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김진우 : 떨리고 어색해요. 네 명이서 하다가 혼자 하니까 불안함도 있고요. 물론 좋기도 합니다. 팬들도 많이 기다려줬거든요. 멤버들이랑 어제도 계속 이야기를 나눴어요. 응원을 많이 해줬어요. 잘하라고요.(웃음)
10. 음반을 본격 준비한 건 언제부터인가요?
김진우 : 지난해 겨울부터예요. 그동안 솔로 음반을 낼까, 위너의 음반을 통해 솔로곡을 발표할까 고민했는데 솔로 음반 발매가 결정돼 조금씩 준비를 시작했죠.
10. 곡을 만드는 데도 참여했습니까?
김진우 : 작사·작곡에는 참여하지 못했어요. 다만 음악을 선택하고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10. 혼자여서 가장 힘든 점은 뭔가요?
김진우 : 지금 이 자리요.(웃음) 위너로 인터뷰를 할 때 보통 (강)승윤이가 말을 많이 하는데…. 저는 말을 잘 못하거든요. 이 자리가 너무 힘드네요, 하하.
10. 무대 위에 오르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부담이 있었을 것 같아요.
김진우 : 처음엔 부담이 컸어요. 그 부담을 덜기 위해 연습생 때처럼 연습을 열심히 했습니다. 허점이 보이지 않도록 준비했죠. 다시 데뷔하는 기분이에요.
10. 타이틀곡 ‘또또또’는 어떤 곡인가요?
김진우 : 제가 작곡가 초이스37 형을 찾아가서 곡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어요. 처음엔 지드래곤의 ‘무제’ 같은 곡을 원했는데, 여러 곡을 들어보던 중 ‘또또또’가 저에게 잘 맞을 것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멤버들도 노래를 듣자마자 멜로디와 전체 분위기가 저와 잘 어울린다고 말해줬어요. 아무래도 밝아서 그런 것 같아요.
10. 송민호도 작사·작곡·피처링에 참여했습니다.
김진우 : 민호가 계속 자신이 만든 곡을 들려줬어요. 노래는 좋은데 저와 어울리는 곡을 찾기 어려웠죠. 그러다가 ‘또또또’라는 곡이 만들어져서 민호에게 부탁을 했죠. 같이 써달라고요. 덕분에 곡이 더 좋아졌어요.
10.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의 퇴사 이후 발표하는 음반인데, 달라진 점은 없었습니까?
김진우 : (양 전 총괄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음악 색깔에는 차이가 없어요. 늘 우리에게 어울리는 곡으로 나왔지, 전혀 생뚱맞은 걸 하지는 않아서 어느 정도 우리의 색깔이 잡혀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계셨을 때는 더 섬세하게 잡아주셨죠. 그래도 색깔, 성향은 비슷합니다.
10. 최근 YG의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한데, 소속 가수들에게 영향은 없나요?
김진우 : 제가 소속 가수들을 다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아서…. 우리 팀만 보면 꿋꿋하게 우리 것을 하는 것 같아요. 아무리 외부에서 다양한 말을 들어도 꿋꿋하게 우리가 할 것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아마 다른 가수들도 그럴 것 같고요.
10. 전체적인 틀을 잡는 것과조언은 누가 해줬습니까?
김진우 : 위너가 활동할 때 움직이는 스태프들, ‘팀 위너’죠. 이번 음반 작업을 시작했을 때도 다 같이 모여서 활동에 관해 얘기를 나눴어요. 아이디어는 제가 많이 냈습니다. 음반이 잡지 형식으로 나오는데, 그것도 잡지 인터뷰를 하다가 “잡지를 한 사람이 다 채우는 경우도 있을까요?”라고 물었어요. 있긴 한데 흔하지 않다고 하더군요. 언젠가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서 잡지 형식으로 내고 싶다고 했죠. 솔로 음반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볼거리가 다양한 잡지를 콘셉트로 잡았죠. 최대한 김진우의 여러 면을 보여드리려고 준비했어요.
10. 가장 보여주고 싶었던 게 뭔가요?
