.

함소원은 왠지 수상쩍은 진화의 분위기를 감지했다. 혜정이를 돌보던 진화가 피곤하다며 급히 방에 들어간 후 심지어 집 밖으로 나가 누군가의 전화를 받은 것. 다음날 진화가 직접 도시락을 싸 혜정이와 함께 함소원이 일하는 곳까지 찾아와 응원했지만, 그 후 집으로 돌아온 진화가 시어머니에게 혜정이를 맡기고 친구 록천과 한 여성을 만나는 모습으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일을 마치고 온 함소원은 최근 평소와 다르게 다정했던 진화가 전화를 받지 않고 늦은 밤이 돼서도 집에 오지 않자 신경을 곤두세웠다. 그리고는 록천에게 받은 주소로 찾아간 곳에서 진화가 낯선 여자와 함께 있는 것을 목격했다. 록천이 좋아하는 여자라는 진화의 말에 안심한 것도 잠시, 함소원은 부쩍 좋아진 한국어 실력과 끊임없는 웃음을 보내는 진화의 모습에 당황했다. 둘만 남게 되자 둘 중 누가 예쁘냐며 질투심을 폭발시켰다. 시선을 회피하면서도 ‘여보가 최고’라고 말하는 임기응변으로 대위기를 넘기는 진화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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