김진우 : 위너의 ‘김진우’하면 ‘잘생겼다’ 정도의 평이 대부분이어서 그런 걸 깨고 싶었어요. ‘얼굴 천재’나 ‘어린왕자’같은 수식어 말이죠. 언제까지 ‘얼굴 천재’를 하겠어요?(웃음) 그걸 깨고 제 안에 있는 다른 모습을 드러내고 싶었습니다. 저도 화낼 줄 알고 욕도 할 줄 아는데, 욕도 못 할 것 같은 그런 이미지가 있잖아요. 위너로 활동할 때는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랐어요. 솔로 음반은 오로지 ‘나’를 표현하는 거니까, 사진이나 뮤직비디오에서도 여러 캐릭터로 바뀌면서 새로운 면을 담았죠.
10. 솔로가 좋은 점은 뭔가요?
김진우 : 음…(한참 고민하다) 그저 제 노래라는 것밖에는 없어요. 솔로보다 팀이 좋은 것 같은데요. 하하. 사실 그동안 솔로 음반을 내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뭐든 준비가 됐을 때 생각하는 편인데, 그래서 (솔로 음반도) 늦은 것 같습니다.
10. 네 명이서 부르다가 한 곡을 혼자 부르는 것도 쉽지 않았겠어요.
김진우 : 그래서 녹음할 때 승윤이에게 디렉팅을 봐달라고 했어요. 불안하니까 좀 봐달라고요. (이)승훈이도 와서 도와줬어요. 마지막에 다 같이 부르는 부분이 나오는데, 저의 곡이지만 위너의 곡이기도 하죠. 위너의 목소리가 다 들어갔으니까요.
10. 데뷔 때와 지금, 달라진 점이 있습니까?
김진우 :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자신감과 열정도 생겼죠. 시간이 흐르면서 제가 하고 싶은 게 뭔지 알게 되더라고요. 그때 미처 몰랐던 걸 이제서야 아는 느낌이랄까요.
10. 음반의 제목을 ‘전성기’ ‘한창 때’라는 뜻의 ‘헤이데이(HEYDAY)’로 정한 이유는 뭔가요?
김진우 : 이 음반을 통해 앞으로 전성기를 맞이하고 싶고, 또 다른 전성기를 준비하고 싶다는 뜻을 녹였어요.
10. 솔로 음반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김진우 : 솔로도 위너 활동의 연장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잘 되든 안 되든, 위너의 한 사람으로서 노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목표는 위너의 음반을 내는 거예요.(웃음)
10. 먼저 솔로 가수로 활동한 송민호의 음원차트 성적이 좋아서 부담도 있을 것 같은데요.
김진우 : 무겁죠. 하지만 순위보다 스태프들, 멤버들 모두 저의 솔로 음반을 준비할 때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고 생각해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큽니다. 음반이 잘 안 돼서 기죽어 있는 모습은 못 볼 것 같아요.
10. 남은 20대에 해보고 싶은 게 있나요?
김진우 : 영화를 찍고 싶어요. 원래 연기에 관심이 많았는데, 청순한 분위기나 학교 이야기가 아니라 어둡고 무서운 누아르나 스릴러 장르에 출연하고 싶어요. 최근에 MBC 드라마 ‘검법남녀’를 재미있게 봤습니다. 감명 깊게 본 영화는 ‘베테랑’이에요.
10. 2016년 웹드라마 ‘천년째 연애중’으로 연기 경험을 했죠?
김진우 : 연습실에서 연기 수업을 할 때와 현장에서 하는 연기는 다르더라고요. 드라마도 하고 싶은데 영화보다 비교적 준비 기간이 짧아서 자신이 없어요. 영화는 긴 촬영 시간에 섬세하게 보여주고, 마음에 안 들면 또 찍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입대 전 꼭 찍고 가고 싶습니다.(웃음)
10. 앞으로 자신의 인생을 영화의 장르로 표현한다면요?
김진우 : 액션?(웃음) 열심히, 치열하게 일하고 싶어서요.
10. 군 입대도 앞두고 있는데 이후 위너의 활동은 어떻게 되나요?
김진우 : 제가 내년에 군대를 간다면, 멤버들은 솔로로 활동을 이어갈 것 같아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습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그룹 위너의 김진우가 지난 14일 첫 번째 솔로 싱글 음반 ‘지누스 헤이데이(JINU’s HEYDAY)’를 발표했다. 2014년 8월에 데뷔했으니 꼭 5년 만에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타이틀곡으로 담은 ‘또또또’는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팝 장르로, 연인 사이에 일어날 법한 문제를 풀어냈다. 솔로 가수로 나선 김진우는 “떨리고 어색하다”고 수줍게 웃으면서도 “내 안에 있는 다양한 모습을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10. 데뷔 5년 만에 솔로 음반을 내는 기분이 어때요?
김진우 : 떨리고 어색해요. 네 명이서 하다가 혼자 하니까 불안함도 있고요. 물론 좋기도 합니다. 팬들도 많이 기다려줬거든요. 멤버들이랑 어제도 계속 이야기를 나눴어요. 응원을 많이 해줬어요. 잘하라고요.(웃음)
10. 음반을 본격 준비한 건 언제부터인가요?
김진우 : 지난해 겨울부터예요. 그동안 솔로 음반을 낼까, 위너의 음반을 통해 솔로곡을 발표할까 고민했는데 솔로 음반 발매가 결정돼 조금씩 준비를 시작했죠.
10. 곡을 만드는 데도 참여했습니까?
김진우 : 작사·작곡에는 참여하지 못했어요. 다만 음악을 선택하고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10. 혼자여서 가장 힘든 점은 뭔가요?
김진우 : 지금 이 자리요.(웃음) 위너로 인터뷰를 할 때 보통 (강)승윤이가 말을 많이 하는데…. 저는 말을 잘 못하거든요. 이 자리가 너무 힘드네요, 하하.
10. 무대 위에 오르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부담이 있었을 것 같아요.
김진우 : 처음엔 부담이 컸어요. 그 부담을 덜기 위해 연습생 때처럼 연습을 열심히 했습니다. 허점이 보이지 않도록 준비했죠. 다시 데뷔하는 기분이에요.
김진우 : 제가 작곡가 초이스37 형을 찾아가서 곡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어요. 처음엔 지드래곤의 ‘무제’ 같은 곡을 원했는데, 여러 곡을 들어보던 중 ‘또또또’가 저에게 잘 맞을 것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멤버들도 노래를 듣자마자 멜로디와 전체 분위기가 저와 잘 어울린다고 말해줬어요. 아무래도 밝아서 그런 것 같아요.
10. 송민호도 작사·작곡·피처링에 참여했습니다.
김진우 : 민호가 계속 자신이 만든 곡을 들려줬어요. 노래는 좋은데 저와 어울리는 곡을 찾기 어려웠죠. 그러다가 ‘또또또’라는 곡이 만들어져서 민호에게 부탁을 했죠. 같이 써달라고요. 덕분에 곡이 더 좋아졌어요.
10.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의 퇴사 이후 발표하는 음반인데, 달라진 점은 없었습니까?
김진우 : (양 전 총괄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음악 색깔에는 차이가 없어요. 늘 우리에게 어울리는 곡으로 나왔지, 전혀 생뚱맞은 걸 하지는 않아서 어느 정도 우리의 색깔이 잡혀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계셨을 때는 더 섬세하게 잡아주셨죠. 그래도 색깔, 성향은 비슷합니다.
10. 최근 YG의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한데, 소속 가수들에게 영향은 없나요?
김진우 : 제가 소속 가수들을 다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아서…. 우리 팀만 보면 꿋꿋하게 우리 것을 하는 것 같아요. 아무리 외부에서 다양한 말을 들어도 꿋꿋하게 우리가 할 것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아마 다른 가수들도 그럴 것 같고요.
10. 전체적인 틀을 잡는 것과조언은 누가 해줬습니까?
김진우 : 위너가 활동할 때 움직이는 스태프들, ‘팀 위너’죠. 이번 음반 작업을 시작했을 때도 다 같이 모여서 활동에 관해 얘기를 나눴어요. 아이디어는 제가 많이 냈습니다. 음반이 잡지 형식으로 나오는데, 그것도 잡지 인터뷰를 하다가 “잡지를 한 사람이 다 채우는 경우도 있을까요?”라고 물었어요. 있긴 한데 흔하지 않다고 하더군요. 언젠가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서 잡지 형식으로 내고 싶다고 했죠. 솔로 음반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볼거리가 다양한 잡지를 콘셉트로 잡았죠. 최대한 김진우의 여러 면을 보여드리려고 준비했어요.
10. 가장 보여주고 싶었던 게 뭔가요?
김진우 : 위너의 ‘김진우’하면 ‘잘생겼다’ 정도의 평이 대부분이어서 그런 걸 깨고 싶었어요. ‘얼굴 천재’나 ‘어린왕자’같은 수식어 말이죠. 언제까지 ‘얼굴 천재’를 하겠어요?(웃음) 그걸 깨고 제 안에 있는 다른 모습을 드러내고 싶었습니다. 저도 화낼 줄 알고 욕도 할 줄 아는데, 욕도 못 할 것 같은 그런 이미지가 있잖아요. 위너로 활동할 때는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랐어요. 솔로 음반은 오로지 ‘나’를 표현하는 거니까, 사진이나 뮤직비디오에서도 여러 캐릭터로 바뀌면서 새로운 면을 담았죠.
김진우 : 음…(한참 고민하다) 그저 제 노래라는 것밖에는 없어요. 솔로보다 팀이 좋은 것 같은데요. 하하. 사실 그동안 솔로 음반을 내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뭐든 준비가 됐을 때 생각하는 편인데, 그래서 (솔로 음반도) 늦은 것 같습니다.
10. 네 명이서 부르다가 한 곡을 혼자 부르는 것도 쉽지 않았겠어요.
김진우 : 그래서 녹음할 때 승윤이에게 디렉팅을 봐달라고 했어요. 불안하니까 좀 봐달라고요. (이)승훈이도 와서 도와줬어요. 마지막에 다 같이 부르는 부분이 나오는데, 저의 곡이지만 위너의 곡이기도 하죠. 위너의 목소리가 다 들어갔으니까요.
10. 데뷔 때와 지금, 달라진 점이 있습니까?
김진우 :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자신감과 열정도 생겼죠. 시간이 흐르면서 제가 하고 싶은 게 뭔지 알게 되더라고요. 그때 미처 몰랐던 걸 이제서야 아는 느낌이랄까요.
10. 음반의 제목을 ‘전성기’ ‘한창 때’라는 뜻의 ‘헤이데이(HEYDAY)’로 정한 이유는 뭔가요?
김진우 : 이 음반을 통해 앞으로 전성기를 맞이하고 싶고, 또 다른 전성기를 준비하고 싶다는 뜻을 녹였어요.
10. 솔로 음반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김진우 : 솔로도 위너 활동의 연장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잘 되든 안 되든, 위너의 한 사람으로서 노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목표는 위너의 음반을 내는 거예요.(웃음)
10. 먼저 솔로 가수로 활동한 송민호의 음원차트 성적이 좋아서 부담도 있을 것 같은데요.
김진우 : 무겁죠. 하지만 순위보다 스태프들, 멤버들 모두 저의 솔로 음반을 준비할 때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고 생각해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큽니다. 음반이 잘 안 돼서 기죽어 있는 모습은 못 볼 것 같아요.
10. 남은 20대에 해보고 싶은 게 있나요?
김진우 : 영화를 찍고 싶어요. 원래 연기에 관심이 많았는데, 청순한 분위기나 학교 이야기가 아니라 어둡고 무서운 누아르나 스릴러 장르에 출연하고 싶어요. 최근에 MBC 드라마 ‘검법남녀’를 재미있게 봤습니다. 감명 깊게 본 영화는 ‘베테랑’이에요.
10. 2016년 웹드라마 ‘천년째 연애중’으로 연기 경험을 했죠?
김진우 : 연습실에서 연기 수업을 할 때와 현장에서 하는 연기는 다르더라고요. 드라마도 하고 싶은데 영화보다 비교적 준비 기간이 짧아서 자신이 없어요. 영화는 긴 촬영 시간에 섬세하게 보여주고, 마음에 안 들면 또 찍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입대 전 꼭 찍고 가고 싶습니다.(웃음)
10. 앞으로 자신의 인생을 영화의 장르로 표현한다면요?
김진우 : 액션?(웃음) 열심히, 치열하게 일하고 싶어서요.
10. 군 입대도 앞두고 있는데 이후 위너의 활동은 어떻게 되나요?
김진우 : 제가 내년에 군대를 간다면, 멤버들은 솔로로 활동을 이어갈 것 같아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습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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